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봇이 삶에 스며들고 있다. 세계 최대 국제 가전·IT 전시회 CES2021은 로봇이 일상과 동떨어진 존재가 아니라는 점을 확인해준 행사였다. 그동안 로봇은 기술 발전의 수준과 별개로 우리 삶의 주변부를 겉돌았다. 공항이나 영화관, 식당 등에 안내용 로봇이 배치되기도 했지만 기업의 반짝 마케팅 용도 외에 활용도는 낮았다. 하지만 코로나19 이후 상황이 달라졌다. 비대면 문화가 자리 잡으면서 로봇 기술에 대한 수요도 늘었다. 등 외신은 CES2021을 소개하며 코로나19 팬데믹 기간 로봇이 영웅이 됐다고 평가했다. CES2021을 주관하는 미국소비자가전협회(CTA)의 개리 사피로 회장은 "코로나19는 우리의 가정으로부터 직장, 병원에 이르기까지 기술 적용을 앞당기는 빨리 감기 버튼을 눌렀다"라고 말했다. 방역 로봇, 배달 로봇, 반려 로봇, 요리 로봇, 의료 로봇. 실제 CES2021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