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넥스트 저널리즘

언론선 볼 수 없는 여성주의 콘텐츠, 페미디아

1년 전부터 메르스 갤러리로 촉발된 여성혐오 이슈가 수면 위로 부쩍 부상하고 있다. 특히 소라넷 폐지부터 최근 강남역 살인사건까지 굵직한 사건들이 잇따라 터지면서 예전 같으면 단순 사건으로 처리됐을 여성에 대한 폭력과 일상적인 성차별도 본격적으로 다뤄지는 추세다. 이런 흐름에서 등장한 여성주의정보생산자 협동조합 ‘페미디아’에서는 언론에서는 볼 수 없었던 여성주의 콘텐츠들을 만들어내며 반향을 일으키고 있다. 지난 21일 인문 예술 공유지인 문래당에서 페미디아를 만든 진달래 페미디아 대표와 박정흠 페미디아 연구팀 부팀장을 만나 이야기를 들어봤다. 어떤 콘텐츠든 좋으니까 정보를 생산해보자 “사실 이전에 여성운동의 방식이 운동, 계몽, 혹은 스스로 동기 부여를 할 수 있는 모임 조직에 집중해 왔었는데, 저희는 ‘뭔가 만들어보자’는 걸 중심으로 삼았습니다. 어떤 형태의 콘텐츠든...

OKJSP

"SW 노동자, 정당한 대가 받고 일하자"

7월2일 늦은 오후, 서울 선릉역 주변에 위치한 한 사무실에서 한국소프트웨어비즈니스 협동조합 발기인창립총회가 열렸다. 협동조합 설립 동의자 5인이 모인 조촐한 자리였다. 이날 모인 이들은 국내 소프트웨어 생태계를 바꿔보자는 꿈을 품고 협동조합 발기인창립총회에 참석했다. 목적은 하나다. 개발자나 기획자, 디자이너 등 소프트웨어 산업 분야 인력들이 정당한 노동의 대가를 받으며 일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드는 것. 그동안 얼마나 많은 사람들이 갑과 을, 더 나아가 병, 정으로도 이어지는 국내 소프트웨어 현실에 혹사당했는가. "개발자 뜻을 충분히 담아내는 곳이 있어야 한다고 생각했습니다. 우선 최대한 공정하고 깨끗한 계약관계를 맺을 수 있는 선한 보도방 역할로 시작할까 합니다. 세력이 커지면 기획자와 디자이너 등 SW 관련 인재들도 품을 수 있겠지요." 창립총회 첫 말문은 노상범 OKJSP...

OKJSP

'IT 개발자 협동조합' 뜬다

국내 대표 개발자 커뮤니티 중 하나인 OKJSP의 노상범 대표가 갑을 구조에 신음하는 개발자를 돕기 위해 두 팔을 걷어부쳤다. '한국 소프트웨어 프로그래머 사업자 협동조합'을 만들어 IT 개발자들의 열악한 임금과 근무 환경을 개선하겠다고 나섰다. 협동조합이란 사업을 하기 위한 조직으로 이용자가 소유하고, 이용자가 통제하며, 이용 규모를 기준으로 이익을 분배하는 사업체를 말한다. 개발자들이 모여 서로를 보호해 줄 수 있는 합법적인 울타리를 만들어 나가겠다는 얘기다. 노상범 대표는 "우리가 꿈꾸는 협동조합은 사업자 협동조합으로, 고객사 금액 공개나 표준 계약서 의무 사용 등으로 투명한 계약관계를 장려하고 기업은 검증된 개발자 인력을 채용할 수 있게 돕는 데 설립 목적이 있다"라며 "지금과 같은 꼬리를 무는 하청 형태로 개발자를 고용하는 게 아닌, 개발자 협동조합이...

공동브랜드

[소셜잇수다] (33)중곡제일시장 상인협동조합

생산자 협동조합 사례를 찾던 중 중곡제일시장 상인들이 협동조합을 만들어 대형마트를 이겨냈다는 기사가 눈에 들어왔다. 내용을 살펴보니 협동조합 결성 이후 매출도 2배나 뛰었다고 한다. 호기심이 발동했다. 비결이 알고 싶었다. 하지만 직접 찾아가 확인한 사실은 조금 달랐다. 협동조합을 결성한 지 햇수로 10년. 그 동안 많은 노력을 했고 매출이 늘어난 것은 사실이지만 시장 상인들의 살림살이는 오히려 나빠졌다고 한다. 더 의아했던 것은 기업형 슈퍼마켓(SSM)이 시장 한복판에서 버젓이 영업을 하고 있었다는 점이다. 어찌 된 일일까. 박태신 조합 이사장에게 먼저 조합 사무실 바로 건너편에 자리한 이마트 에브리데이에 대해 물었다. ▲중곡제일시장 안에 있는 이마트 에브리데이는 규모가 제법 큰 편이었다. 재래시장과 SSM의 아슬아슬한 공생 관계 박태신 이사장은 중곡제일시장이...

공동브랜드

[소셜잇수다] (32)세탁소도 공동브랜드로

전라도 광주에서 세탁소 사장님 세 분을 만났다. '세탁백화점'이라는 상호를 함께 사용하고 계신 분들인데, 4년 전부터 돈을 모아 함께 TV 광고도 하고, 세탁 자재 공동구매도 해 왔다고 한다. 내년에는 협동조합을 만들어 대형 세탁물과 특수 세탁물을 위한 공동작업장도 열 계획이라고 한다. 매출은 여느 세탁소와 비교도 안될 정도로 높았다. 세탁백화점 양산점의 경우 연 매출이 4억원이나 되었다. 공동브랜드 덕분이냐고 묻자, 그 보다는 공동브랜드 참여 세탁소들 각자가 시설, 기술, 서비스를 혁신한 것이 주효했기 때문이라고 했다. 세탁소를 대형화, 자동화, 전문화해서 서비스 요금과 세탁 시간, 서비스 질 등을 개선하니 돈이 절로 벌렸다는 것이다. 물론 여기에 공동브랜드도 일조하긴 했지만, 참여 세탁소 각자가 개별적인 경쟁력을 갖추지 못했다면 그 효과가...

광고

"광고불평등, 들어봤나요?"

TV를 켰는데 마침 광고가 나온다. 유명 연예인이 예쁜 부엌에 놓인 식탁에서 라면 한 그릇을 먹는 모습이 나온다. 시계를 힐끔 쳐다보니 출출할 때가 됐다. 머릿속으로는 얼마 전 사둔 라면이 몇 개 남았는지 세어본다. 그런데 CF에 나온 그 라면은 없다. 귀찮더라도 입맛 당기는 김에 사러 다녀올까 고민이 든다. 박정화 인디씨에프 대표가 말하는 광고의 효과 이야기다. 라면이 TV를 타고 전국에 광고로 노출될 만한 가치가 있는 제품이어서가 아니라, 소비자가 먹고 싶은 마음을 들게 하기 위해, 찾게 하려고 광고를 한다는 뜻이다. 광고로 많이, 자주 노출될수록 많이 알려지고 더 사고 싶어진다는 건데, 그럴 듯한 설명같다. 박정화 대표가 라면 이야기를 꺼낸 건 인디씨에프가 소기업을 위한 광고를 무료로...

공유경제

[소셜잇수다] ⑬문화협동조합 꿈꾸는 '이웃'

“협동조합으로 문화 혜택의 사각지대에 풀뿌리 문화 생태계를 복원하려 합니다.” 올 12월에 맞춰 협동조합 설립을 준비하고 있는 ㈜이웃 송주희 대표의 말이다. 협동조합 기본법이 발효되는 12월이 되면 농협, 수협, 신협, 생협 등 8가지 형태에 한해 300명 이상이 모여야만 협동조합을 설립할 수 있는 것이 업종, 분야에 제한 없이 5명 이상만 모이면 가능해진다. 협동조합 설립이 마치 법인 설립처럼 간단해지는 것이다. 지난 해 활동을 시작한 이웃은 조직 형태를 처음부터 협동조합으로 할 생각이었으나, 까다로운 요건을 충족하기란 쉽지 않았다. 그래서 지금은 임시적으로 법인 형태를 빌어 협동조합에 준하는 사업을 벌여나가고 있다. 지난 해 수원시가 주최한 사회적기업 창안대회에서 문화협동조합 아이디어로 최우수상을 수상했는데, 이 때 받은 상금이 사업 밑천이 되었다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