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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시

트위터, '알권리'와 '지울권리' 사이

'오픈 스테이트 파운데이션(OSF)'은 디지털 투명성을 위해 열린 데이터를 공개해온 단체다. OSF는 정치인이 삭제한 트윗을 모아 보여주는 ‘폴릿웁스’ 서비스를 대중에게 제공해 왔다. 그런데 트위터가 폴릿웁스를 위해 사용되는 OSF의 계정들을 차단해 논란이 일고 있다. <엔가젯>은 8월24일(현지시각)“트위터가 정치인의 계정을 감시하기 위해 사용돼 온 OSF의 트위터 계정을 차단했다”라고 보도했다. 폴릿웁스는 2010년 해커톤에서 개발됐다. 이후 OSF는 한국을 비롯해 이집트, 캐나다, 유럽 의회 등 전세계 30여개국 정치인들이 오타나 말실수로 삭제한 트윗을 폴릿웁스에 모아 제공해 왔다. 폴릿웁스는 해당 트윗이 얼마 동안 게시됐고 언제 지워졌는지도 보여준다. OSF는 지난해부터 외교관이나 대사관이 삭제한 트윗을 보여주는 '디플롯웁스'도 함께 운영해왔다. 삭제한 트윗은 기록에 남지 않기 때문에 언론인을 비롯한 많은 사람들이 삭제된 트윗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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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고 차단 앱 이용자 2억명…수익 26조원 '블록'

어느 웹사이트를 가든지 배너광고가 어지럽게 움직인다. 광고를 보다 내가 보려던 콘텐츠에서 눈길을 뺏기는 경우가 다반사다. 사용자 입장에서 광고는 귀찮지만 무료 콘텐츠를 이용하려면 광고를 볼 수밖에 없다. 유튜브에서 영상을 보려면 5초는 광고를 보며 기다려야 한다. 하지만 점점 더 많은 인터넷 사용자들이 광고를 차단하고 있다. 광고 차단 프로그램은 설치 한 번만 거치면 자동으로 광고를 막아준다. 광고를 차단하면 웹브라우저는 더 빠르게 작동하고, 광고를 내려받지 않기에 데이터 소모량도 줄여준다. 인터넷 서핑을 할 때도 시선을 뺏기는 일이 적어진다. 광고 차단 앱을 쓰는 사용자들은 이미 광고가 없는 웹 화면에 익숙하다. 광고 차단 분석 업체 페이지페어와 어도비시스템즈가 함께 낸 보고서에 따르면, 광고 차단 앱과 프로그램을 이용하는 사람은...

앱숨기기

이런 앱들은 '앱스토어 출입금지'

간밤에 애플 앱스토어에 응용프로그램(앱) 하나가 올라왔다가 사라졌다. '히든앱스'(hidden apps)다. 이름처럼 앱들을 안 보이게 숨겨주는 기능을 한다. 일반적인 앱이 아니라, iOS에 기본으로 들어가 있는 앱을 숨기는 것이다. 그리고 또 하나, 애플의 모바일 광고 플랫폼인 아이애드(iAd)를 막아준다. 이 앱이 하는 기능들은 그동안 아이폰을 탈옥한 뒤에야 할 수 있는 일이었다. 원천적으로 플랫폼을 운영하는 애플 입장에서는 모두 금지하는 일이다. 물론 애플이 직접 ‘금지’라고 말 한 적은 없지만, 운영체제의 기본이 되는 앱들을 삭제하거나 앱을 통한 수익의 중요한 축을 차지하는 광고 프로그램을 차단하는 것을 열어둘 사업자는 없다. 개방성을 이야기하는 안드로이드도 모바일 애드센스를 차단하는 것은 엄격히 금지하고, 기본 설치 앱 역시 직접 롬을 손대기 전까지 지울 수...

N드라이브

초중고교 클라우드 이용, 교육청 따라 '오락가락'

# 상황1. 대전 소재 한 학교 교실 안. 수업 준비를 위해 노트북을 켠 ㄱ선생님이 갑자기 한숨을 내쉬었다. 수업자료를 저장한 USB 메모리를 집에 두고 온 탓이다. N드라이브를 이용하면 편하련만, 학교에서는 N드라이브를 사용할 수 없다. 대전시교육청은 원하는 학교가 공문을 보내면 클라우드 서비스를 사용할 수 있게 해준다고 설명했지만, ㄱ선생님은 까다로운 신청 절차에 사용을 포기한지 오래다. # 상황2. 인천에서 근무중인 ㄴ선생님은 교육청에서 내려온 공문을 받고 분통을 터뜨렸다. 평소 구글 문서도구를 활용해 수업을 진행했는데, 교육청이 이같은 클라우드 스토리지 서비스를 사용하지 말라고 지침을 내렸기 때문이다. 다행히 ㄴ선생님은 잘 알려지지 않은 '프레지'라는 클라우드 프리젠테이션 서비스를 선택해 수업을 계속하고 있다. # 상황3. 부산에서 교편을 잡고 있는 ㄷ선생님은 드롭박스를...

kt

KT-삼성 '스마트TV 전쟁', 사건의 재구성

KT가 2월10일 삼성전자의 스마트TV 서비스를 접속 제한했다. 공식적으로 밝힌 이유를 요약하면, 스마트TV가 과도한 트래픽을 유발하기 때문에 삼성전자와 스마트TV의 망 이용대가 지불과 관련된 협의를 하려고 하는데 삼성전자가 협상 테이블에 나오지 않는다는 것이다. 삼성전자는 즉각 서울중앙지방법원에 KT의 차단 중지를 요청하는 가처분신청을 제기하며 법적 대응에 나섰다. 손해배상 청구 등 추가 대응도 검토하겠다는 뜻을 내비쳤다. 방송통신위원회(이하 방통위)도 KT의 스마트TV 접속 제한 조치는 망 중립성 가이드라인과 전기통신사업법 위반의 여지가 있다며 제재를 검토하겠다고 밝혔다. 그런데 의문이 생긴다. 망 이용대가 문제는 이달부터 열리는 방통위의 망 중립성 정책자문기구에서 주요 논의 사항으로 다뤄질 예정이었다. 본격적인 논의를 앞두고 KT가 삼성전자의 스마트TV 서비스를 제한한 것은 석연찮다. '6자회담'을 코앞에 두고 '양자회담' 안...

네트워크

이집트 인터넷 차단 사태 분석

이집트에서 전 세계 인터넷과의 연결 차단에 대한 공식 발표는 없었다. 그 대신 3,500개에 이르는 인터넷 경로들이 한 순간에 사라졌으며, 여전히 더 많은 수가 없어져가고 있었다. 북미의 네트워크 서비스 업체들은 정확히 무슨 일이 벌어졌는지, 어떤 파급 효과가 생길지 노심초사하지 않을 수 없었다. 1월 27일의 상황을 살펴본다. 현재 이집트의 인터넷 차단은 지난 2월 2일을 기점으로 다시 회복되었다. 이집트 내부와 외부에서 인터넷 접속 장애는 동부 표준시를 기준으로 지난 1월 27일 목요일 NANOG(North American Network Operator Group)의 이메일 리플렉터(reflector)에서 다음과 같이 처음 보고되었다. “나는 다음과 같은 보고들을 받았다. (신뢰성에 따라 내림차순으로) 1) 주요 인터넷 공급업체의 연결 끊어짐 (브로드밴드) 2) SMS 불능 3) 소규모 인터넷...