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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바일출판

IT DNA 품은 출판사 '시드페이퍼'

벤처투자사에서 투자받은 출판사가 있다. 케이큐브벤처스에서 5억원을 투자받은 시드페이퍼 얘기다. 케이큐브벤처스는 시드페이퍼에 투자했다고 9월 밝혔다. 그동안 주로 모바일 서비스와 게임에 투자했는데, 이번에 처음으로 출판사에 투자했다. 2008년 설립돼 단행본 120권을 낸 출판사를 말이다. 시드페이퍼는 미용과 패션, 디자인쪽 서적을 냈다. ‘유진S 뷰티 시크릿’과 ‘세상을 뒤바꾼 100 아이디어 시리즈'와 같은 책이 유명하다. 그런데 조영진 시드페이퍼 대표는 시드페이퍼가 “IT 초창기부터 IT 중심에 있던 인력이 모였다”라고 말한다. 시드페이퍼는 웹에이전시에서 시작했다. 기아자동차나 SK플래닛, 네이버 등 굵직한 회사의 홈페이지나 모바일 앱을 만들었다. 흔히 외부 프로젝트, 외주라고 부르는 작업이었다. 이러한 작업은 시드포스트크리에이티브와 그래핀이란 관계사가 맡고 시드페이퍼는 출판만 맡았다. 그러다 시드페이퍼가 모바일 출판에 눈을 돌리면서 관계사 2곳이 모바일 출판 사업에...

담합

애플의 전자책 담합 소송이 남긴 숙제

미국 법원은 애플이 전자책 가격을 올리는 데 주도적인 역할을 했다고 7월10일 결정했다. 미 법무부는 애플과 사이먼앤슈스터, 아셰트그룹, 피어슨PLC펭귄그룹, 맥밀란, 하퍼콜린스 등 5개 출판사가 담합해 전자책 가격을 올렸고 전자책 독자에게 수백만 달러 부담을 안겼다며 2012년 4월 소송을 제기했다. 5개 출판사 중 아셰트그룹과 하퍼콜린스, 사이먼앤슈스터는 전자책 가격 올리기를 시도했다고 인정하고 미 법무부와 합의했다. 맥밀란과 펭귄그룹, 애플은 미 법무부가 제기한 의혹에 맞서 싸우겠다고 밝혔으나, 맥밀란과 펭귄그룹은 소송이 시작하기 전 미 법무부와 합의했다. 담합 의혹을 받은 6개 회사 중 애플만 합의를 거부하고 소송을 진행했다. 2013년 6월3일 첫 재판이 열리고 재판은 6월20일까지 계속됐다. 데니스 코트 판사는 미 법무부의 손을 들어, 애플이 반독점법을 위반하고 전자책 가격을...

담합

'애플 전자책 담합 가리자'…재판 시작

애플이 5개 대형 출판사와 전자책 가격을 올리려고 담합했는지를 두고 3주간의 재판이 6월3일 시작됐다. 미국 뉴욕에서 열린 이 재판은 미국 법무부가 2012년 4월 소송을 제기한 데서 출발했다. 미 법무부는 애플과 사이먼앤슈스터, 아셰트그룹, 피어슨PLC펭귄그룹, 맥밀란, 하퍼콜린스가 담합해 전자책 독자가 수백만 달러를 더 부담하게 됐다며 소송을 제기했다. 아셰트그룹과 하퍼콜린스, 사이먼앤슈스터는 가장 먼저 법무부와 합의했고, 이후 맥밀란과 펭귄그룹도 소송 대신 합의를 선택했다. 5개 출판사는 법무부와 합의하며 앞으로 3년간 전자책 소비자 판매가를 정하는 권한을 유통사에 넘겨주기로 했다. 5년 동안 전자책 유통사가 할인하는 걸 막지 않기로 했다. 애플의 전자책 서비스 '아이북스'에서처럼 서로 긴밀하게 연락을 주고받지도 않는다. 이게 법무부와 출판사가 합의한 내용이다. 애플은 법무부의 합의안을 받아들이지 않았다. 팀...

미우라 시온

[책] 말의 망망대해를 건너는 배, 사전

책 중에 가장 재미없는 책, 사전을 만드는 사람의 얘기는 얼마나 재미없을까. 미우라 시온이라는 일본의 소설가는 소설 '배를 엮다'에서 겐부쇼보 출판사의 사전편집부를 배경으로 사전 편찬 과정을 그렸다. 지금, 사람들이 펼쳐볼 사전 만들기 겐부쇼보 출판사는 야심차게 새 사전을 만들기로 했다. 사전 이름은 '대도해'.한국어로 치면 대국어사전에 해당하는 규모로 기획됐다. 표제어는 약 23만 단어로 정했고, 원고는 5천명에게 부탁했다. 이 큰 작업을 맡은 직원은 정년퇴직을 앞둔 아라키와 입사 5년차 니시오카뿐이다. 계약직 사사키와 감수를 맡은 마쓰모토 선생이 있지만, 늘 일손이 부족하다. 사전편집부는 '대도해'를 죽은 사전이 아니라 산 사전으로 만들 생각에 신조어도 열심히 수집한다. 죽은 사전이란 지금 사람들이 자주 쓰고 궁금해하는 단어 대신, 오래전에 쓰였으나 입에 오르지...

김태헌

IT 책 만들다보니 스무 해, 한빛미디어

IT 전문 출판사 한빛미디어가 3월19일로 창립 20년을 맞이했다. 요즘 등장하는 IT 기업의 창업자보다 뒤늦게 시작한 서른둘 창업자는 이제 쉰이 넘었다. "업종에 상관 없이 법인 내고 3년 넘기는 게 쉽지 않다고 하는데 한빛미디어는 무사히 그 고개를 넘었습니다." 김태헌 한빛미디어 대표이사는 출판사에서 5년께 일하다 창업을 결심했다. 그때가 1993년인데 지금처럼 창업을 장려하는 분위기는 아니었던 모양이다. 지금은 20대 초반에 회사를 차린 젊디젊은 대표가 더 주목을 받는데 말이다. 김태헌 대표는 "그때가 서른둘이었는데 당시 그 나이에 창업하는 게 색다른 편이었다"라고 분위기를 전했다. ▲김태헌 한빛미디어 대표. 20년 전, 1993년은 창업 분위기 말고도 지금과 어떤 게 달랐을까. 잠시 한빛미디어가 설립된 1990년대 초반으로 돌아가 보자. 그때는 응용프로그램 쓰려고 5.25...

메디치미디어

전자책 파는 출판사의 한숨

1992년 8월, 경향신문에 '본격 전자책 시대 열린다'라는 기사가 소개됐다. 20년이 지나고 과연 전자책 시대가 열렸는지는 의문이다. 전자책 서점도 운영하는 교보문고나 예스24, 인터파크, 알라딘 등은 전체 매출에서 전자책이 차지하는 비중은 극히 미미하다고 말한다. 출판사는 전자책을 만들고도 어떻게 유통하고 독자에게 알려야 하는지 난감한 모양이다. 이번에 '여류 삼국지'란 책을 전자책으로만 팔기로 한 출판사 메디치미디어도 고민이 가득한 눈치다. 메디치미디어는 2008년 출판 등록을 하고 지금까지 60권 남짓 출간했다. 그중 전자책과 동시 출간한 책은 40권 가까이 된다. 그간 출간한 전자책은 종이책 홍보에 힘입어 판매됐으나, 종이책 없이 전자책 서점에만 내놓은 '여류 삼국지'는 어떻게 팔아야 할지 난감하다. 책 찾는 이가 적은 건 전자책이나 종이책이나 마찬가지다. 헌데 전자책은 종이책을 팔...

담합

전자책 시장, 경쟁은 강자독식 싸움?

전력 질주할 수 있는 사람과 겨우 걷는 사람을 두고 달리기 시합을 시키는 건 옳은 경쟁일까. 경쟁을 막는 원인을 제거하니, 시장 1위는 미소를 머금고 나머지 업체는 항의하는 일이 벌어졌다. 미국의 전자책 값이 내려갈 전망이다. 미국 법무부와 사이먼앤슈스터, 아셰트북그룹, 하퍼콜린스 등 3개 출판사는 올 4월 맺은 합의안에 관해 법원 승인을 9월6일 받았다. 합의안이 승인되고 3개 출판사는 앞으로 2년간 전자책 서점이 책값을 결정하는 데에 왈가왈부할 수 없게 됐다. 다른 서점과 더 좋은 조건에 계약을 맺지 못하게 하는 최혜국대우조항은 5년간 어느 곳과도 계약하지 못한다. 그리고 1주일 안에 그동안 다른 서점과 맺은 계약은 취소해야 한다. 이들이 애플과 맺은 계약 내용은 다음과 같다. 애플은 출판사가 정한...

agency model

애플 전자책 담합 의혹, 판결은 내년에

애플의 전자책 가격 담합 의혹을 풀려면 내년 6월까지 기다려야겠다. 미국 지방법원 뉴욕 남부지구는 미국 법무부가 제기한 애플과 주요 출판사의 전자책 가격 담합 사건에 관한 재판을 내년 6월3일에 진행하기로 했다고 로이터통신이 6월22일 전했다. 내년에 치러질 재판에서 배심원 없이 애플이 아이패드 출시를 앞두고 주요 출판사들과 전자책 가격 담합을 모의했는지에 대한 판결이 내려질 예정이다. 이로써 애플의 '대리점 계약 모델'에 관한 평가는 1년뒤에 이루어지게 됐다. 애플이 이번 소송에 휘말린 것은 애플 앱스토어의 가격 산정 방식을 전자책 서점인 아이북스스토어에 그대로 들여오며 시작됐다. 스티브 잡스가 생전에 월터 아이작슨에게 부탁해 출간된 전기 '스티브 잡스'를 보면 이 사건을 얼추 알 수 있다. "우리는 대리점 모델로 가겠습니다. 당신들이 가격을 정하면...

1인창업

오란 "전자책과 종이책은 보완재"

"소주와 맥주는 경제학에서 보면 대체재입니다. 한쪽 수요가 증가하면 다른 쪽은 감소한다는 건데요. 사실은 굉장히 밀접한 보완재입니다. 저는 종이책을 소주로 보고, 전자책을 맥주로 보는데요. 술 마실 때 1차에서 끝내는 사람이 있나요. 1차에서 소주 마셨으면, 2차에서는 맥주 마시고, 때론 섞어도 마십니다. 책 많이 읽는 사람은 종이책도 보고 전자책도 보고, 실제로도 그렇다고 생각해요." 책은 지성을, 술은 주량을 나타낸다고 생각했는데 둘을 비교하니 그럴듯한 이론이 나왔다. 이 흥미로운 이론은 한승일 오란 출판사 대표가 떠올렸다. 한승일 대표는 전자책 전문 1인출판사 '오란'을 차리고, 이달에 두 번째 책 '랭킹 도쿄'라는 여행 서적 출간을 앞두고 있다. ▲한승일 오란 대표 # 전자책과 종이책은 만드는 과정도 독자가 받아들이는 법도 같다. 한승일...

ePub

30살 김영사 "디지털선 갓 걸음마"

"사람들이 디지털 기기로 콘텐츠를 소비하는 걸 막을 순 없습니다. 종이책이 출판사의 100년, 200년을 보장하는 상품은 아닙니다. 사람들이 종이책을 덜 읽는 흐름을 거스를 수 없다는 것은 출판계가 공통으로 하는 판단 같습니다. '사라진다, 안 사라진다'의 문제가 아닙니다." 음반과 음원 파일을 두고 최후의 승자를 가리는 게 무의미하듯, 책도 마찬가지란 이야기일까. 이경훈 김영사 미디어기획부 부장은 다음 시대를 생각할 수밖에 없다며, 김영사의 고민을 털어놨다. ▲이경훈 김영사 미디어기획부 부장 김영사는 1983년 설립됐는데 지금까지 3천여종을 출간했다. 2011년 한 해에만 130종을 내놨다. 그동안 김영사가 출간한 책을 보면 읽지 않았어도 내용을 알 만큼 인기를 끈 게 많다. '정의란 무엇인가', 'CEO 안철수, 영혼이 있는 승부', '성공하는 사람들의 7가지 습관', '생각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