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이버가 CJ그룹 계열사인 CJ ENM, 스튜디오 드래곤, CJ대한통운과 ‘혈맹’을 맺었다. 6000억원의 상호 지분 투자를 통해 콘텐츠·물류 분야에서 시너지를 극대화하는 한편 글로벌 경쟁력을 강화하겠다는 청사진이다. 26일 네이버는 CJ그룹 계열사인 CJ ENM, 스튜디오 드래곤과 각각 1500억원, CJ대한통운과 3000억원의 상호지분을 교환한다고 밝혔다. 네이버는 보유 자사주를 해당 규모 만큼 CJ쪽에 매각하고, CJ ENM과 CJ대한통운은 자사주 매각, 스튜디오드래곤은 3자배정 유상증자(신주발행) 방식을 취할 예정이다. 자사주 교환일은 27일이다. 스튜디오드래곤의 유상증자에는 약 2주가 소요될 전망이다. 앞서 네이버·CJ그룹은 커머스·콘텐츠 부문 경쟁력 강화를 위해 사업 제휴를 추진하고 있다고 밝힌 바 있다. 주식 취득 뒤 네이버는 CJ ENM, 스튜디오 드래곤과 CJ대한통운의 지분율을 각각 4.99%, 6.26%, 7.85% 확보하게 된다. 네이버측은 주식 취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