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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중일 오픈소스 글꼴 ‘본고딕’, 태어나기까지

구글과 어도비가 손잡고 한중일 3개국어를 모두 품은 오픈소스 글꼴을 만들어 지난 7월 내놓았다. 구글은 ‘노토산스CJK’로 부르고 어도비는 ‘본고딕’이라고 한다. 같은 글꼴이다. 15억 인구를 아우르는 글꼴을 자유롭게 쓸 수 있도록 공개한 일은 처음이다. 3개국어를 아우른 글꼴을 만든 과정을 들어봤다. 첫삽은 어도비가 떴다. 어도비는 2011년부터 자체적으로 3개국어를 아우르는 글꼴(이하 ‘본고딕’)을 개발하기 시작했다. 어도비는 한중일 3개국 콘텐츠 제작자가 일명 ‘납치범의 협박’ 문제에 시달린다는 사실을 알았다. 웹브라우저에서 한국어 글꼴을 기본으로 설정해두고 중국어나 일본어로 만들어진 웹사이트에 접속하면 글꼴을 일관적으로 표현하지 못해 잡지 스크랩마냥 필체가 들쭉날쭉해 보인다는 것. 이 문제를 해결하려면 3개국어를 한 글꼴 안에 담아 일관성을 줘야 했다. 어도비가 본고딕 개발에 착수했다는 소식을 들은 구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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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허 사들여 오픈소스 지키는 ‘오픈인벤션네트워크’

‘특허사냥꾼.’ 특허를 사들인 뒤 이를 이용해 제품을 만들지는 않고 소송을 벌여 수익을 내는 지적재산권 전문 회사다. 잘 알려지지 않은 특허를 사들인 뒤 제조기업이 부주의하게 특허권을 침해한 경우 소송을 걸어 막대한 특허 사용료(로열티)나 합의금을 요구하기도 한다. 지적재산권은 창작자의 권리를 보호해 창작 의욕을 붇돋으려고 나온 제도지만, 특허사냥꾼은 이를 무기 삼아 자기 이익을 도모한다. ‘눈에는 눈, 이에는 이.’ 특허사냥꾼의 수법을 거꾸로 이용해 특허사냥꾼이 넘어올 수 없는 특허 비무장지대를 만드는 이가 있다. 오픈소스 생태계를 지키는 파수꾼 ‘오픈인벤션네트워크(Open Invention Network, OIN)’다. OIN이 하는 일은 딱 한 가지다. 리눅스 오픈소스 생태계를 지키는 것. 이를 위해 OIN은 오픈소스 생태계를 위협할 가능성이 있는 인접 특허를 적극적으로 사들인다. 사들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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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월호 72시간', 다음에 무겁게 아로새기다

세월호 사건은 한국 국민에게 잊을 수 없는 상처다. 벌써 넉 달이 지났건만 아직도 실종자 10명은 가족의 품으로 돌아오지 못했다. 국민에게 상처를 입힌 이는 사건 당사자만이 아니었다. 언론의 보도 경쟁도 한 했다. 세월호 사건이 일어난 4월16일부터 한동안 한국 언론은 기사를 쏟아냈다. 무엇이 사실인지도 알기 어려울 정도로 여기저기서 ‘단독’과 ‘특종’ 보도가 이어졌다. 세월호에 탔던 승객 모두가 구조됐다는 MBC 오보는 국정조사까지 올라갔다. 이런 상황에 눈에 띄는 서비스가 나왔다. 다음이 세월호 사건 발생 100일째인 지난 7월24일 공개한 ‘세월호 72시간의 기록’이다. '세월호 72시간의 기록'은 사고 수습에 가장 결정적인 72시간이 어떻게 흘러갔는지를 타임라인으로 일목요연하게 정리한 서비스다. '한겨레'나 '오마이뉴스'가 자사 기사를 중심으로 정보를 간추린 것과 달리 다음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