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카오가 인터넷은행을 하겠다고 나선 지 2년여 만에 드디어 한국카카오은행(카카오뱅크)을 품었다. 카카오는 8월8일 2019년 2분기 컨퍼런스 콜을 통해 지분 34%를 확보해 최대 주주가 됐다고 밝혔다. 공동체 차원의 기술과 투자 협력 확대하겠다고 덧붙였다. 카카오뱅크 출범 당시 카카오는 지급, 여신, 수신, 고객서비스 등 4대 금융 생활 영역을 정하고 연결, 확장, 나눔을 주제로 고객에게 ‘내 손안의 은행 서비스’를 제공한다는 계획을 내세웠다. IT기업이 만드는 은행은 어떤 모습일까 하는 기대감도 잠시, 은산분리법에 가로막혀 카카오는 최소한의 의결권으로 카카오뱅크를 운영할 수밖에 없었다. 은산분리법에 가로막힌 ‘카카오인 듯 카카오 아닌’ 카카오뱅크 출범 당시 카카오 지분은 10%에 불과했다. 지분 대부분(58%)은 한국투자금융지주 차지였다. 당시 은행법 제16조의2 1항에 따르면, 금융회사가 아닌 산업자본이 은행...