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라클, 마이크로소프트 등 대형 외국계 소프트웨어 기업들이 90% 이상을 점유하고 있는 국내 데이터베이스관리시스템(DBMS) 시장에서 경쟁하고 있는 토종 오픈소스 소프트웨어 기업이 있다. 외국 기업 중심의 DBMS 시장에서 국산화를 외치며, 무료 라이선스 정책을 고수하는 큐브리드 얘기다. "국산 데이터베이스(DB) 얘기는 많은데, 국산 DBMS 얘기는 많이 없더군요. 시장 자체가 외국계 기업이 주도하고 있다 보니, 상대적으로 국내 소프트웨어 입지가 작더군요. 뭔가 국내에서 개발한 소프트웨어로 이 시장을 대체할 순 없을까 하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다소 뻔한 이유지만, 정병주 큐브리드 대표는 국산 소프트웨어의 우수성을 널리 알린다는 목적 하나로 큐브리드와 15년째 인연을 이어나가고 있다. 쌍용정보통신 출신인 그는 첫 직장에서 접한 라이선스 지침만 받은 채 영업에 나가는 소프트웨어 문화가 맘에 들지 않았다. 본사로부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