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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딧

빌 게이츠, "암호화폐는 죽음 초래하는 희귀한 기술"

빌 게이츠 마이크로소프트 창업자가 2월28일(현지시간) 암호화폐의 위험성을 경고했다. 암호화폐가 익명성으로 인해 온라인 불법 마약 거래에 이용돼 직접적으로 죽음을 초래한다는 지적이다. 이날 빌 게이츠는 인기 커뮤니티 사이트 레딧에서 '암호화폐에 대한 의견이 무엇이냐’라는 질문을 받았다. 이에 그는 "현재 암호화폐들은 펜타닐(마약계 진통제)을 비롯한 마약 구매에 사용되고 있다"라며 "암호화폐는 상당히 직접적으로 죽음을 초래하는 희귀한 기술"이라고 답했다. 빌 게이츠의 전체 답변은 다음과 같다. "암호화폐의 주요 특징은 익명성이다. 나는 익명성이 좋은 것이라고 보지 않는다. 자금 세탁과 탈세, 테러리스트의 돈줄을 찾아내는 정부의 능력이 좋은 것이라고 본다. 현재 암호화폐들은 펜타닐(마약계 진통제)을 비롯한 마약 구매에 사용되고 있다. 상당히 직접적으로 죽음을 초래하는 희귀한 기술이다. 나는 신규 암호화폐 공개(ICO)를 둘러싼 투기...

가명

페이스북이 날더러 실명만 쓰라 하네

‘민노씨’는 온라인 매체 <슬로우뉴스>의 편집장이다. 가명이다. 민노씨 편집장은 2005년부터 온라인에서 민노씨로 활동해왔다. 햇수로만 11년째다. 페이스북이 등장하기 전에도 인터넷으로 연결된 온라인 세상이라면 어디에서나 민노씨는 그냥 민노씨였다. 페이스북의 ‘노모뎀’도 실명이 아니다. PC 통신 시절 처음으로 e세상에 로그인한 이후 지금까지 쓰고 있는 온라인 별명이다. 생각해보자. 그 누구도 자신의 법적인 이름을 선택할 수 없다. 다른 이가 갓난아이에게 일방적으로 주는 이름이 법적인 이름이다. 말하자면 이는 우연이다. 온라인 별명은 다르다. 스스로 원하는 이름을 고를 수 있다는 점에서 법적인 이름과 달리 필연적이다. 페이스북이 비실명이라는 이유로 이 두 사람을 강제로 몰아내기 전까지 이들은 민노씨로, 노모뎀으로 페이스북에서 잘 지내고 있었다. 하나 둘 쫓겨나는 가명 사용자들 민노씨 편집장은 지난 1월30일...

SNS

[앱리뷰] 쉿! 익명으로 얘기해봐

누군가와 대화할 때 나를 드러내지 않는 게 가능할까. 이름은 몰라도 이야기하다 보면 말투, 어휘에서 성격을 가늠하고 이야기의 주제로 관심분야를 알 수 있다. 누군가와 소통하기 시작하면 '나'라는 사람이 누구인지는 드러나기 마련이다. 그래, 이야기할 때 꼭 실명이 필요한 건 아니다. 요즘 사회관계망 서비스(SNS)라고 불리는 걸 보면 이름 대신 내 관계를 드러낸다. 친구나 동료, 관심을 끄는 사람을 SNS 친구로 등록하다 나도 모르는 사이에 '나 누구요'라고 공개적으로 말하게 된다. 이런, 주민번호를 안 받는다고 좋아했더니 이렇게 해외 SNS는 내 정체를 더 밝히게 하고 있었다. 가끔은 대나무 숲에 대고 '임금님 귀는 당나귀 귀'라고 말하던 신하처럼 누군가를 붙들고 말하고 싶기도 하다. 여행지에서 만난 사람처럼 나를 전혀 알지...

개방성

인터넷 개방성은 프라이버시의 적이 아니다

인터넷은 개방적이다. 누구도 인터넷 전체를 소유하거나 통제하지 않는다. 인터넷은 태어날 때부터 공유지대(commons)였고, 그런 만큼 이용자들이 자유롭게 의견을 개진하고, 공유하고, 함께 발전시켜 나갈 수 있는 공간이었다. 지금껏 인터넷 역사는 그 '소통의 자유'가 인간에게 주어졌을 때 인간이 그 공간을 얼마나 멋지게 발전시킬 수 있는지 보여준 사례의 연속이었다. 허나 이같은 네트워크 '개방성'을 통한 소통의 발전은 우리의 '상식'이 아니라 '예외'에 가깝다. 전화, TV, 영화처럼 우리가 접하는 문화 콘텐츠를 생산하고 유통하는 대다수의 네트워크는, 적어도 현재는, '개방성'과 '이용자 참여'가 아니라 '중앙 관리'와 '통제'에 의해서 관리된다. 예컨대 전화, TV, 영화 등 다른 네트워크에서 이용자가 할 일은 '소비'외에는 거의 없다. 중앙에서 공급된 콘텐츠를 '지속적'으로 소비해주는 일이 그 네트워크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