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대는 많이 했지만 '블랙베리Z10'이 잘 될지, 잘 안 될지 생각하니 머리가 지끈지끈하다. 한동안 블랙베리를 썼고 이 회사가 어떤 가치관을 갖고 있는지도 이해해보려고 했지만 블랙베리10 운영체제는 너무 많이 달라졌다. 이게 블랙베리의 변화일까, 다른 스마트폰을 뒤따르는 것일까. 그간 블랙베리가 놓치고 있던 ‘재미’라는 요소 딱 그것만 잡을지, 더 큰 그림을 그릴지도 모르겠다. 제품을 만나봤다. 블랙베리Z10이, 더 나아가 블랙베리10 OS가 안드로이드처럼 ‘대중적으로’ 성공할 수 있을지에 대해서는 판단하기 쉽지 않았다. 잘 될 것 같은 이유, 잘 안 될 것 같은 이유들을 모아봤다. ▲기본 메뉴화면에서 왼쪽으로 끌면 나오는 블랙베리 허브에는 모든 알림 메시지와 내가 이용하는 e메일, 소셜네트워크 서비스가 모두 녹아 있다. e메일은 블랙베리에 앱이 아니라 운영체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