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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림 그리기

[직장人] 이의헌 팀장 “하루 15분, 그림 그리기”

3년 전, 이의헌 티켓몬스터 팀장이 직장생활 9년차였을 때다. 회사와 집만 반복하는 쳇바퀴 일상은 너무 단조로웠다. 아이디어는 회의에서 쉽게 통과되지 않았고, 열심히 고민해도 아이디어가 떠오르지 않았다. 회사 생활이 지루해졌고, 재미없어졌다. 시키는 일만 마지못해 하다가 퇴근시간에 맞춰 집으로 돌아오는 나날이 반복됐다. “재미있게 일할 수 있는 방법이 뭐가 있을까 고민했습니다. 계속 즐겁지 않게 일할 수 없는 노릇이었으니까요.” 이의헌 팀장이 찾은 탈출구는 ‘그림 그리기’였다. 중학교 시절부터 만화책을 보고 따라 그리곤 했더랬다. 그림 그리기는 시간만 내면 언제든지 혼자 시작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도구도 연필과 스케치북이면 끝이지 않은가. “운동을 하려면 사람을 모아야 하고, 요리를 하려면 재료를 사야 하지요. 그림은 연필 한 자루만 있으면 되니, 바로...

레고

[직장人] 정해윤・박근 과장 “레고로 통했어요”

정해윤・박근 판도라TV 과장은 처음엔 같은 회사에서 일하는 직장 동료였을 뿐이다. 그나마 자리가 멀고 부서도 달라 얘기를 나눈 적도 거의 없었다. 올해 초 조직개편으로 자리 배치가 바뀌기 전까진. 가까워진 자리가 정해윤 과장과 박근 과장 사이를 특별하게 만들었다. 둘은 우연찮게 상대방 책상 위에서 반짝거리는 무언가를 발견했다. 레고 모형과 조립된 건담 프라모델. 이 발견을 계기로 두 과장은 의기투합했다. 점심시간에는 레고를 쇼핑하러 같이 다니고, 퇴근 후에는 사무실 책상에 모여 레고를 조립했다. “순전히 우연이었습니다. 자리를 바꾸기 전까진 서로에 대해 알지 못했어요. 레고를 발견한 이후 급속도로 가까워졌지요. 레고 외에도 낚시 등 취미가 비슷하더라고요. 말도 통하고요. 한정판 레고를 사면 자랑도 할 수 있고 좋습니다.” ▲박근 과장(왼쪽)과 정해윤...

인모비

[직장人] 박세령 과장 "펜싱, 긴장을 찌르는 묘미”

“제 안에 파이터 기질이 숨어 있었나봐요.” 긴 생머리에 하얀 언굴, 단아한 복장. 박세령 인모비 과장의 첫인상은 ‘천상 여자’였다. 소란스러움이나 격렬함과는 거리가 멀 것 같은, 그래서 조용한 취미 활동을 즐기지 않을까 생각했다. 착각이었다. 박세령 과장은 자신의 취미는 ‘펜싱’이라고 자신있게 소개했다. 신사의 스포츠라고 불리지만 고도의 집중력과 순발력이 뒷받침돼야 즐길 수 있는 그 펜싱 말이다. 나이 서른이 넘어가면서 박세령 과장은 체력이 예전같지 않음을 느꼈다. 요가나 헬스를 할까도 생각해봤지만 너무 무난했다. 운동신경이 뛰어난 편은 아니어서 구기종목에도 눈이 가지 않았다. 그렇다고 집에서 숨쉬기 운동만 할 순 없는 노릇 아닌가. 가슴 한켠에 자리잡은 무언가를 해결해 줄 수 있는, 격렬하면서도 짜릿함을 느낄 수 있는 운동을 하고 싶었다....

가요

[직장人] 류형규 리더 "음반으로 '덕질' 좀 했죠”

류형규 SK플래닛 프로젝트리더(PL)는 '음반 덕후'다. 그의 '덕질'에 질린 아내는 음반을 모아두는 방을 한 칸 내줬다. “수집한 음반이 지정한 공간을 넘어오지 않게 신경써 달라”는 당부만 덧붙였다. 그가 주로 수집하는 음반 장르는 대중가요다. 수집한 음반이 몇 개인지 세는 건 오래 전에 포기했다. “어렸을 때 우표 수집하는 사람 많잖아요. 대부분 한 시절 취미로 수집을 했다면, 저는 꾸준히 음반을 수집해 지금까지 유지했습니다. 이유는 없습니다. 그냥 좋아서 음반을 모으기 시작했어요. 좋아하고 끌리는 데 이유가 있나요.” 좋아하는 일은 부업으로 이어졌다. 류형규 리더는 매니아DB 운영자다. 매니아DB는 대중가요 음반 정보를 수집하는 웹사이트다. 현재 아티스트 정보는 20만건 이상, 음반정보는 35만건 이상, 악곡 정보는 425만건 이상 웹사이트에 올라와 있다. 이곳에...

네팔

[직장人] 노태승 과장 "캄보디아, 가고 또 가고”

초등학교 시절부터 ‘인디아나 존스’가 되고팠던 한 사내가 있었다. 이 사내는 유적지를 돌아다니며 신나게 탐험하고 발굴하는 꿈을 꿨다. 탐험을 위해 사학이나 문화인류학을 전공하는 것도 진지하게 고민했다. 현실은 영화와 달랐다. 학문적인 공부를 더 많이 한다는 걸 깨닫고 그는 이내 마음을 접었다. 노태승 사이버다임 과장은 직업으로서 탐험가의 꿈을 접었지만, 유적지를 돌아다니는 취미는 포기하지 않았다. 그는 2003년 대학 시절, 교환학생차 호주에 간 일을 시작으로 휴가철마다 탐험을 준비했다. 가까운 일본과 중국부터 캄보디아, 네팔, 스리랑카까지 두루 다녔다. 그 중 캄보디아는 8번이나 방문했다. “예전부터 캄보디아를 가고 싶었습니다. 앙코르와트 유적이 있잖아요. 8번이나 갔지만, 아직도 보고 싶은 곳이 더 많습니다.” ▲ 노태승 과장과 그가 후원하는 캄보디아 아동 노태승 과장은...

김유정

[직장人] 김유정 과장 "살사 리듬 속으로~♫"

김유정 소프트포럼 과장은 여가 시간을 다채롭게 활용하는 직장인이다. 결혼 전, 일반 독신 여성이 할 수 있는 웬만한 취미는 한 번씩 손대 봤다. 수영과 요가를 배우기도 하고 헬스를 하며 시간을 보내기도 했다. 운동 뿐만이 아니었다. 학원을 다니거나 독서를 하면서 교양을 쌓았다. 결혼을 하며 상황이 달라졌다. 혼자보다는 둘이 공유하는 시간이 늘었다. 달콤한 꿈에 젖어 있는 신혼 기간에 자기 혼자 취미활동 하자고 남편을 버려둘 순 없지 않은가. 김유정 과장은 이왕이면 남편과 함께 시간을 보낼 순 없는 취미활동이 없을까 고민했다. "TV에서 댄스스포츠를 추는 사람이 나오더라구요. 이거다 싶었지요. 남편에게 댄스스포츠를 함께 배우면 어떻겠냐고 물었습니다. 부부가 같은 취미를 공유하면 사이가 더 오붓해지지 않을까 하는 마음도 있었지요." 혹시...

무영과

[직장人] '무영과' 프랭크 선생님, 한인수 이사

매주 수요일, 한인수 인텔 이사의 발걸음이 어디론가 바쁘게 움직인다. 그의 발걸음이 멈춘 곳은 한 강의실 안 칠판 앞. 그는 가방 앞에서 영어 교재를 꺼내고 학생들에게 인사를 건넨다. "Hello, eveyone~!" 일주일에 한 번, 한인수 이사는 '무영과' 선생님으로 변신한다. 그는 스스로 좋아 '무료 영어 과외'를 진행하는 '프랭크' 선생님이다. 2000년부터 직장 동료나 친구를 대상으로 시작했으니, 올해로 13년째다. 이제는 50여명이 넘는 제자를 배출한 어엿한 선생님이다. "대학원 시절, 미국으로 유학을 갔습니다. 현지에서 정말 생존을 위해 영어를 배웠지요. 유학가기 전에 나름 영어를 배우고 갔는데, 맥도날드에서 주문하는 것조차 너무 무서운 거예요. 그래도 미국에서 직장생활까지 무사히 마치고 2000년에 귀국했습니다." 힘들게 배운 영어였다. 그런데 막상 귀국하니 쓸 일이 없었다....

도자기

[직장人] 윤성룡 부장 "도자기 굽는 남자"

레드벤드코리아 직원은 모두 자기 도자기 컵을 가지고 있다. 차를 우려낼 때 쓰는 컵, 평소 커피나 물을 담아 마실 수 있는 손잡이 컵 등 종류도 다양하다. 모두 2년째 도자기를 빚고 있는 윤성룡 부장 덕이다. 윤성룡 부장은 직장 동료와 상사를 떠올리며 그에 맞는 도자기 컵을 만들어 직원들에게 선물하곤 한다 "아직 솜씨가 미숙합니다. 달 항아리 정도는 만들어야지요. 그래도 제가 만든 다기와 찻잔을 동료들이 잘 쓰고 있는 모습을 보면 흐뭇합니다. 그 맛에 도자기를 계속 빚고 있기도 하고요." 윤성룡 부장은 어린 시절부터 미술이나 공작 등 무언가 만드는 걸 좋아했다고 한다. 가정형편 때문에 미술을 본격 공부하진 못했지만, 직장생활과 결혼생활에 여유가 생기면서 어린 시절 하고 싶던 미술을...

게임빌

[직장人] 최인곤 대리 "길 따라 롱~보드"

여느 때와 별반 다를 바 없는 퇴근길. 그날 따라 최인곤 개인빌 서버개발파트 대리 눈에 유독 보드샵이 밟혔다. 평소라면 그냥 지나쳤을텐데, 그날따라 뭐에 씌었던 걸까. 저도 모르게 보드샵 문을 열고 들어갔다. 스노우보드 장비가 즐비한 가운데, 유독 특이한 모양의 보드가 시선을 끌었다. 다른 스노우보드보다 좀 크고 모양도 다른 물건. '롱보드'였다. "다른 스노우보드와 달리 이상한 게 걸려 있더라고요. 이 보드는 왜 이렇게 크냐고 물었지요. 요즘 유행하는 롱보드라고 하더군요. 새 롱보드를 사기엔 가격이 좀 비싸길래, 중고 시장에서 알아보고 구입하려고 마음을 먹었습니다." 그 날은 가격 때문에 눈앞의 롱보드를 그냥 지나쳤다. 며칠 뒤, 최인곤 대리는 인터넷 카페에서 마음에 드는 중고 롱보드를 발견했다. 초보자가 타기에도 무난한 롱보드였다....

가족

[직장人] 김영호 차장 "가족 캠핑, 추억만들기"

"저는 캠핑 전문가는 아닙니다. 장비에 대한 해박한 지식이 있는거도 아니지요. 캠핑도 와인과 음악처럼 취향에 맞게 하면 된다고 생각하는 사람입니다." 성인이 돼 장비를 갖추며 캠핑을 시작한 지는 10년, 고등학교 때부터 친구들과 동네 근처를 나가 야영한 경험까지 포함하면 20년 넘게 캠핑한 경험이 있는 김영호 코난테크놀로지 차장을 만났다. 자신은 전문가가 아니라고 소개했지만, 캠핑 문외한이 보았음에도 적잖은 내공이 느껴졌다. "어렸을 때, 집이 가난했지만 아버지가 캠핑 장비는 갖추고 계셨거든요. 친구들과 계곡으로 삼겹살 구우러 떠나는 등 야영을 시작한 게 어느새 캠핑으로 번졌습니다." 김영호 차장은 지난 현충일 주말에도 캠핑을 떠났다. 6월15일에도 어김없이 짐을 꾸렸다. 본격적인 장마가 시작되기 직전, 화창한 날씨 덕에 그의 자동차 트렁크는 각종 캠핑 도구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