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9년 12월, 한국에 아이폰이 처음 들어오면서 바야흐로 스마트폰 시대가 활짝 열렸다. 스마트폰 초기, 이 열풍을 타고 덩달아 인기를 끈 응용프로그램(앱)이 몇몇 있다. ‘범프’도 그 가운데 하나다. 범프는 한마디로 명함 교환 앱이다. 이름, 전화번호, e메일 주소, 집·회사 주소 등을 입력해두고 이용자끼리 범프 앱을 실행한 다음 스마트폰을 서로 부딪히면 상대방 연락처가 내 휴대폰에 전송된다. 이 간단하면서도 신기한 기능으로 범프는 많은 사랑을 받았다. 범프는 꾸준히 진화했다. 지난해 5월 3.3버전으로 판올림하며 PC와 스마트폰끼리 무선으로 사진을 주고받는 기능을 선보였다. 같은 해 12월 공개된 3.5버전에선 범프 이용자끼리 스마트폰으로 동영상이나 문서 같은 파일을 주고받는 기능이 덧붙었다. 그리고 2월14일(미국시간), 범프는 이 파일 공유 대상을 PC로 확장한 3.5.6버전을 공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