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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지털 성폭력 영상, 직접 채증해봤습니다

프롤로그 디지털 성폭력 영상 채증을 직접 해봐야겠다고 생각한 건 정부가 '디지털 성범죄 피해 방지 종합대책’을 발표한 뒤였다. 정부 대책에는 "2018년까지 이미지·오디오·동영상의 유해성 분석 및 검출 기술을 개발하고, 2019년에는 인공지능을 활용해 몰카 등 음란물은 실시간으로 차단하는 기술을 개발할 계획"이라는 내용이 담겨 있다. 반가웠다. 동시에 궁금했다. 지금 이 순간에도 헤아릴 수 없이 많은 디지털 성폭력 범죄 영상이 제작·유통·소비되고 있다. 피해자들의 고통은 현재진행형이다. 2년 뒤가 아닌 지금, 디지털 성폭력 영상은 어떻게 차단되고 있을까. 지난 11월9일, 답을 찾기 위해 디지털성범죄아웃(DSO) 사무실을 찾았다. DSO는 '지금 이 순간' 인터넷에 떠돌고 있는 디지털 성폭력 영상을 차단하기 위해 힘쓰고 있는 비영리 민간단체다. 2015년 소라넷 폐쇄 운동을 하며 설립됐다. 현재 에 올라온...

#디지털_성범죄_아웃

왜 '리벤지 포르노'라 부르면 안 되냐고요?

언어는 힘이 세다. 사람들의 생각에 큰 영향을 미치는 언론의 언어라면 더욱 그렇다. 만약 언론이 구사하는 언어가 편견을 조장하고, 본래 의미를 왜곡하는 것이라면 어떨까. 편견과 왜곡된 의미는 언론의 파급력과 확산성을 등에 업고 확대·재생산될 것이다. 리벤지 포르노. 지난 9월26일 정부가 발표한 '디지털 성범죄 피해방지 종합대책'을 다룬 여러 언론 보도에 등장한 언어다. 정부의 종합대책에는 '연인 간 복수 등을 위해 특정 개인을 알아볼 수 있는 사람의 신체 또는 행위를 촬영한 자가 영상물을 유포하는 경우에는 5년 이하 '징역형'만으로 처벌토록 했다'라는 내용이 담겨 있다. 이에 다수 언론은 '리벤지 포르노 유포 시 무조건 징역형' 등을 헤드라인으로 뽑았다. 리벤지 포르노라는 단어는 수많은 기사에 등장했고 카드뉴스 등 다양한 콘텐츠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