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지털라이프

디지털 기기, 게임, IT 정책

arrow_downward최신기사

e북

전자책의 새로운 발견, '로맨스소설'

한 번에 2가지 이야기를 하는 게 메시지 전달에 썩 좋은 방법은 아니지만, 이번 인터뷰는 딱 그렇게 흘러갔다. 출판사의 전자책 시장에 대한 선입견에서 시작한 인터뷰는 로맨스 소설의 의미로 흘러갔다. 전자책 기사를 쓰면서 계속 부딪혔던 부분이 출판사들이 전자책에 갖고 있는 불안감이었다. 그래서 만나는 전자책 서점마다 ‘전자책을 더 열심히 미는 출판사 사례가 있다면 알려달라’고 당부했다. 꽤 오래 걸릴 것 같았는데 의외로 빨리 괜찮은 사례가 있다며 연락이 왔다. 시리즈의 1편을 종이책과 전자책을 함께 냈는데 전자책의 반응이 좋아서 전자책을 우선해서 내기로 했다는 것이다. 기다렸던 사례다. 종이책의 ‘부가서비스’에서 ‘상품’으로 그런데 조금은 ‘아차!’싶었던 부분이 있다. 바로 책 제목 때문이었다. 책 제목이 ‘낯선 살 냄새’라고 한다. 심지어 전작의...

도서정가제

"책값 할인한다고 갑자기 책 읽는대요?"

이 글은 서울 화양동에 있는 '인서점'의 심범섭 대표와 나눈 이야기를 재구성했다. 최근 신간 할인율을 제한하는 도서정가제를 구간으로 확대하려는 '출판및인쇄진흥법' 개정안이 발의됐다. 최재천 의원은 기존 도서정가제가 유명무실하다며 신간 출간 종수와 출판사 매출이 줄고, 소형 서점과 유통사, 온라인 서점이 폐업하거나 경영이 악화됐다고 개정안을 낸 이유를 밝혔다. 도서정가제가 강화되면 중소서점에 도움이 될지 의견을 듣고자 직접 서점을 찾아 이야기를 들었다. 네. 1만4천원입니다. 낯이 익네요. 혹시 성함이…? 아! 예전에 우리 가게에 책 포인트 적립하던 양반이구먼. 요즘은 졸업생 아니면 책을 안 사요. 정말이냐고? 언제였더라. 05학번 이후로는 재학생이 책 사러 오는 일은 줄었지. 왜이겠어? 사람들이 책과 멀어진 거야. 내가 보기엔 그래요. 80% 대중은 인터넷의 바다로 가고 20%는 아날로그로 가요....

닐 포스트먼

책의 미래는 대화다

E. 헤밀턴과 H. 케언즈가 번역한 플라톤의 '대화편'들을 모은책 <대화편 전집>(The Collected Dialogues)에 보면 소크라테스가 '책이 이성을 죽인다'며 한탄하는 장면이 나온다. 소크라테스가 보기에 책이란 질문을 던져도 언제나 같은 답을 제공하기 때문에 이성의 발전에 방해가 된다고 생각했던 것이다. 그렇다면 그가 생각했던 진정한 이성적 사고란 무엇인가. 대화를 통한 상호 논증적인 사고다. 대화를 통한 학습법으로 유명한 그의 '산파술'을 생각하면 납득하기가 쉬울 것이다. 그에게 이성이란 대화를 통한 진정한 자기의 발전과 완성이었다. 2천년이 흘러 캐나다의 언론학자였던 마셜 맥루한은 '미디어는 메시지다'라고 주장했다. 정규 교육 과정을 거친 사람이라면 교과서 등을 통해서 한 번쯤은 접해봤을 이야기다. 상식적인 얘기지만, 사실 생각보다 파격적인 주장이다. 맥루한은 어떤 미디어가 사회의 주류가 되느냐에 따라서...

구글

전자책이 종이책을 죽일 것인가

1995년 당시 MIT 미디어랩 소장이었던 니콜라스 네그로폰테는 자신의 역저 <디지털이다>(Being Digital)를 전자책이 아닌 종이책으로 내면서, 디지털이 아닌 아날로그로 전달하는 이유를 다음과 같이 밝혔다. 전자책은 종이책이 가지고 있는 '감수성'을 가지고 있지 않다는 것이다. 읽는다는 것은 단순히 활자를 해독하는 인식 작용을 넘어서서 그 책이 가지고 있는 문화적 감성을 체감하는 것이기 때문이다. 또한 전세계에서 가장 유력한 파워블로거 중 하나이자 마케팅 구루인 세쓰 고딘도 그의 블로그에서 그가 블로그 뿐 아니라 책을 발간하는 이유에 대해서 이렇게 주장한 바 있다. 사람들에게 내 지식의 영향력을 파급시키는 데에는 블로그가 더 유효한 수단이지만, 책은 그 사람이 집중해서 처음부터 끝까지 읽게 만듦으로써 그 사람의 인생에 보다 직접적인, 더 깊은 영향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