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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이더유니온

"배달 도중 숨진 라이더, '특고' 아닌 근로자 인정해야"

지난달 경남 진주에서 배달대행업무 도중 사고로 숨진 배달원(라이더) A군을 특수형태근로종사자가 아닌 근로자로 인정해야 한다는 주장이 나왔다. 라이더유니온은 11월26일 서울 마포구 이동노동자쉼터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해당 라이더는 출퇴근 시간과 휴무, 화장실 가는 시간을 일일이 보고하며 일했다”라며 “업체의 관리감독 하에 일했던 라이더라면 근로기준법상 명백한 근로자”라고 말했다. 근로복지공단은 산업재해 심사 과정에서 A군을 특수형태근로종사자(이하 특수고용노동자)로 분류했다. 라이더유니온은 근로자로 산업재해 승인을 받는 경우 실제 월수입의 평균 70%를 보험금으로 받을 수 있지만 특수고용노동자는 월수입 인정액이 이보다 낮게 책정된다고 밝혔다. 박정훈 라이더유니온 위원장은 “(분류에 따라) 목숨값이 달라진다”라고 말했다. 자료에 따르면 A군은 출퇴근시간과 식사시간, 휴무일 등 전반적인 업무를 카카오톡 단체대화방에 보고했다. 용변을 보는 것도 알렸다. 라이더유니온은 A군이 속한 동네 배달대행업체가...

디지털 특고

"배달라이더, ‘플랫폼 노동’ 아니라 ‘디지털 특고’"

“한국의 배달대행은 플랫폼 경제라고 보기 어렵습니다. 기존에 있던 라이더를 배달대행기사로 바꾸는 것이 혁신인가요? 기존의 ‘특수고용노동’을 디지털 플랫폼에 그대로 옮겨 놓은 것에 불과해요.” 지난달 서교동의 한 카페에서 만난 박정훈 라이더유니온 위원장은 “지금 한국에서 벌어지고 있는 상황은 원래 존재하던 근로자를 ‘특고’ 신분으로 바꾸는 과정”이라며 “이런 기술 혁신이 노무관리에서는 혁신일 수 있으나 사회혁신은 결코 아니다”라고 단호하게 말했다. 라이더유니온은 패스트푸드, 배달대행업체 등에서 일하는 라이더들의 권익보호를 위해 만들어진 단체다. 지난 5월1일 공식으로 출범, 9월 기준 100여명의 라이더(배달기사)가 조합원으로 가입해 있다. 박정훈 위원장은 3년 전부터 마포구에 위치한 맥도날드 매장에서 라이더로 일해왔다. 지난해 여름, 라이더에게 ‘폭염수당’ 100원 지급을 요구하는 1인 시위에 나서 언론의 주목을 받기도 했다. 3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