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퍼넷-롤링 블로터공식블로그

EMC 부사장이 보는 ‘오라클’ 하드웨어

  도안구 2008. 09. 29 뉴스와 분석, 사람들, 테크놀로지 |

스토리지 1위 업체인 EMC의 글로벌 마케팅 최고기술책임자(CTO)인 척 홀리스(Chuck Hollis) 부사장이 오라클의 DW 하드웨어 제품 출시에 대해서 자신의 블로그에 글을 남겼다.

emc cto chuck CTO가 마케팅 팀에 소속돼 있는 것도 이례적이다. 이에 대해 한국EMC 측은 “척 홀리스 CTO는 EMC의 소셜 미디어(Social Media)를 통한 대 고객과 IT 오디언스들과의 커뮤니케이션 분야를 총괄하는 임원으로, 대외 기술과 전략 메세징을 진두지휘 하고 있다”고 밝혔다.

그가 입을 연 이유는 간단하다.

래리 엘리슨 오라클 CEO는 오픈월드 행사장에서 현존하는 가장 빠른 DW 제품이 바로 ‘HP 오라클 DB 머신’이라고 주장한 바 있다.

오라클과 긴밀한 협력을 펼치고 있는 EMC 입장에서는 오라클과의 협력은 협력이고, 경쟁도 피할 수 없는 입장이기 때문에 어떤 견해를 밝힐지 주목됐었다.

‘오라클이 하드웨어 사업을 한다’라는 주제의 이 글에서 척 홀리스 부사장은 “테라데이터나 네티자 같은 전통적인 경쟁자 뿐아니라 마이크로소프트에 인수된 데이탈레그로(DATAllegro), 버티카(Vertica)나 파어셀(ParAccell) 등이 진출하면서 오라클에게는 매우 나쁜 일이 돼 버렸을 것”이라고 진단했다.

전용 플랫폼용 DW 업체들이 속속 등장했고, 고객들도 이런 장비를 선택하면서 일반 하드웨어에 소프트웨어만 제공하는 오라클 입장에서는 위기감이 들었지 않느냐는 것이다.

그는 “오라클이 이런 일에 대해 생각을 해오다가 빠르게 행동에 나선 것 같다”고 전했다.

그는 오라클이 취할 수 있는 옵션으로 전문 회사를 인수합병하거나 서버업체와 손을 잡는 방법이 있었다고 전하고, 이런 방식이 아니었다면 오라클의 전략은 회의적이었다고 내다봤다. 일단 HP와 손을 잡으면서 오라클이 직면한 문제를 해결하려고 했다는 것이다.

그러면서 역시 EMC의 부사장다운 이야기를 풀어놓는다.

EMC는 ‘오라클 오픈월드(Oracle OpenWorld)’에서 오라클 애플리케이션 환경을 지원하는 엔터프라이즈 플래시 드라이브(EFD) 솔루션을 발표하고, 오라클 DB환경 지원을 더욱 강화한다고 밝혔다.

차세대 저장매체로 주목 받는 엔터프라이즈 플래시 드라이브를 오라클 애플리케이션 환경에 전격적용하면서 성능 문제로 고민하고 있는 오라클과 오라클 고객사를 지원하겠다는 것이다.

엔터프라이즈 플래시 드라이브(EFD) 기술은 현재 가장 빠른 속도의 하드디스크 드라이브와 비교해도 응답 시간이 현저히 개선돼, 고가의 SDRAM 기반 EFD나 I/O 가속기를 대체할 수 있는 경제적 대안으로 각광받고 있다. 특히, 성능이 뛰어나므로 대량의 트랜잭션을 처리하는 오라클 애플리케이션 환경에 최적화된 솔루션이다.

오라클과 HP가 협력해 새로운 하드웨어를 출시했지만 EMC는 EFD 솔루션으로 1,000분의 1초보다 빠른 서브밀리세컨드(sub-millisecond)의 애플리케이션 응답 시간을 지원하고 입출력 처리 속도(IOPS)는 기존 하드 디스크 드라이브 대비 무려 30배나 빠르다고 강조나섰다.

척 홀리스 부사장은 “성능 문제를 정말 풀고 쉽다면 EMC가 해답”이라고 밝혔다.

그는 “시간이 말해줄 것”이라고 글을 끝냈다.

트랙백 : http://bloter.net/archives/6683/trackback

댓글쓰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