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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중권 “게임화는 거스를 수 없는 미래…사회가 지원해야”

“픽션과 팩트가 결합한 ‘팩션’, 허구와 기록을 결합한 페이크 다큐멘터리, 사실과 허구를 뒤섞은 ‘음모론’ 취향 등 현재 우리 사회에 나나나고 있는 다양한 문화현상의 바탕에 현실을 놀이와 중첩시키려는 대중의 욕망이 깔려 있습니다. 큰 인기를 끈 ‘슈퍼스타K’ 같은 오디션 프로그램은 실제 오디션과 게임 상황을 중첩시킨 것입니다. 거기서 게임 상황은 곧 실제 상황입니다. 이처럼 ‘게이미피케이션’은 우리에게 의식되지 않은 채 사회 전반에 확산되고 있습니다.” 진중권 동양대 교양학부 교수는 게임화가 게임 전략을 논리적으로 빌려다 쓰는 차원을 넘어 일상 속에 무의식적으로 게임 논리가 적용되는 수준으로 발전했다고 분석했다. 한국인터넷기업협회가 9월23일 아침 서울 강남구 삼성동 엔스페이스에서 ‘게임화’를 주제로 연 조찬 강연회 자리였다. '게임화(Gamification)'란 게임이 아닌 분야에 게임의 작동 방식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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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임에 눈독들이는 언론사, 이유는?

언론사가 게임을 개발한다? 언뜻 어울리지 않을 것 같은 조합이 최근 들어 미국 유력 언론사를 중심으로 유행처럼 확산되고 있다. 게임 혹은 게임화(Gamification)는 비교적 오래 전부터 언론사가 애착을 보여왔던 영역이다. 지금은 온라인 게임으로 분류되는 ‘낱말퍼즐’은 신문이 내세웠던 게임의 대표적인 표본이었다. 뉴스에 언급된 중요 키워드를 퍼즐 형태로 나열해 이어붙이는 방식의 낱말 퍼즐은 신문을 구매하는 또 다른 경험을 오래 전부터 제공해왔다. 때론 상품을 내걸어 독자들의 경쟁심리를 유발하기도 했다. <워싱턴포스트>·<NYT> 등 뉴스에 게임 활용 이렇게 시작된 언론사의 ‘게임 사랑‘은 온라인으로 옮겨붙고 있다. 게임을 직접 개발하거나 퍼블리싱 하는 언론사는 대략 5곳에 이른다. <USA투데이>, <워싱턴포스트>, <뉴욕타임스>, <AP>, <버즈피드> 등이다. 현재 몇 종의 낱말퍼즐 게임을 서비스하고 있는 <USA투데이>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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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루한 사회를 위한 자양강장제, ‘게임화’

군대를 다녀온 남자라면 누구나 안다. 하늘에서 내리는 눈은 설렘과 낭만이 아니라 그저 작고 하얀 ‘똥덩어리’일 뿐이라는 것을. 낡아빠진 군 생활 추억담을 들려주려는 것은 아니다. ‘게이미피케이션(Gamification)’ 이른바 ‘게임화’ 얘기를 해보고자 한다. 군대 있을 때 무서운 고참과 한 내무반을 썼다. 이름은 가물가물하지만, 특유의 까불까불한 성격만은 아직도 생생하다. 지금과 같은 겨울이었고, 부대에는 이틀에 한 번 꼴로 눈이 내렸다. 북한과 가까운 부대는 아니었지만, 연병장에는 하루가 멀다 하고 십수 센티미터씩 눈이 쌓이곤 했다. 하루는 눈을 치우는데, 그 고참이 한 가지 제안을 했다. 5시가 넘어 일과도 끝난 시간에 눈을 치우느라 고참, 후임병 할 것 없이 짜증이 머리끝까지 치솟을 무렵이었다. “가위바위보 해서 진 사람 두 명이 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