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글을 읽기 위해 지금 여러분이 눈 앞에 펼쳐놓은 스마트폰, 노트북, 태블릿PC가 어떻게 만들어졌는지 아시나요? 세련된 박스에 포장돼 나온 이 매끈한 제품이 만들어진 과정은 그리 아름답지만은 않습니다. 여전히 전자기기를 만드는 제조 공정은 많은 부분, 온실가스와 미세먼지를 뿜어내는 화석연료 전력에 의존하고 있고, 희귀금속을 포함한 자원을 채굴하기 위해 광산 노동자들은 때론 보호장비도 없이 광산으로 내몰리고 있으며, 첨단기기를 생산하기 위해서 유해성이 확인됐거나 아직 알려지지 않은 많은 화학물질이 쓰이고 있기 때문입니다. 그런데도 제조사들은 더 많은 제품을 팔아 이윤을 올리려고 툭하면 디자인과 기능 일부를 바꿔 신제품을 출시합니다. 소비자가 기존 제품을 고쳐가며 오래 쓰거나 소프트웨어를 업그레이드 할 수 없도록, 아니면 아주 힘들도록 교묘하게 디자인합니다. 탄광과 공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