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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용안전망

플랫폼 노동자의 일상다반사와 고용보험

한국나이로 48세, 지난해 까지 멀쩡한 회사를 다니다 퇴직을 하게 된 A씨는 '쿠팡 플렉스'가 전업이 됐다. '하루 3~4시간, 누구나 가능한 단기알바'라고 설명돼 있지만 최근 쿠팡 플렉스를 생계 수단이 된 사람들이 제법 많다. 코로나19 탓이다. A는 벌써 1년 가까이 전업 쿠팡 플렉서(?)로 일하고 있다. 전문직이 아니었던 터라 퇴직 후 나이가 많다는 이유로 괜찮은 직장을 구하지 못했다. 천만다행인 것은 맞벌이를 하는 아내가 있다는 것. A씨는 하루 5시간 정도의 노동을 통해 한달에 200만원 정도의 수입을 올린다. 나머지 시간은 두 자녀의 숙제를 챙기거나 유치원을 데려다 주는 등 주부 역할을 도맡아 한다. 일은 쉽지 않다. 하지만 1년여 정도 일하다 보니 익숙해 졌다. 노동 강도는 높지만 견딜만...

디지털 특고

"배달라이더, ‘플랫폼 노동’ 아니라 ‘디지털 특고’"

“한국의 배달대행은 플랫폼 경제라고 보기 어렵습니다. 기존에 있던 라이더를 배달대행기사로 바꾸는 것이 혁신인가요? 기존의 ‘특수고용노동’을 디지털 플랫폼에 그대로 옮겨 놓은 것에 불과해요.” 지난달 서교동의 한 카페에서 만난 박정훈 라이더유니온 위원장은 “지금 한국에서 벌어지고 있는 상황은 원래 존재하던 근로자를 ‘특고’ 신분으로 바꾸는 과정”이라며 “이런 기술 혁신이 노무관리에서는 혁신일 수 있으나 사회혁신은 결코 아니다”라고 단호하게 말했다. 라이더유니온은 패스트푸드, 배달대행업체 등에서 일하는 라이더들의 권익보호를 위해 만들어진 단체다. 지난 5월1일 공식으로 출범, 9월 기준 100여명의 라이더(배달기사)가 조합원으로 가입해 있다. 박정훈 위원장은 3년 전부터 마포구에 위치한 맥도날드 매장에서 라이더로 일해왔다. 지난해 여름, 라이더에게 ‘폭염수당’ 100원 지급을 요구하는 1인 시위에 나서 언론의 주목을 받기도 했다. 3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