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글과 페이스북 등 실리콘밸리의 플랫폼 기업들을 소개한 ‘파괴자들’이라는 자극적인 제목의 책이 나온지 1년만에 그 두 번째 이야기, ‘파괴자들, ANTI의 역습’이 다시 이어집니다. 실리콘밸리의 대표 기업들이 플랫폼 비즈니스를 기반으로 세상을 휘어잡은 이야기였다면 이번에는 전통적인 비즈니스의 영역을 흔들 수 있는 새로운 경험들이 이야기를 이끌어가는 중심에 있습니다. 이 책은 ‘경험’에 대한 무서움을 'ANTI'라고 묶은 네 회사를 통해 풀었습니다. ANTI는 아마존(Amazon), 넷플릭스(Netflix), 테슬라(Tesla), 이케아(IKEA)를 묶은 말입니다. 새로울 것 없는 이야기일 수도 있지만 실제 저자들이 소비자로서 겪은 각 기업들의 이야기가 어렵지 않게 묶여 있습니다. 개인적으로는 억지로 묶는 사례를 좋아하진 않지만 자주 입에 오르내리는 네 회사를 이렇게 하나의 이야기로 묶으니 모두를 관통하는 주제가 뚜렷하게 보입니다. 책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