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loter.net블로터 http://www.bloter.net 블로터닷넷 Wed, 26 Nov 2014 05:08:22 +0000 ko-KR hourly 1 http://wordpress.org/?v=3.9.3 샤오미·원플러스, 온·오프 장터 확장 중 http://www.bloter.net/archives/213879 http://www.bloter.net/archives/213879#comments Wed, 26 Nov 2014 02:30:09 +0000 http://www.bloter.net/?p=213879 중국 스마트폰 기업들이 그 동안 스타트업 같은 행보를 해 왔다면 이제는 그 영향력을 갖고 기존 시장을 위협하려는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원플러스는 오프라인 매장을, 샤오미는 앱 장터를 연다.

최근 중국 스마트폰의 중심에는 ZTE나 화웨이, 레노버 같은 대기업 외에도 오포나 원플러스 그리고 샤오미 같은 신생 기업들이 있다. 이들 신생 기업들은 중국 내에서도 삼성전자를 밀어내고 비슷한 점유율을 차지할 정도로 성장했다.

샤오미와 원플러스의 특징은 간단한 유통 구조와 대기줄에서 시작한다. 샤오미는 엄청난 기세로 성장했지만 모든 판매는 온라인에서 이뤄졌다. 일원화된 판매 창구와 간소한 유통 경로는 샤오미가 제품 가격을 낮출 수 있는 경쟁력으로 꼽히기도 했다. 예약 판매로 기대 수요와 관심을 모으는 효과도 있다.

원플러스도 마찬가지다. 제품을 구입하려면 한정적으로 구매자들에게 배포되는 초대장을 받아야 한다. 사실상 공급 조절이고, 줄 세우기지만 재미 요소도 있고, 기다리는 사람들을 지루하지 않게 했다. 물론 유통망을 따로 갖출 필요가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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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이징에 여는 원플러스 스토어 (사진 : Zol.com)

그 원플러스가 베이징에 오프라인 매장을 연다. ‘원플러스 스토어’라는 간판도 붙었다. 그 구성은 애플스토어처럼 체험매장 형태로 직접적인 판매 촉진보다는 제품을 알리고 경험해보도록 하는 방식이다. 매장에서는 원플러스 기기를 직접 써볼 수 있고, 액세서리도 판매한다. 원플러스로서는 오프라인에서 소비자와 만나는 직접적인 접점인 셈이다.

원플러스 스토어는 12월1일 베이징에 처음 문을 열고 20일부터 본격적으로 영업을 시작한다. 전국적으로 매장을 운영하기에는 아직 기업 규모가 작지만 체험 매장을 꾸준히 늘려갈 계획이다.

샤오미는 자체 앱스토어를 운영하기로 했다. 샤오미는 MiUi 커스텀 롬으로 안드로이드를 활용하고 있는데, 구글 플레이를 쓸 수 없는 중국 내에서는 자체 앱스토어를 운영하고 있다. 이를 홍콩, 대만, 싱가포르 등으로 우선 확장하고, 이후에 세계 시장으로 확장할 계획을 밝혔다. 샤오미 앱스토어가 세계 시장으로 나오는 것이다.

샤오미의 앱스토어는 꽤 크게 성장했다. 중국 내에서만 운영되지만 하루 다운로드가 5천만건 이상 일어나고, 다운로드는 10억건이 넘었다. 또한 앱 개발자들에게 배분하는 수익도 60만달러를 넘겼다. 약간 다른 이야기지만 이런 숫자의 공개도 애플의 그것과 닮아 있다.

샤오미는 애플과 방향성에는 차이가 있지만 결국 앱스토어를 통한 하드웨어 비즈니스 확장을 꿈꾸고 있다고 볼 수 있다. 중국에는 사실 꽤 많은 앱 장터가 운영되고 있다. 그리고 그 중 대부분은 불법복제물이 대부분이다. 심지어 무료 앱 장터가 들어있는 것처럼 포장해 스마트폰을 판매하기도 한다. 그래서 중국의 스마트폰 앱 장터는 해외로 나오려는 시도가 거의 없다. 하지만 세계 시장 진출을 노리고 있는 샤오미로서는 스토어 비즈니스가 무엇보다 중요하다. 구글에서 샤오미로 자리를 옮긴 휴고 바라 수석부사장도 이를 잘 알고 있는 사람이다.

구글 역시 안드로이드로 직접적인 수익을 거두려면 구글 플레이스토어를 중심에 두어야 하는데 이에 중국에서 구글 플레이스토어 서비스를 시작하기 위한 준비를 하고 있다. 구글은 중국 현지의 스마트폰 기업들과 만나는 것으로 알려졌는데 과연 중국 시장이 구글의 스토어를 얼마나 받아들일지는 아직 의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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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 “나도 모르게 신청된 부가서비스, 환불 안 되나요?” http://www.bloter.net/archives/213822 http://www.bloter.net/archives/213822#comments Wed, 26 Nov 2014 01:30:12 +0000 http://www.bloter.net/?p=213822

‘흥신소’는 돈을 받고 남의 뒤를 밟는 일을 주로 한다고 합니다. ‘블로터 흥신소’는 독자 여러분의 질문을 받고, 궁금한 점을 대신 알아봐 드리겠습니다. IT에 관한 질문, 아낌없이 던져주세요. 블로터 흥신소는 공짜입니까요. e메일(sideway@bloter.net), 페이스북(http://www.facebook.com/Bloter.net), 트위터(@bloter_news) 모두 열려있습니다.

“인터넷이나 IPTV에 가입했는데, 혹은 스마트폰을 새것으로 구입했는데 가입 시 개통처에서 안내하지 않은 유료 부가서비스가 신청되어 있다면 어떻게 해야 할까요? 또 이를 발견하지 못해 몇 개월, 몇 년이나 내가 신청하지 않은 부가 서비스에 대한 요금을 이미 내버렸다면? 요금을 환불받을 수 있는지, 어떻게 대응해야 하는지 알려 주신다면 좋을 것 같습니다.” – 이상영 독자

인터넷 서비스에 가입하거나 새 스마트폰을 구입했는데, 직접 신청하지 않은 부가서비스가 끼어 있는 것을 본 적이 있으신지요. 부가서비스는 보통 몇 백원에서 몇 천원 정도 되는 금액이라 쉽게 지나치고 맙니다. 헌데, 이 요금이 매달 빠져나가도록 설계된 것이라면 어떨까요. 티끌이 모여 제법 묵직해질 수도 있지요. 오랫동안 모르고 지내왔다면, 더 그렇습니다. ‘블로터 흥신소’에 사용자가 인지하지 못한 부가서비스 요금을 돌려받을 수 있는지 알아봤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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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용자 몰래 업체가 부가서비스에 가입할 수 있나요?

먼저 ㄱ 이동통신업체에 물어봤습니다. 사용자가 인지하지 못한 사이 통신업체가 마음대로 부가서비스에 가입하도록 할 수 있는지를요. 결론부터 말하면, 답변은 “불가능하다” 입니다.

“사용자 동의 없이 부가서비스 가입이 됐다는 민원을 가끔 받습니다. 그런데 확인을 해보면, 10중 8, 9는 동의가 돼 있는 경우가 많아요. 동의를 하고 가입을 하고도 사용자가 잊은 겁니다.”

이동통신업체의 부가서비스는 사용자가 동의해야 가입할 수 있게 돼 있습니다. 인터넷이나 스마트폰, 안방의 IPTV까지 모두 같습니다. 예를 들어 IPTV의 부가서비스는 리모컨으로 사용자가 직접 조작해 가입해야 합니다. 이 과정에서 리모컨으로 비밀번호까지 눌러야 합니다. 스마트폰과 같은 이동통신 서비스도 처음 계약하는 과정에서 계약서에 명시돼 있습니다. 이 계약서에 서명을 하는 이는 물론 사용자 본인입니다.

ㄱ 이동통신업체 관계자는 “가입 당시 신청서를 꼼꼼히 확인했는지, 부가서비스 난에 체크가 돼 있지는 않은지 세밀하게 봐야 한다”라며 “또, 월 고지서에 가입한 부가서비스가 명백히 표기되니 확인을 해야 한다”라고 덧붙였습니다.

고지서에는 사용자가 가입에 동의한 부가서비스가 나타납니다. 부가서비스에 가입할 때면, 문자메시지로 알려주기도 합니다. 자기도 모르는 사이 부가서비스에 가입된 것 같다는 의심이 든다면, 첫 번째로 사용자는 자신이 부주의하지 않았는지 생각해봐야 합니다. 이런 경우가 아니라 실제로 업체가 부당하게 사용자를 특정 부가서비스에 가입시키고 이를 안내하지 않았다면 불법입니다.

다만, 서비스에 가입하는 과정에서 부가서비스 가입에 관한 자세한 설명을 듣지 못하는 상황이 발생할 수는 있습니다. 이때는 당연히 사용자의 잘못이 아닙니다. 제대로 설명하지 않은 통신업체에 책임이 있습니다.

ㄱ 이동통신업체 관계자는 “서비스에 가입할 당시에 사용자는 동의한 적 없지만, 상품에 관한 설명이 충분히 이뤄지지 않은 상태에서 동의를 했을 수도 있다”라며 “이 경우에는 통신업체의 민원 신청으로 구제받을 수 있다”라고 설명했습니다.

요금은 돌려받을 수 있나요?

사용자가 인지하지 못한 사이 가입된 서비스에 관한 요금은 돌려받을 수 있습니다. 다만, 사용자가 업체에 직접 민원을 제기하는 방식으로 일을 처리해야 합니다. 상담원과 긴 시간 통화를 할 수도 있다는 뜻입니다. 원치 않은 부가서비스 때문에 매달 빠져나간 요금을 돌려받으려면, 우선 해당 서비스의 사용 기록이 없어야 합니다.

ㄱ 관계자는 “업체에 민원을 제기해 사정을 설명하고, 환급절차를 밟을 수 있다”라며 “이때 해당 부가서비스에 관해 모르고 있었다는 점, 혹은 원치 않은 부가서비스에 가입된 것이라는 사실을 입증할 수 있어야 한다”라고 설명했습니다.

예를 들어 부가서비스 가입 시 업체의 콜센터에 전화를 하는 것이 보통입니다. 녹취 기록이 남지요. 녹취 기록을 통해 직접 전화를 해서 가입한 서비스라는 것이 드러나면 환급은 어렵겠죠.

반대로 직접 가입한 서비스도 아니고, 사용자 본인은 모르고 있었다면 더 쉽게 환급과정을 밟아갈 수 있습니다. 이용한 기록이 없어야 한다는 조건도 붙습니다.

예를 들어 IPTV 서비스 중 추가 채널 서비스에 사용자 모르게 가입돼 있었다고 하면, 이 유료 서비스를 이용한 기록이 없어야 합니다. 이용한 기록이 있다면, 이를 사용자가 인지하지 못한 사이 가입된 서비스라는 것을 입증하기 어려워지기 때문입니다.

ㄱ 이동통신업체 관계자는 “부가서비스를 전혀 이용한 기록이 없다거나 사용자가 가입 당시 자세한 설명을 듣지 못하고 서비스에 가입됐다면, 소명을 통해 그동안 납부된 금액을 돌려받을 수 있다”라고 설명했습니다.

한국소비자원에서도 비슷한 조언을 했습니다. 사용자가 계약서를 꼼꼼히 읽지 않아 피해를 받았다고 주장하는 것은 구제받기 어렵다는 뜻이지요.

한국소비자원 피해구제팀 관계자는 “한국소비자원에서는 사용자의 부가서비스 가입 여부를 계약서만으로 판단할 수밖에 없다”라며 “소비자의 설명을 듣고, 계약서를 봤을 때 소비자가 서비스 가입에 관해 전혀 알고 있지 않았다면, 사업자에 원만하게 처리하도록 권고하도록 하고 있다” 라고 답변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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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플페이 어림없지”…‘삼성 연합군’ 떴다 http://www.bloter.net/archives/213851 http://www.bloter.net/archives/213851#comments Wed, 26 Nov 2014 01:27:53 +0000 http://www.bloter.net/?p=213851 삼성전자가 카드회사 6곳과 손잡고 국내 모바일 결제 시장을 활성하겠다고 나섰다. 삼성전자는 삼성카드, 롯데카드, 신한카드, 현대카드, KB국민카드, NH농협카드 등 6개 카드사가 모인 앱카드 협의체와 지난 11월24일 만나 앱카드 사용을 활성화하는데 힘을 모으기로 했다고 11월25일 발표했다.

지난 11월24일 국내 앱카드 시장 활성화를 위해 만난 삼성전자와 6개 카드사 사장단. 왼쪽부터 롯데카드 고원석 본부장, NH농협카드 신응환 사장, KB국민카드 김덕수 사장, 삼성전자 홍원표 사장, 삼성카드 원기찬 사장, 신한카드 이재정 부사장, 현대카드 원석준 본부장 (출처 : 삼성 투모로우)

▲지난 11월24일 국내 앱카드 시장 활성화를 위해 만난 삼성전자와 6개 카드사 사장단. 왼쪽부터 롯데카드 고원석 본부장, NH농협카드 신응환 사장, KB국민카드 김덕수 사장, 삼성전자 홍원표 사장, 삼성카드 원기찬 사장, 신한카드 이재정 부사장, 현대카드 원석준 본부장 (출처 : 삼성 투모로우)

앱카드는 스마트폰에 앱 형태로 신용카드 정보를 저장해두고 바코드나 QR코드, NFC 등 다양한 방식으로 온·오프라인에서 물건값을 결제할 수 있도록 하는 서비스다.

지금까지 카드회사는 각자 앱카드를 만들어 서로 경쟁을 벌였다. 고객은 신용카드마다 앱카드를 만들어 써야했다. 전자결제 서비스를 널리 보급하려면 많은 가맹점을 확보해 고객이 ‘여기서 쓸 수 있는지’ 고민하지 않고도 서비스를 사용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 그런데 각자 경쟁을 벌이다보니 고객이 앱카드를 쓸 사용처가 한정돼 앱카드 자체가 보급되지 못하는 결과를 낳았다. 또 앱카드를 등록하려면 카드회사 웹사이트에 접속해 각종 보안 프로그램을 설치하고 인증 과정을 거쳐야 하거나 공인인증서를 요구하는 등 불편함을 감수해야 했다.

국내 카드회사가 도토리 키재기를 하는 동안 해외에서는 훨씬 간편한 모바일결제 서비스가 쏟아져 나왔다. 애플페이가 대표적이다. 애플페이는 미국에서 서비스를 시작한 지 3주 만에 미국 내 맥도널드 1만4천개 지점에서 이뤄지는 모바일결제 가운데 절반을 차지했다. ‘페이팔’이나 ‘알리페이’ 같은 간편 결제 서비스가 한국에 들어오면 한국 시장을 송두리째 빼앗길 것이라는 우려가 나오는 것도 이 때문이다.

이런 상황을 타개하기 위해 삼성전자가 총대를 멨다. 삼성전자는 지난해 5월 내놓은 전자 지갑 ‘삼성월렛’에 6개 신용카드회사의 앱카드를 모두 품을 예정이라고 말했다.

삼성전자가 2013년 5월21일 내놓은 모바일 전자지갑 앱 '삼성월렛' (출처 : 삼성투모로우)

▲삼성전자가 2013년 5월21일 내놓은 모바일 전자지갑 앱 ‘삼성월렛’ (출처 : 삼성 투모로우)

단순히 서비스만 통합하는 게 아니다. 사업적인 차원에서도 힘을 모으기로 했다. 앱카드를 오프라인 결제에서도 널리 쓰도록 삼성전자와 앱카드 협의체는 결제 단말기 확대, 카드 가맹점 대상 홍보, 오프라인 결제시 사용자에 혜택 제공 등에도 함께 노력한다는 방침을 밝혔다. 앱카드 활성화에 전방위로 협업한다는 구상이다.

앱카드를 한데 묶으면 간편 결제 시장을 재패할 수 있을까. 아직 확실치 않다. 삼성전자가 스마트폰 단말기를 직접 만들기 때문에 갤럭시에 삼성월렛을 선탑재할 수는 있어도 사용자가 사용하도록 만드는 것은 또 다른 문제다. 김건우 LG경제연구소 선임연구원은 삼성이 결제 플랫폼으로서 역할을 자임하는 것을 경쟁사가 가만히 두고보지 않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삼성이 플랫폼으로서 카드회사와 가맹점, 사용자를 연결해주는 생태계를 만드는 역할을 중립적으로 하는 것이 중요할 텐데, 삼성전자가 단말기를 만드는 강점을 활용하려들 때 경쟁사가 어떻게 바라볼지가 문제입니다.”

국내 카드사와만 손잡고 한국에서만 사용할 수 있는 앱카드를 만들어서 글로벌 서비스와 경쟁을 벌일 수 있을지도 의문이다. 김건우 선임연구원은 삼성을 중심으로 한 앱카드 진영이 내수용 서비스에 그칠 가능성이 크다고 내다봤다.

“로컬에 국한될 가능성이 크죠. 알리페이나 페이팔처럼 범용성을 가지고 나가면 될텐데 지금처럼 일부 카드사가 연합해서 만드는 경우 확장성을 얼마나 가져갈 수 있을지 의문입니다.”

다만 삼성전자가 지닌 장점을 십분 활용해 결제 단말기 보급 문제를 해결한다면 최소한 국내 시장에서는 가능성을 엿볼 수 있을지도 모른다고 김건우 선임연구원은 풀이했다. “이번 제휴가 기술적으로 간편 결제 서비스를 혁신해 기존 난관을 극복한다는 수준으로 큰 비전을 바탕으로 한다면 지켜볼만하다고 생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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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B-1126] 애플 시가총액 7천억달러 돌파 http://www.bloter.net/archives/213876 http://www.bloter.net/archives/213876#comments Wed, 26 Nov 2014 00:37:00 +0000 http://www.bloter.net/?p=213876 11월26일 새벽 내외신을 통해 확인된 IT 관련 뉴스를 요약해 소개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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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디엄 데이터 시각화 도구, 오픈소스로 공개 http://www.bloter.net/archives/213850 http://www.bloter.net/archives/213850#comments Wed, 26 Nov 2014 00:22:22 +0000 http://www.bloter.net/?p=213850 블로그 플랫폼 업체 미디엄이 시각화 도구 ‘차티드’를 오픈소스로 공개했다.

미디엄은 1년 전부터 프로덕션 사이언스팀을 꾸리고 데이터 과학과 빅데이터 분석 기술에 지속적으로 투자하고 있다. 미디엄은 ‘차티드’라는 시각화 도구를 내부적으로 만들어 사용하고 있었는데, 이번에 일반 사용자 모두에게 무료로 공개했다. 사용자는 단순히 시각화 도구를 이용할 수 있을 뿐만 아니라, 깃허브를 통해 차티드가 어떻게 만들어졌는지 소스코드도 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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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디엄은 내부에 데이터 분석팀을 운영하고 있다.

차티드를 이용하고 싶은 사용자는 ‘차티드닷씨오’ 웹사이트로 들어가 데이터를 입력하면 된다. 드롭박스나 구글독스 등에 저장된 데이터 파일 주소를 붙여넣어 데이터를 추가할 수도 있다. 현재는 CSV 파일과 드롭박스 링크, 구글 스프레드시트 링크를 지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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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티드는 데이터가 저장된 파일 링크를 통해 데이터를 입력할 수 있다

차트 모양은 막대그래프나 꺾은선 그래프를 선택할 수 있으며 차트 제목이나 서식, 배경 색깔 등도 변경할 수 있다. 입력된 데이터를 차티드 안에서 수정하고, 이를 다시 파일로 내려받을 수 있다. 단, 자료를 다시 계산하거나 수식을 적용하는 건 불가능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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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한 데이터를 수정해 다시 내려받을 수 있다.

차티드는 실시간 시각화 도구이기 때문에 입력 데이터가 실시간으로 변했다면 차티드 시각화 결과도 자동으로 업데이트된다. 업데이트 주기는 30분이다. 개인정보처럼 보안이 필요한 데이터도 내부 보안 네트워크 안에서 실행할 수 있다. 여러 개 섞여 있는 데이터 결과를 개별적으로 분리해서 쉽게 볼 수 있는 기능도 지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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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러 데이터를 하나씩 분리해서 시각화할 수도 있다

차티드는 11월24일 공식 블로그를 통해 “몇 번의 과정으로 간단한 데이터시각화를 하고 싶은 사용자에게 좋을 것”이라며 “오픈소스이기 때문에 여러 사람들이 함께 참여해 더 나은 차티드를 만들 수 있다”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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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마트폰으로 손글씨 엽서 솜씨 뽐내볼까 http://www.bloter.net/archives/213836 http://www.bloter.net/archives/213836#comments Tue, 25 Nov 2014 09:36:15 +0000 http://www.bloter.net/?p=213836 라디오를 들으시는 30대 이상의 분들이라면 ‘MBC 라디오 예쁜 엽서전’을 기억하실 겁니다. ‘그런 게 아직 있었냐’고 하실 수도 있겠습니다. 네, 그게 라디오를 늘 듣는 저도 잊고 있었는데 사라진 지가 10년이 됐다고 합니다. 그런데 예쁜 엽서전이 ‘디지털’을 입고 다시 돌아왔습니다. ‘디지털 예쁜 엽서전’입니다.

11월25일 삼청동에서는 디지털 예쁜 엽서전의 시상식과 전시회 개최를 알리는 행사가 열렸습니다. 물론 저도 다녀왔습니다. MBC와 삼성전자가 그렇게 생각하고 만들었는지는 모르겠지만 저는 이 행사에 큼직한 의미를 두려고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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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를 맡은 ‘2시의 데이트’ 박경림 씨도 행사를 시작하면서 벅찬 심정을 감추지 않았습니다. “어릴 적 가을만 되면 친구들끼리 모여서 엽서를 만들고, 여의도로 수상작을 보러 다니던 기억이 생생하다”는 이야기는 라디오키즈였던 제게도 고스란히 전해졌습니다.

네, 요즘 라디오를 들으신 분들은 아시겠지만 이 행사의 앞에는 ‘삼성전자 갤럭시노트4와 함께 하는…’이라는 수식어가 붙습니다. 삼성이 협찬해서 만든 행사 맞습니다. 기업의 행사에 제품과 협찬 등이 접목되고 그게 전면으로 나오면 대개 받아들이는 입장에서는 보기 불편한 경우가 많습니다. 이 행사도 사실은 전시장 전체가 엽서전과 갤럭시노트 홍보 부스의 경계를 아슬아슬하게 넘나들긴 합니다.

하지만 이런 마케팅이라면 반갑게 맞을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일단은 제품의 특징을 잘 드러낼 수 있는 부분을 잡았고, 그게 기술로 인해 어떻게 보면 소외받는 문화를 살린다는 의미도 있습니다. 결과적으로 기업이 제품을 알리는 행사와 제품의 연결고리가 아주 잘 맞은 사례입니다. MBC 라디오국의 김도인 국장도 디지털 예쁜 엽서전의 의미를 ‘디지털과 아날로그의 융합’으로 꼽았습니다.

“1973년 처음 시작한 예쁜 엽서전은 인터넷과 휴대폰의 등장으로 사라졌습니다. 그간 라디오는 손편지와 엽서를 통해 청취자와 교감해 왔는데, 어느새 라디오국은 ‘하루에 문자가 몇 통 왔는지’, ‘누가 1등으로 메시지를 보냈는지’ 같은 이야기가 중심에 올랐습니다. 각박해졌습니다. 그 동안 라디오가 뭘 잊고 있었는지를 분명히 깨달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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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디오는 그간 보이는 라디오, 인터넷 라디오, 그리고 최근 MBC가 앞마당에 연 ‘오픈 스튜디오’까지 발전해 왔습니다. 문자메시지는 실시간으로 호흡을 함께해 라디오를 더 생동감 있게 만들어주고, 인터넷 게시판은 언제든 진행자에게 내 이야기를 전할 수 있는 창구가 됐습니다. 그런데 그 사이에는 늘 아이디와 전화번호 뒷자리가 들어가기 시작했고, 속도에서 오는 사람 냄새가 흐릿해진 것 아닌가 싶습니다. 스마트폰은 라디오를 더 편하게 해줬지만 한편으로 음악을 기다려 듣는 재미를 없앴고, 메시지는 더욱 실시간으로 연결됐습니다. 그것도 물론 시대의 변화고, 과거의 불편한 것을 고수할 이유도 없습니다.

그런데 바로 그 엽서와 손편지를 대신하고 라디오 환경의 변화를 이끌어 온 스마트폰이 다시 시대에 맞는 엽서전을 끌어냈다는 점이 흥미로웠습니다. 디지털 예쁜 엽서전은 삼성전자의 후원이 있었기 때문에 갤럭시노트를 이용한 디지털 부문과, 다른 컴퓨터 기기를 쓰거나 손으로 쓴 것들을 모은 일반 부문으로 나뉩니다.

수상작들은 사실상 누가 어떤 상을 받았는지가 별로 중요하지 않을 정도로 재치 넘치는 내용들이 많았습니다. 관제엽서에 그림을 그리던 과거의 엽서와는 분명히 달랐지만 펜으로 그린 그림과 잘라 붙이기, 글자를 그림처럼 만들어주는 캘리그래피 등이 더해져서 다양한 이미지가 나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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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지털 부문 금상을 차지한 안희진 씨는 강원도 정선의 초등학교 교사입니다. 전교생이 20명 남짓한 작은 학교인데 학생들과 함께해 온 이야기를 담아 엽서로 만들어 보낸 것이 상을 받게 되었다고 벅찬 감정을 감추지 못했습니다. 또한 뉴질랜드에서 인터넷으로 듣던 라디오 프로그램에 디지털 엽서를 보내 상을 받은 분도 있습니다. 이 자체가 라디오의 발전이 아닐까요.

저는 사실 갤럭시노트 펜의 효용성에 대해 그리 확신하지 못했습니다. 펜은 처음에는 재미있지만 지나면 안 쓰게 되고, 메모는 키보드로 치는 게 더 정확하고 공유와 관리도 쉽습니다. 펜을 잘 쓰시는 분들도 있긴 하지만 그걸 억지로 보여주기 위한 방송 PPL은 오히려 불편했습니다. 광고도 썩 와닿지 않았고요. 오히려 그 답을 라디오에서 찾았다는 점이 이번 디지털 예쁜 엽서전에서 가장 놀라운 일이었습니다. 그리고 디지털로만 한정지은 게 아니라 일반 엽서도 받으면서 사실상 디지털이 예쁜 엽서전을 되살리고, 새로운 방향으로 진화시킨 것 같습니다.

문자메시지나 인터넷 게시판이 라디오를 재미없게 만든 건 아닙니다. 여전히 라디오는 전파를 통해 청취자와 소통하는 가장 발전된 방송의 형태 중 하나입니다. 그 안에서 과거의 것이 되어버린 편지와 엽서를 다시 찾으려는 시도가 필요할까요? 다양성의 문제인데 새로운 기술을 받아들이는 만큼 엽서의 가치도 살리면 좋겠습니다. 세상 변화에 못 따라가는 소리 같지만 라디오는 좀 그래도 될 것 같습니다. 디지털 예쁜 엽서전은 12월4일까지 삼청동 파출소 근처에 있는 주차장 자리에서 열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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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헬로, 우주비행사 사만다” http://www.bloter.net/archives/213751 http://www.bloter.net/archives/213751#comments Tue, 25 Nov 2014 08:44:09 +0000 http://www.bloter.net/?p=213751 우리는 지나가다 아는 사람이 있을 때 가볍게 ‘안녕’이라고 인사한다. 그런데 마치 주변 사람에게 인사하듯 우주비행사에게도 인사할 수 있다는 걸 알고 있는가. 그렇다고 우주로 갈 필요는 없다. 웹사이트를 통해 현재 지구를 돌고 있는 우주비행사 사만다 크리스토포레티에게 인사할 수 있다.

사만다 크리스토포레티는 이탈리아 여성으로서 최초로 국제우주정거장(ISS)으로 간 우주비행사다. 현지시간 11월24일 새벽3시 출발해 국제우주정거장에 도착한 상태다. 사만다는 오랫동안 이탈리아 공군 조종사로 일하다 유럽 우주 에이전시(European Space Agency, ESA) 소속 우주비행사로 활동했다. 그녀는 평범한 우주비행사가 아니다. SNS을 잘 활용하는 우주비행사로도 알려져 있다. 2011년 처음 구글플러스에 가입한 이탈리아 우주 비행사이며, 트위터 팔로워 숫자는 8만4천명이 넘을 정도로 유명인사다. 최근 사만다는 ISS에 가기 위한 훈련과정을 SNS로 활발히 공유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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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만다 크리스토포레티 우주비행사(출처: 프렌즈인스페이스 홈페이지)

사만다의 소통 능력은 지구 밖에서도 발휘됐다. 이탈리아 데이터 시각화 및 디자인 전문업체 애큐랫이 도움을 주었다. 애큐랫은 ‘프렌즈인스페이스’라는 웹앱을 만들었다. 현재 사만다가 타고 있는 ISS는 하루에 지구를 15번 돌면서 여러 업무를 수행하고 있다. 애큐랫은 ISS 위치정보와 운행정보를 받아 ISS가 어떤 궤도를 돌고 있는지 그 궤도 아래에 어떤 나라가 있는지 쉽게 볼 수 있게 시각화해서 프렌즈인스페이스에 담았다.

프렌즈인스페이스라는 이름에 걸맞게 소통할 수 있는 기능도 넣었다. 웹 페이지에 가서 ‘헬로’라는 버튼을 누르면 전세계 사용자 중 ‘헬로’라는 메시지를 받은 사람이 누구인지 표시된다. 구체적인 메시지는 보낼 수 없다. 현재 헬로 버튼을 클릭한 사람이 어디에 있는지 정도만 지도에 표시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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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렌즈인스페이스

사만다가 사용자 있는 위치 위를 지날 때 헬로 버튼을 누르면, 사만도도 헬로 버튼을 눌러 답장한다. 여기서도 구체적인 글자를 보낼 수 없지만 서로 눈인사를 하듯 ‘소통했다’라는 메시지 정도만 나온다. 조지아 루피 애큐랫 공동 설립자겸 디자이너는 “사만다는 너무 과학적이지 않으면서 어려운 방식이 아닌 쉬운 방식으로 사람들과 소통하고 싶어했다”라며 이번 아이디어를 낸 이유를 밝혔다.

프렌즈인스페이즈는 단순한 소통 외에도 좀 더 유용한 데이터들을 시각화해 보여주기도 한다. ISS에서 찍은 영상이나 사진을 바로 볼 수 있도록 지원하고, 우주비행사로서의 일상을 트위터 등을 분석해 시간대별로 보여주기도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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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만다 우주비행사 일정을 시간대별로 보여준다

가브리엘 로시 애큐랫 공동설립자는 11월24일 <와이어드> 보도에 “시각화 기술로 사만다의 일상을 재창조할 수 있는 셈”이라고 “사람들에게 우주비행사와 인사를 주고받았다는 경험을 주고 싶었다”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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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자자가 꼽은 한국 스타트업의 위기와 기회 http://www.bloter.net/archives/213749 http://www.bloter.net/archives/213749#comments Tue, 25 Nov 2014 06:50:23 +0000 http://www.bloter.net/?p=213749 은행권청년창업재단(디캠프)과 스타트업네이션이 손잡고 서울 쉐라톤그랜드워커힐호텔에서 연 ‘스타트업네이션스 서밋 2014’ 무대에는 많은 벤처투자가(VC)가 올랐다. 이들 가운데 한국 기업에 투자한 VC로부터 한국 스타트업이 맞이한 위기와 기회가 무엇인지 들었다. 11월25일 오전 무대에 오른 장병규 본엔젤스벤처파트너스 대표와 한 김 알토스벤처스 대표, 에릭 김 굿워터캐피털 대표 3명이다.

장병규 본앤젤스벤처파트너스 대표

▲장병규 본앤젤스벤처파트너스 대표

위기 1. 인구 축소

장병규 대표는 인구 축소가 한국 스타트업이 마주한 가장 큰 문제점이라고 지적했다. 시장 규모가 커지기는커녕 도리어 쪼그라들기 때문이다.

“한국인은 굉장히 빠른 속도로 변화를 받아들입니다. 다이나믹하다고 하죠. 이런 시장에서 한국 스타트업은 빨리 성장할 수 있습니다. 그런데 딱 거기까지에요. 다음 단계는 글로벌로 나가는 것뿐입니다. (인구가) 늘어나면 좋을텐데 통일을 제외하고는 (인구가) 늘어날 조짐이 전혀 안 보입니다. 통일 된다고 문제가 해결될까요. 북한과 한국은 삶이 굉장히 많이 다릅니다. 결국 2천만인데, 2천만이라는 숫자가 늘어날 조짐이 하나도 없습니다. 이건 스타트업 입장에서는 큰 한계입니다.”

위기 2. 사회적 기반 부족

장병규 대표는 글로벌 무대로 진출한 경험이 적다는 점도 한계라고 봤다. 노하우를 공유하고 생태계를 꾸릴 만한 경험이 일천하다는 지적이다.

“스타트업으로 성공해서 글로벌로 나가려고 하면 스타트업 혼자 해야 합니다. 온라인게임과 대기업, 모바일 메신저 ‘라인’을 제외하면 글로벌에 인프라를 갖고 있다가 글로벌에 진출해 성공했다는 사례가 없습니다. 사회 문화적 인프라가 약합니다. 실리콘밸리는 강한 생태계가 있습니다. 미국 시장에서 성공하면 유럽, 중국, 동남아에 가는 사회적 인프라가 있다는 것, 그렇게 진출한 경험이 있는 사람이 실제로 존재한다는 겁니다. 한국에는 이런 게 없으니 한 회사가 이런 부담을 고스란히 짊어져야 합니다.”

위기 3. 좁은 투자회수 시장

한김 알토스벤처스 대표는 단기 성과에 목매는 분위기를 꼬집었다.

“한국은 아직도 IPO 시장에서 이익을 요구해서 그런지 몰라도 이익 내는데 조급한 느낌이 듭니다. 그러다보니 미래에 투자를 제대로 못 하죠.”

한국 스타트업 생태계는 초기 지원책 위주로 만들어져 투자회수(exit) 단계가 취약하다는 지적이 많다. 애플이나 구글, 페이스북 같이 큰 기업은 수조원 단위의 거액을 지불하며 필요한 기술을 지닌 기업을 사들인다. 이에 비해 국내 대기업이 통크게 스타트업을 사들이는 경우는 드물다. 그러다보니 국내 스타트업에 투자한 VC가 투자금을 회수하기 어렵다. 이는 VC가 스타트업에게 단기 성과를 요구하는 원인이 된다는 게 한김 대표가 지적한 지점이다.

한국 스타트업 생태계가 여러 문제를 안고 있지만, 이들은 모두 한국 스타트업에 투자했다. 한국 스타트업에 강점이 있다고 판단했기 때문이다. 이들은 한국 스타트업 시장이 위기를 기회를 만들 잠재력을 지녔다고 평가했다.

기회1. 싹 트는 스타트업 생태계

장병규 대표는 한국 스타트업 생태계가 10년 전과 비교해 월등하게 성장했다며 앞으로도 계속 발전하리라고 내다봤다.

“제가 네오위즈 시작하던 90년대 후반만 해도 VC는 그림의 떡이었습니다. 책에나 나오던 말이었어요. 처음에 용역하고 솔루션 팔고 이런 걸로 자금을 마련했죠. […] 본엔젤스는 초기 단계에 투자하는데, 다음 라운드에 15곳이 넘는 VC에서 투자를 유치해요. 그만큼 VC가 발전한 거죠.”

장 대표는 한국 VC가 투자금을 더 많이 확보하는 차원을 넘어서 다양한 단계에서 생태계를 떠받드는 방향으로 발전하고 있다고 풀이했다.

“지금은 VC가 전문화되고 있어요. 인큐베이터나 엑셀러레이터 같이 얼리 스테이지 전에 투자하는 VC도 나오고, 보통 10~20억원을 투자하는 VC와 달리 100억원 넘게 투자하는 그로스 펀드도 나타나죠. 한국만 봐도 계속 발전 중입니다.”

에릭 김 대표는 해외 VC의 문턱이 나날이 낮아질 거라고 내다봤다. 알토스벤처스나 굿워터캐피털처럼 한국에 투자한 경험을 지닌 해외 VC가 늘어날수록 한국 스타트업이 해외에서 투자금을 끌어 모으는데 어려움이 줄어든다는 것이라고 에릭 김 대표는 설명했다. 한 김 대표 역시 “나나 에릭 김이나 장병규 대표처럼 한국에 투자한 경험이 많은 VC가 늘어나면 한국 스타트업이 해외 VC에서 투자받는 일이 더이상 어려운 일이 아닐 것”이라고 말했다.

기회 2. 저력 충분한 한국 시장

한 김 대표는 한국 시장이 글로벌 시장과 비교해 작지 않은 시장이라고 말했다. 그는 “한국 도시 가운데 인구가 가장 많은 도시 25곳의 인구를 더하면 3500만명 정도 되는데 미국도 인구 상위 25개 도시 인구를 더하면 3500만명으로 같다”라며 “한국 시장이 절대 작지 않다”라고 설명했다.

에릭 김 대표 역시 “한국 시장이 세계적으로 톱 5나 톱3 정도 될지 모르겠다”라며 한국 스타트업이 성장할 가능성을 높이 평가했다. 그는 “한국은 인구가 꽤 많고 기반기설이 잘 갖춰져 있다”라며 “중국과 미국이 훨씬 더 큰 시장이지만, 그만큼 마케팅 비용이 많이 들고 경쟁이 심하다”라며 한국 시장도 나름대로 장점을 지녔다고 설명했다.

한 김 알토스벤처스 대표(왼쪽)와 에릭 김 굿워터캐피털 대표

▲한 김 알토스벤처스 대표(왼쪽)와 에릭 김 굿워터캐피털 대표

한국 시장을 평가하는데 그치지는 않았다. 이들은 한국 스타트업이 어떻게 하면 성공할 수 있는지 경험에서 우러난 조언도 전했다.

조언 1. 국내와 해외 VC를 이분법으로 판단하지 말라

한 김 대표는 VC를 일반화해 섣불리 단정짓지 말라고 조언했다.

“실리콘밸리 투자자는 이렇고 국내 투자자는 저렇다고 단정하는 건 틀린 것 같습니다. 외국 투자자와 한국 투자자를 구분할 게 아니라 내 회사에 맞는 투자자와 안 맞는 투자자가 있는 거고, 좋은 투자자와 나쁜 투자자가 있는 겁니다. 또 얼리 스테이지에 더 맞거나 레이트 스테이지에 맞는 투자자가 있지요. 레이트 스테이지 투자자는 더 까칠합니다. IPO 갈 때는 더 까칠한 심사를 받아야 하기 때문에 그런 심사를 받지 않으면 회사에도 나쁩니다.”

성급한 일반화를 예방할 수 있는 길을 부지런히 뛰어다니는 일뿐이다. 한 김 대표는 궁합이 맞는 투자자를 만나기 위해 부지런히 뛰어다니라고 말했다.

“우리가 늘 조언하는 건 일반화하지 말고 여러 투자자를 만나고 그 투자자가 이 시기에 우리 회사에 맞는지 확인하라는 겁니다. 회사 대표를 찾아가 장단점도 물어보라는 거죠. 많은 창업가가 그런 과정을 거치면서 자라는 게 더 바람직하다고 생각합니다.”

조언2. 조직에 맞는 리더가 되라

장병규 대표는 스타트업 대표가 조직에 따라 다른 리더십을 발휘할 수 있어야 한다고 말했다.

“리더십을 얘기하면 어떨 땐 외향적이어야 한다고 하고 어디선 내향적이어야 한다고 해요. 내가 보이겐 둘다 맞고 둘다 틀린 말입니다. 팀에 어울리는 리더십이 있는 거예요. 어떤 팀이 공격적인 분위기라면 리더가 조금 더 조화롭게 해야 하고, 팀원이 팔로우십이 강하면 리더가 카리스마 강하게 이끌고 가야 한다는 거죠. 사업, 팀의 색깔, 산업군에 따라 다 다릅니다. 리더십을 일반화하는 것 자체가 오류입니다. 리더십 하나만 짚을 게 아니라 팀이 어떤지를 봐야죠.”

장 대표는 스스로 “박쥐”라고 칭했다. 조직에 따라 다른 모습을 보여준다는 뜻이다. 그는 “여기 가면 이렇게, 저기 가면 저렇게 한다”라며 “성과만 중시한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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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테크쑤다] 블랙프라이데이, 해외 직구도 기술이다 http://www.bloter.net/archives/213784 http://www.bloter.net/archives/213784#comments Tue, 25 Nov 2014 06:08:05 +0000 http://www.bloter.net/?p=213784 블로터와 KBS ‘차정인의 T타임’이 함께 하는 테크쑤다 네 번째 시간입니다. 이번주는 다가오는 블랙프라이데이에 대한 대비를 다뤄봤습니다.

블랙프라이데이가 뭐냐고요? 미국의 추수감사절이 지난 다음주 금요일을 말하는데 이때부터 미국의 가장 큰 쇼핑 시즌이 시작됩니다. 상점들이 적자에서 흑자로 돌아선다고 해서 ‘블랙’이라는 말이 붙은 건데 이게 추수감사절이나 미국 쇼핑 시즌과 관계가 없는 우리나라 인터넷 쇼핑 시장을 들썩이게 하고 있습니다. 바로 구매대행, 배송대행 서비스 때문입니다.

대체 얼마나 싸길래 미국에서 물건을 주문하고, 국제 배송비에 관세까지 물고 물건을 사오는 걸까요? 그 할인폭이 제법 크기 때문일 겁니다. 자주 언급되는 게 TV인데, 3분의 1정도는 싸게 살 수 있다고 합니다. 옷이나 유아용품 등은 더 싸게 살 수 있는 경우도 꽤 많습니다.

http://www.youtube.com/watch?v=g4i5q135iVg

☞테크쑤다 영상 보러가기

이미 블랙프라이데이는 지난해 한바탕 이야깃거리가 됐습니다. 2013년 해외에서 배송되는 소비 시장 규모가 1조1천억원에 달한다고 합니다. 이게 전부 직구는 아니지만 적어도 80% 정도는 배송대행을 통한 직구로 분석됩니다. 올해는 더 확대될 전망이고요.

미국과 한국의 공산품 판매 가격은 늘 입에 오르내리는 부분입니다. 국산 제품도 역차별이라고 볼 수 있을 정도로 싸게 팔기 때문이지요. 대체로 공산품은 세계에서 미국이 가장 쌉니다. 시장의 특성 때문입니다. 그 틈을 노려서 알뜰한 소비를 하는 직구족이 늘어나는 것도 어찌 보면 당연한 일입니다. 소비의 국경이 사라지는 현상이지요.

그럼 미국에서 직구로 산 제품, 국내에서 AS를 받을 수 있을까요? 그렇기도 하고, 아니기도 합니다. 옷이나 패션 액세서리, 유아동품의 경우 거의 서비스를 받을 수 없습니다. 국내 수입처들이 지사의 역할을 대신하기 때문에 스스로가 판 물건에 대해서만 보증을 해줍니다. TV의 경우는 여론과 언론의 관심을 받으면서 미국에서 들여온 제품에 대해서도 국내와 같은 서비스를 해주기로 했습니다. 월드워런티가 적용되는 제품들은 AS를 받을 수 있는 경우가 많습니다. 물론 전자제품이라고 해도 서비스를 못 받는 경우도 있기 때문에 걱정이 된다면 미리 확인해볼 필요도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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직구도 기술입니다. 대개 아마존이나 이베이 등의 대형 쇼핑몰을 쓰거나 특가 상품 ‘핫딜’이 뜨는 쇼핑몰들이 여러 커뮤니티나 SNS를 통해서 소개되곤 합니다. 이걸 우리가 받아보려면 국내에서 제품을 구입하듯 결제한 뒤 배송대행 업체로 보냅니다. 몰테일이나 위메프박스같은 서비스가 대표적인 배송대행 업체지요. 쇼핑몰이 직접 한국으로 보내주면 좋지만 대부분 우리나라는 배송 제외 지역으로 분리되어 있습니다. 그래서 배송대행이 필요합니다. 이들은 미리 접수한 제품이 배송되어서 들어오면 다시 한국으로 국제 배송을 해줍니다. 국내에서 쇼핑하는 것에 배송대행 절차가 한 단계 더해진다고 보면 됩니다.

몰테일에 여러가지 해외 직구 관련 팁과 정보를 구했습니다. 크게 5가지를 꼽더군요. 해외에서 결제할 수 있는 신용카드가 있는지가 가장 중요한 부분이고, 미국도 지역별로 세금 걷는 방식이 다르기 때문에 품목에 따라 알맞은 구매 지역을 골라야 합니다. 어디에서 어떤 물건을 구입해야 배송비를 더하고도 해외의 옷 크기 표기법을 제대로 파악하고 있어야 합니다. 쇼핑정보를 얻을 수 있는 창구도 필요할 겁니다. 배송대행 서비스가 제때 물건을 보내주는지, 제품 파손 사고에 대한 대비가 되어 있는지도 살펴보면 좋습니다.

■ 해외 결제가 가능한 신용카드 확인
해외 쇼핑몰에서 제품을 구매하고 결제할 때는 해외에서 쓸 수 있는 신용카드나 직불카드가 필요하다. 비자(VISA), 마스터(MASTER), 아메리칸익스프레스(AMEX)등의 카드는 대체로 해외 이용이 자유롭다.

■ 해외 사이즈 표기법 확인
해외직구 인기 품목은 의류와 패션 잡화다. 해외의 경우 국내와는 사이즈 표기법이 다르고 남녀 표기가 다른 것도 있기 때문에 미리 파악해야 한다. 미국의 아동의류의 경우 신생아부터 베이비 사이즈를 1M, 3M (1개월, 3개월)과 같은 개월 수로 표기한다. 성인 의류는 상체와 하의 사이즈를 기준으로 0~16사이즈로 표기하며 브랜드에 따라 XS, S, M, L 등으로 표기하는 경우도 있다.

■ 싸고 안전한 쇼핑 정보 획득
해외직구에 대한 정보를 쉽게 얻을 수 있는 카페나 커뮤니티 등을 확인해 좋은 상품에 대한 정보와 원하는 물품의 가격을 상시로 확인하는 것이 필요하다. 직구사이트들도 대체로 특가 제품 정보를 수시로 안내하기 때문에 이용하면 편리하다.

■ 배송대행지 소비세 확인
미국은 주마다 세금을 부과하는 기준이 다르다. 배송대행업체 물류센터가 어떤 주에 속하는지 확인하는 것이 좋다. 국내 배송대행 업체가 위치한 곳은 크게 캘리포니아, 뉴저지, 델라웨어, 오레건주를 들 수 있다. 캘리포니아주의 경우 식료품류엔 세금이 부과되지 않으며 부피에 대한 제한이 없다. 뉴저지주는 의류나 신발 등에 면세 혜택을 제공한다. 델라웨어, 오렌건주의 경우, 한국까지 오는 배송기간이 보다 길긴 한데, 모든 상품이 면세다.

■ 믿을 수 있는 배송 서비스 선택
일부 소규모 배송대행업체(배대지)는 배송비만 받은 후 물품을 발송하지 않고 잠적하는 경우도 있기 때문에 미국 현지에서 운영하는 직영 물류센터인지, 꼼꼼한 검수와 확실한 보상 서비스가 있는 지 등을 확인해 배대지를 선택하는 게 중요하다. 특히 TV나 가격대가 높은 대형 가전제품을 해외직구시 배송대행업체의 보험 가입을 적극 권장하며, 해외 배송 중 파손, 분실 등 배송사고에 대한 보상이 확실한지 파악해야 한다.
를 고려해 100% 보상 헤주는 믿을 수 있는 배송대행업체를 선택한다.

블랙프라이데이를 틈타 사기가 일어나는 것에 대한 경고의 메시지도 많습니다. 환불이나 교환도 쉽지 않습니다. 그런 것들을 감수하고 구입하는 것이 해외 직구의 재미이자 어려운 요소이기도 합니다. 조심하는 방법은 특별히 새롭지 않습니다. 믿을 수 있는 쇼핑몰인지, 안전한 결제 수단을 활용하는지, 다른 사람들이 안전하게 제품을 살 수 있었는지 등을 따져보는 것이지요.

직구는 잘 고르면 분명 싸게 살 수 있는 수단이지만 그만큼의 발품과 공부, 기다림 등이 필요합니다. 세상에 공짜는 없는 법이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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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널리즘 공론장이 실리콘밸리에 장악됐다” http://www.bloter.net/archives/213772 http://www.bloter.net/archives/213772#comments Tue, 25 Nov 2014 05:39:18 +0000 http://www.bloter.net/?p=213772 기술과 저널리즘의 관계는 여전히 복잡하다. 기술의 도움 없는 저널리즘은 더는 상상하기 어렵다. 뉴스의 생산과 유통을 지원하는 모든 저널리즘 툴들이 지금은 소프트웨어화됐다. 생산은 콘텐츠 관리 시스템(CMS)이, 유통은 소셜미디어가 그 역할을 대신하고 있다. 저널리즘 영역에서도 제2의 기계시대가 도래한 것이다.

소프트웨어가 중심인 제2의 기계시대는 인쇄기 혹은 윤전기가 핵심이던 제1의 기계시대와 비교해 권력 구도 자체가 판이해졌다. 정확히는 기술과 저널리즘의 관계가 역전됐다. 제1의 기계시대엔 저널리즘이 기술을 이끌어갔다면 지금은 기술이 저널리즘을 끌어가는 구도로 뒤바뀌었다. “저널리즘 공론장은 이제 실리콘 밸리에 있는 소수 사적 기업에 의해 장악됐다”는 에밀리 벨 교수의 표현은 씁쓸하지만 저널리즘이 당면한 현실을 제대로 짚어내고 있다.

에밀리 벨 콤럼비아 저널리즘 스쿨 토우 센터 교수(출처 : AOP 플리커, CC BY-NC-ND 2.0)

에밀리 벨 콤럼비아 저널리즘스쿨 토우센터 교수(출처 : AOP 플리커, CC BY-NC-ND 2.0)

에밀리 벨 교수는 영국 일간지 온라인판 편집국장을 역임한 탁월한 저널리스트다. 그가 재임하던 시절 의 온라인판은 디지털 저널리즘과 관련한 세계적인 상을 휩쓸며 주목을 받았다.

지금은 컴퓨테이셔널 저널리즘을 주도하고 있는 미국 컬럼비아 저널리즘스쿨 토우센터에서 교수 겸 디렉터로 활동하며 후학을 키워내고 있다. 토우센터는 로봇 저널리즘, 센서 저널리즘 등 컴퓨터 과학과 저널리즘 융합을 시도하는 몇 안되는 저널리즘 교육기관이다. 에밀리 벨 교수가 이 토우센터를 책임지고 있다.

“언론사는 기술적 독해 능력이 결여돼 있다”

에밀리 벨 교수는 지난 11월21일 영국 옥스퍼드대에서 개최된 2014 로이터 메모리얼 강연에서 “뉴스 공간은 더 이상 뉴스 제작자들의 소유가 아니다”라고 말문을 열었다. 그는 “언론은 더 이상 자유 언론의 역할을 책임지지 않는다”라며 “수용자에게 스토리를 전달하는 핵심 관로로서 통제권도 잃어버렸다”고 말했다. 그리고 “공론장은 지금 실리콘밸리에 터잡고 있는 소수의 사적 기업에 의해 장악됐다”고 주장했다.

에밀리 벨은 저널리즘이 기술에 지나치게 의존하고 있음에도 이러한 현실을 언론사들이 제대로 이해하지 못하고 있다고 꼬집었다. 그는 “제4의 권력인 언론사는 갑작스럽게 침몰했고 결과적으로 생산이나 유통 경로를 통제할 수단조차 가지지 못하는 세계에 진입했다“라며 다음과 같이 주장했다.

“우리는 (뉴스) 유통과 표현의 새로운 시스템이 어떻게 부상하고 있는지 이해하기 위한 기술적 독해 능력이 결여돼 있다. 우리는 올바른 방향으로 신속하고 달려가기 위한 제도적 의지나 인사이트가 결여돼 있다. 우리는 비대한 과거형 조직으로 인해 전환을 저지당하고 있다. 저널리즘을 훌륭하게 수행하는 행위는 어려워졌고 리소스가 부족한 비즈니스가 됐다.”

벨 교수는 “저널리즘과 문화적 영향, 민주적 책임성에 대해 거의 생각해본 적이 없는 엔지니어들이 뉴스를 제작하고 전파하는 방식을 매일매일 결정하고 있다”며 실리콘밸리에 장악된 저널리즘의 현실에 깊은 우려를 표시했다. 이 같은 우려는 페이스북, 구글과 같은 실리콘 밸리 기업들이 뉴스 콘텐츠를 대하는 태도에 기초하고 있다.

26살 페이스북 직원이 전세계 뉴스 유통 통제

페이스북 뉴스 피드 알고리즘

페이스북 뉴스 피드 알고리즘

이들 기업들은 뉴스 유통의 중심에 서있지만 편집 책임에 대해서는 소프트웨어나 알고리즘에 떠넘긴다. 그럴 때마다 실리콘밸리 기업들은 “우리는 플랫폼일 뿐이다”, “기술은 중립적이다”, “우리는 편집하지 않는다”는 말만 반복한다. 벨 교수는 “명백히 잘못된 것임에도 엔지니어들은 이 명제들을 믿고 있다”고 비판했다.

에밀리 벨 교수는 페이스북 뉴스피드 알고리즘의 책임지고 있는 그렉 마라의 나이가 26살에 불과하다는 사실도 공개했다. 그렉 마라는 현재 전세계에서 가장 영향력 있는 뉴스 관련 임원일 뿐 아니라 13억5천만 사용자들의 뉴스 소비를 직접 통제하고 있다. 그렉 마라는 지난 10월 <뉴욕타임스>와 인터뷰에서 “우리는 편집 판단력을 갖고 싶지 않다”고 말한 바 있다.

알고리즘이 중립적이라는 주장에도 그는 반론을 제기한다. 벨 교수는 “알고리즘이 조정될 때마다 편집 결정이 내려진다”면서 이를 “비의도적 편집”이라고 표현했다. 그는 알고리즘 속에 녹아 있는 엔지니어들의 판단이 “예측할 수 없는 결과를 낳거나 때로는 필터링을 하고 중요한 뉴스를 검열하게 된다”고 주장했다.

그는 또 “공중은 소셜플랫폼에서 어떻게 뉴스가 자신들에게 도달하는지 인식하지 못하고 있다”면서 “왜냐하면 알고리즘은 상업적으로 매우 민감하며 그래서 투명하지 않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따라서 알고리즘 투명성을 요구하고 논의하는 절차는 중요할 수밖에 없다는 것이다.

저널리스트와 에디터 코드 배워라

2014년 1월 토우 센터가 개최한 '스노든 이후의 저널리즘' 워크숍에 참석한 에밀리 벨 교수. 맨 가운데 여성이 전 뉴욕타임스 편집국장 질 에이브럼슨.(출처 : 토우 센터 블로그)

2014년 1월 토우 센터가 개최한 ‘스노든 이후의 저널리즘’ 워크숍에 참석한 에밀리 벨 교수. 맨 가운데 여성이 전 뉴욕타임스 편집국장 질 에이브럼슨.(출처 : 토우 센터 블로그)

벨 교수는 저널리즘과 기술의 불균형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언론사들에 3가지를 주문했다. 먼저 저널리즘 서비스와 관련된 소프트웨어를 직접 개발하라고 했다. 그리고 저널리즘 스쿨도 데이터나 컴퓨테이셔널 훈련을 저널리즘 교육 과정에 포함시켜야 한다고 조언했다. 그는 특히 “저널리스트와 에디터는 코드를 배워야 한다”면서 “프로그램적 사고를 익혀야 하고 그들이 운영하는 방식을 이해할 수 있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인기는 없겠지만 규제도 강화해야 한다고 말했다. 특히 독점이나 공공재(Utility Status), 불투명성에 대해서는 언론사가 나서서 규제 논의를 이슈화해야 한다고 했다. 끝으로 그는 저널리스트에게 “보도하라, 보도하라, 보도하라”고 반복해서 강조했다. 벨 교수는 “인권 측면에서, 그리고 정치적 이슈로서 기술을 보도해야 한다”라며 “아이폰 대기 행렬에 대한 보도를 멈추고 그것이 사회와 권력을 어떻게 재구성하고 있는지 밝혀야 한다”고 충고했다.

에밀리 벨 교수의 비판과 조언은 비단 영미권 언론에게만 해당하지는 않는다. 황폐화된 수준으로 전락하고 있는 국내 저널리즘 현실에도 적지 않은 교훈을 담고 있다. 포털 알고리즘 비위를 맞추기 위해 수없이 양산되는 어뷰징 기사들, 하루에도 수차례 페이스북 뉴스피드를 장악하는 저품질의 뉴스들은 국내 저널리즘의 현실을 적나라하게 드러내주는 증거품들이다.

하지만 국내 언론사들은 알고리즘 책임성과 윤리가 왜 중요한지 여전히 깨닫지 못하고 있다. 뉴스 알고리즘 설계 과정이 명백한 가치 개입 행위이자 편집 행위라는 사실조차 외면하고 있다. 에밀리 벨 교수의 언급처럼 기술에 대한 독해 능력이 결여돼 있어서다. 엔지니어 권력의 비상을 목도하면서도 그것의 의미와 본질에 대해선 탐구하지 않는다. 알고리즘 변화에 그저 일희일비할 뿐이다. “저널리즘은 최소한 이들과 동등한 파트너가 될 필요가 있다”는 벨 교수의 조언을 허투루 들어선 안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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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가 만든 영화, 사회에 묻고 싶어요 http://www.bloter.net/archives/213721 http://www.bloter.net/archives/213721#comments Tue, 25 Nov 2014 05:20:13 +0000 http://www.bloter.net/?p=213721 독립영화 제작을 위한 새로운 실험, ‘사회적 제작’으로 만들어진 영화가 12월11일 개봉한다. 정용택 감독의 ‘파티51’이다. ‘파티51’은 인디음악의 메카라 불리는 홍대에서도 공연장소를 구하지 못해 밀려나던 음악가들이 재개발로 철거될 상황에 처한 ‘두리반’에서 음악을 통해 연대하는 내용을 다룬 다큐멘터리 영화다. 2010년부터 기획·촬영이 시작됐고, 2011년에 사회적 제작 위원회가 꾸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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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티51’이 표방한 ‘사회적 제작’은 재능이나 기금을 십시일반 보탠 시민이 제작자가 돼 영화를 함께 만들고 완성된 영화의 수익금은 물론이고 극장 개봉 후 3년이 지난 뒤엔 저작권을 공개 라이선스로 전환해 사회에 환원하는 구조다. 영화 제작에 공감하는 이들이 1만원 이상을 내거나 영화 제작에 참여하는 조건이다. 재능과 기금을 나누는 모든 이들은 제작자가 돼 생산되는 영화에 대한 권리를 갖는 셈이다.

‘파티51’ 제작위원회는 진보넷(진보네트워크)과 한국독립영화협회가 손잡아 꾸렸다. 사회적 제작위원회에 함께한 오병일 진보넷 활동가는 “이 영화가 표방한 ‘사회적 제작’이라는 게 무엇인지 단일하게 정의하기는 힘들 것 같다”라며 “이러한 실험을 통해 그런 개념을 만들어나가는 과정이고 이 실험에 대한 다양한 의미 부여와 평가와 또 다른 실험을 통해서 풍부해져야 하는 개념이기 때문”이라고 밝혔다.

창작자와 저작권의 자리 찾기

오병일 진보넷 활동가는 “두리반 사태가 터지고 문화창작자들이 지원활동을 하며 두리반이 하나의 문화 자치공간이 되는 모습을 봤다”라며 이상욱 PD의 제안을 받아 사회적 제작위원회에 합류하게 된 배경을 밝혔다. 당시 두리반에는 하헌진과 회기동 단편선, 밤섬해적단, 한받과 같은 뮤지션들이 모여들어 공연을 했다. 그들 역시 열심히 공연을 하고 음원을 만들어도 수익의 대부분은 건물주와 통신사, 음원사이트, 음원제작사, 저작권협회가 가져가는 현실을 사는 이들이다.

△ "우린 열심히 사니까 죽어서 천국 갈거야. 알X천국" (사진 : 박정근)

△ “우린 열심히 사니까 죽어서 천국 갈 거야. 알X천국” (사진 : 박정근)

두리반이라는 소재 때문만은 아니었다. 오병일 활동가는 지적재산권에 대한 비판적인 운동을 해온 인물이기도 하다. 그는 영상 창작물을 사회적으로 만들어서 저작권을 배타적으로 소유하지 않고 영상 저작물 자체를 대중에게 공개하는 해외 사례를 보며 국내에서도 시도해보고 싶다는 생각을 해왔다. 이를테면 기존의 영화 제작과 배급 방식과는 다른 대안적인 문화 생산방식에 대한 하나의 실험이라고 할 수 있겠다.

△ 오병일 진보넷 활동가

△ 오병일 진보넷 활동가

오병일 활동가는 “저작권이란 것이 결국은 창작자나 저작권자가 자신의 저작물을 통제하는 수단”이라며 “이것이 결국은 문화 시장에서도 거대 문화 기업들이 통제하는 구조를 만든다고 본다”라고 말했다. 저작권이라는 게 지나치게 강조되면 디지털 환경과 충돌해 사람들에게 문화 및 정보 향유나 접근을 막을 수 있다는 얘기다. 그는 “저작권을 없애자는 얘기가 아니다”라며 “창작자에게도 여러 가지 문화 창작물이 필요하다”라고 밝혔다.

새로운 실험일 뿐, 대안은 계속 찾아나가야

제작기는 순탄하지 않다. 후원 달성 목표액을 채우지 못했고, 모은 돈만으로는 영화 제작에만 집중하기엔 부족했다. 아이 둘의 아버지인 정 감독은 촬영과 편집의 70%를 혼자하며 빚으로 생활을 이어나가야 했다. 거기에 다큐멘터리 장르의 특성 상 두리반 상황에 맞춰 움직여야 하는 문제 등 여러 이유로 영화 제작을 잠시 쉬게 됐다. 그래서 애초에 ‘뉴타운컬처파티’란 이름으로 후원을 받았지만 2013년부터 속편 개념으로 ‘파티51′을 다시 만들게 됐다.

△ 정용택 51+ 감독

△ 정용택 ‘파티51′ 감독

두리반에 철거용역이 들이닥친 건 2009년, 사회적 제작 후원을 받은 건 2011년, 개봉은 2014년 끝자락이다. 쌈짓돈을 꺼내준 이들은 동력이지만 부담이기도 하다. 정 감독은 “이번에 개봉을 해서 수익이 나면 사회적 제작에 함께 해준 분들에게 어서 갚고 싶다”라며 지난 4년간 가슴 한켠에 계속 자리했을 사회적 제작위원회에 대한 마음의 짐을 내비쳤다.

작업 과정이 지난했던 정용택 감독은 “저작권을 풀 때 특히 시장에서 굉장히 인기 있는 문화콘텐츠도 아닌 독립영화는 창작자에게 시간과 비용을 상쇄해줄만한 게 필요한 것 같다”라고 말했다. 사실 독립영화 제작자에게 저작권을 풀라는 얘기는 다소 무책임해 보이기도 한다. 오병일 활동가는 “인터넷의 가능성을 활용하면서 창작자들이 먹고 살 수 있는 여러 가지 실험을 사회적으로 확대해 나가야 한다”라고 강조했다.

오 활동가는 “다른 영역에 비해 학술영역은 상업성이 덜하기 때문에 상대적으로 저작권의 강도가 약하다”라며 “단순히 시장에 맡겨놓는 게 아니라 국가 주도의 창작자 지원 시스템이나 미디어센터와 같은 인프라를 구축하는 방식, 학술연구자들이 교수나 연구자가 되듯이 다른 예술인들도 지역 사회에 고용돼 문화 교육을 할 수 있도록 하는 것, 또 크라우드펀딩 등 한 가지 방식이 아니라 다양한 시스템이 필요하다”라고 말했다.

http://www.youtube.com/watch?v=oIQijpvIvHs

‘파티51’ 본예고편 바로보기 

사회적 제작 2호 영화도 진행 중

오병일 활동가 말처럼 아직 이렇다 할 답은 나오지 않았지만 대안을 찾기 위한 실험은 이어진다. 벌써 ‘파티51′과 같은 사회적제작 방식으로 영화가 한편 더 만들어졌다. 제주 강정마을 이야기를 다룬 ‘잼다큐강정’이다. ‘잼다큐강정’은 지난 2011년 독립영화 감독 8명이 모여 100일 동안 만든 다큐멘터리 영화다. ‘잼다큐강정’ 역시 영화의 제작 및 배급과정을 공공화하고, 만들어진 영상의 수익과 저작권을 사회에 환원하는 방식이다.

‘잼다큐강정’의 ‘사회적 제작단’에는 개인 250명과 단체 30여곳이 참여해 1300여만원의 제작비를 모았다. 사회적 제작 방식으로 만들어진 ‘잼다큐강정‘ 역시 저작권을 사회에 환원했다. 독립영화 온라인 다운로드 서비스 ‘인디플러그’를 비롯해 LG U+TV와 SK BTV, KT 올레TV와 같은 IPTV, 네이버나 곰TV, 호핀, 다운액스 등 다양한 플랫폼을 통해서 누구나 무료로 만나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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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 장애인용 안구마우스 무료 보급 http://www.bloter.net/archives/213763 http://www.bloter.net/archives/213763#comments Tue, 25 Nov 2014 04:48:42 +0000 http://www.bloter.net/?p=213763 삼성전자가 11월25일 손발을 자유롭게 움직이기 어려운 이들을 위한 새 안구마우스를 발표했다. 이름은 ‘아이캔(Eyecan) 플러스’다. 지난 2012년 삼성전자가 처음으로 개발해 소개한 ‘아이캔’을 개선한 제품이다. 삼성전자는 2015년 부터 아이캔 플러스를 개인이나 사회 단체에 기부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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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캔 플러스는 컴퓨터의 마우스 조작을 손이 아닌 눈동자로 할 수 있도록 도와주는 장치다. 몸을 전혀 움직일 수 없는 이들에게 특히 유용하다. 눈동자의 움직임만으로 컴퓨터를 조작할 수 있다. 인터넷을 이용하거나 문서를 작성할 수도 있다. 장애인의 정보접근성을 개선하는 데 도움이 되는 제품이다.

동작 방식은 이렇다. 아이캔 플러스를 활용하면, 눈동자의 움직임으로 마우스 포인터를 움직일 수 있다. 화면의 아이콘이나 폴더, 웹브라우저의 링크를 1초 동안 바라보면 ‘클릭’ 동작을 실행할 수 있다. 눈을 깜빡여도 클릭이나 스크롤링 등의 동작을 실행할 수 있도록 설계됐다. 이전 제품인 아이캔과 비교해 사용자의 안구를 인식하는 정확도를 높이고 단축키나 클릭 동작을 수행하는 등 사용 환경을 개선했다.

제품 성능뿐만 아니라 사용성도 좋아졌다. 2012년 처음으로 소개된 아이캔은 얼굴에 쓰는 안경형 제품이었다. 아이캔 플러스는 안경 대신 모니터에 붙이는 상자 모양으로 개발됐다. 컴퓨터를 사용해야할 때마다 안경을 써야 하는 불편함이 사라진 셈이다. 모니터에 연결한 다음 사용자의 눈에 맞게 한 번만 설정하면 된다. 매번 새로 설정해줘야 하는 불편이 해결됐다는 것도 달라진 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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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2년 보급을 시작한 기존의 안경형 제품 ‘아이캔’

아이캔 플러스에는 삼성전자의 6개월여 간의 노력이 녹아 있다. 지난 2013년 여름 기존 제품에 대한 불편사항을 듣고, 더 나은 제품을 만드는 데 집중한 덕분이다. 특히 척수성 근위축증을 앓고 있는 신형진 씨 등 실제 아이캔 사용자가 제품 개발에 참여해 완성도를 높일 수 있었다.

삼성전자는 아이캔 플러스와 관련한 하드웨어와 소프트웨어 기술을 외부에 개방할 방침이다. 사회적기업이나 일반 벤처기업이 삼성전자 기술을 활용해 더 나은 안구마우스를 개발할 수 있도록 돕기 위함이다.

조시정 삼성전자 사회봉사단사무국 상무는 “아이캔 플러스는 직원의 창의적인 아이디어에 삼성전자의 연구개발 역량이 더해진 제품”이라며 “임직원의 아이디어와 열정으로 우리 사회를 더욱 따뜻하게 만드는 데 기여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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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로운 트래픽 화수분, 모바일 메신저 http://www.bloter.net/archives/213704 http://www.bloter.net/archives/213704#comments Tue, 25 Nov 2014 00:46:17 +0000 http://www.bloter.net/?p=213704 지난 11월 초, 영국 일간지 <가디언>이 웹사이트 유입원(리퍼러)별 트래픽을 공개했다. 대체로 페이스북과 구글의 유입 비중이 높아가는 흐름이 나타났다. 하지만 특이한 점이 발견됐다. 모바일 전체 트래픽에서 10~15%를 차지하지만 유입원을 알 수 없는 무언가가 비교적 최근에 등장하기 시작한 것이다. <가디언>은 여전히 트래픽 유입원을 찾고 있지만, 추정만 하고 있을 뿐 아직 확실하게 찾아내지는 못했다. <가디언>은 이를 ‘검은 트래픽’(Dark Traffic)이라고 부르고 있다.

<가디언> 트래픽 10~15% 여전히 미스터리

이 에 공개한 트래픽 데이터. 검은 트래픽 비중이 점차 커지고 있다. (출처 : )

<가디언>이 <비즈니 스 인사이더>에 공개한 트래픽 데이터. 검은 트래픽 비중이 점차 커지고 있다. (출처 : <비즈니스 인사이더>)

<가디언>의 CDO 타냐 코들리는 지난 11월3일 <비즈니스 인사이더>와 인터뷰에서 “검은 트래픽은 우리에겐 곤란한 문제”라며 “기사로 유입되는 모바일 트래픽의 10~15%를 차지하기 때문에, 우리는 검은 트래픽의 성격을 규명하기 위해 여러 방안들을 찾아보고 있다”고 말했다.

비슷한 현상은 미국 저명 잡지<디애틀란틱>에서도 확인됐다. 쪽은 2012년 당시 전체 트래픽 유입량의 50% 이상을 차지히지만 정작 유입 경로를 알 수 없어 애를 먹었다고 했다. 결국 e메일이나 인스턴트 메시지 서비스일 것으로 보인다는 결론에 이르기는 했다.

최근 들어 언론사 웹 혹은 모바일웹으로 유입되는 트래픽에 변화가 감지되고 있다. 출처를 알 수 없는 검은 트래픽의 비중이 점차 증가하고 있다. 이를 찾아내기 위해 여러 언론사들은 트래픽 추적기를 계속 매만지고 있다. 트래픽 유입원을 알아야 그에 대응한 전략을 구사할 수 있기 때문이다.

현재까지는 이 검은 트래픽의 정체가 모바일 메신저 앱일 가능성이 높다는 쪽으로 의견이 모아지고 있다. 특히 영미권에선 ‘왓츠앱’일 가능성이 가장 높다고 전문가들은 입을 모은다. 디지털 미디어 전문 작가인 테사 위저트는 지난 11월21일 <콘텐트리>에 게재한 글에서 “메시징 앱은 검은 소셜 트래픽의 핵심 장본인 중의 하나일 것으로 생각된다”고 밝혔다.

그는 리퍼러를 남기지 않는 메신저 앱의 특성을 근거로 들었다. 때문에 왓츠앱과 같은 메신저 앱으로부터 얼마나 많은 양의 트래픽이 유입됐는지 측정하기가 쉽지 않다는 것이다. 왓츠앱은 이미 월 활성사용자가 4억5천만명에 이를 정도로 막대한 이용자군을 자랑하지만, 여태 왓츠앱을 유입 경로로 지목한 언론사는 거의 찾아보기 힘들다.

스페인 발렌시아, 모바일 유입량의 69%가 왓츠앱

스페인 축구 클럽 발렌시아의 모바일 리퍼러. 모바일로만 한정할 경우 왓츠앱의 리퍼러 비중이 60%에 이른다. (출처 : 니먼저널리즘랩)

스페인 축구클럽 발렌시아의 모바일 리퍼러. 모바일로만 한정할 경우 왓츠앱의 리퍼러 비중이 60%에 이른다. (출처 : 니먼저널리즘랩)

테사 위저트는 스페인 축구클럽 발렌시아의 사례를 들며 증명을 시도했다. 최근 발렌시아가 클럽 웹사이트에 왓츠앱 버튼을 달았더니 전체 모바일 유입량의 69%를 차지할 정도 높은 비중을 차지했다는 것이다. 페이스북은 15%로 왓츠앱의 3분의 1 수준이었고, 트위터는 16%에 불과했다.

<버즈피드>도 발렌시아CF와 유사한 경험을 한 사례다. <버즈피드>는 최근 모바일 웹페이지에 왓츠앱 버튼을 추가했다. 그러자 압도적으로 많은 트래픽이 왓츠앱으로부터 들어오고 있다는 사실을 확인했다고 전했다. <버즈피드>의 전 회장인 존 스타인버그는 <리코드>와의 인터뷰에서 “왓츠앱으로 유입되는 숫자를 매일 매시간마다 들여다보고 있다”면서 “압도적이다”라고 말한 바 있다. <버즈피드> 유입량에서 왓츠앱은 이미 트위터를 넘어선 지 오래라고도 했다.

일반적으로 언론사 광고 담당자들은 트래픽 규모와 유입 사용자의 성격을 규명해 광고주들에게 데이터를 전달해야 한다. 하지만 왓츠앱이나 메신저 앱처럼 대량의 트래픽을 제공하면서도 리퍼러를 남기지 않으면 곤란해지는 경우가 발생한다. 국내에서도 카카오톡의 리퍼러는 상당할 것으로 추정되지만, 이를 제대로 측정하기는 쉽지 않은 상황이다. 기껏해야 클릭 데이터만 확인할 수 있는 정도다. 때문에 <니먼저널리즘랩>의 조슈아 벤턴은 언론사에 다음과 같은 몇 가지를 조언했다.

“당장 왓츠앱이나 해당 지역에서 가장 인기 있는 메신저 앱의 공유 버튼을 부착하라. 그리고 클릭 데이터를 측정하기 위해 파라미터를 삽입하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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맵알, “하둡으로 규모·확장성 한꺼번에 잡자” http://www.bloter.net/archives/213698 http://www.bloter.net/archives/213698#comments Tue, 25 Nov 2014 00:37:51 +0000 http://www.bloter.net/?p=213698 ‘스키마에서 벗어나 더 많은 데이터를 빨리 처리하자.’

최근 맵알테크놀로지가 집중하는 기술 방향이다. 하둡 기술이 점점 세분화되면서 기술 경쟁도 가속화되고 있다. 특히 최근 SQL을 하둡에서 쓰기 위한 ‘SQL온하둡’ 기술을 여러 빅데이터 업체나 오픈소스 커뮤니티가 내놓고 있다. 맵알도 최근 ‘아파치 드릴’이라는 오픈소스 기술을 내놓고 입지를 확장하고 있다.

맵알은 2014년 초 한국지사를 설립하고, 한국 고객을 잡기 위한 여러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하둡은 오픈소스로 공개된 만큼 누구나 자체 개발 및 이용할 수 있지만, 맵알은 이를 기업에서 사용할 수 있도록 안정성을 보강해 제공하고 있다. 실제로 하둡 내부 구조가 복잡해, 자체 개발하기보다 맵알 같은 외부 전문 업체 기술력을 빌리는 업체들이 여럿 있다. 국내에선 전자회사, 보험회사, 연구소 등이 맵알 기술을 이용하고 있다.

지난주 한국을 방문한 M.C. 스리바스 맵알 최고기술책임자(CTO)이자 공동설립자는 “과거에는 미국이나 일본 쪽에서 주로 빅데이터 기술에 관심을 가졌는데, 지난해부터 한국 고객도 늘고 있다”라며 “이 때문에 한국지사 인력을 강화하고 한국 고객을 적극적으로 찾고 있다”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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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C. 스리바스 맵알 최고기술책임자(CTO) 겸 공동설립자

하둡을 보통 ‘대용량 분산처리 시스템’으로 표현하지만 실제론 하나의 기술이 아니라 여러 기술을 함께 사용한다. 이를 ‘하둡 생태계’라고 표현하는데, 이 안에 30여개에 이르는 구성요소가 있다. 여러 단체나 기업이 이러한 구성요소 기술을 경쟁하듯 출시하고 있다.

M.C. 스리바스 CTO는 하둡의 핵심 기술을 2가지로 요약했다. 하나는 ‘맵리듀스’, ‘얀’과 같은 컴퓨팅 기술, 다른 하나는 분산시스템을 위한 데이터 저장 기술이다. 최근 맵알은 데이터 저장 기술에 주목하고 있다.

“컴퓨팅 부문에선 리눅스를 활용할 수 있죠. 데이터를 관리하고 저장하는 데는 좀 더 전문적인 기술이 필요해요. 과거엔 오라클, MySQL, 넷앱, 테라데이터 등과 같은 기업의 기술들로 데이터를 저장하고 처리했죠. 하지만 데이터 저장방식도 2가지로 분류돼 있어요. 데이터를 단순 저장하는 기술과 데이터를 가공해서 저장하는 방식으로요. 맵알은 양쪽 데이터 저장방식 장점을 모두 가져오려 합니다. 이를 통해 더 많은 데이터를 똑똑하게 처리할 수 있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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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둡 생태계 기술(출처 : 맵알)

현재 많이 쓰이는 데이터 저장 기술을 보자. 일단 전통적으로 데이터를 읽고, 쓰고, 열 수 있는 SAN, NFS 기술이 있다. EMC, 씨게이트, 넷앱 등이 제공하는 데이터 저장 기술이다. 이러한 기술로 사용자는 원하는 데이터를 한 장소에 넣어놓고 간단하게 처리할 수 있다. 가공되지 않은 데이터를 처리할 수 있지만, 데이터 규모를 확장하는 데 문제가 있었다.

그 반대편엔 OLTP(On-Line Transaction Processing), OLAP(On-Line Analytical Processing) 기술이 있다. 이를 통해 테이블, 스키마, 트랜잭션을 이용하면서 똑똑한 데이터들을 만들 수 있다. 오라클, MySQL, 사이베이스, 테라데이타, SAP 등이 이러한 기술을 제공한다. 이는 SQL 기반 기술로, 여러 데이터를 표에 정리하듯 재가공한 데이터를 말한다. 확장성은 있지만 가공되지 않는 데이터를 처리할 수 없는 단점이 있었다.

그동안 위와 같은 2가지 데이터 저장 방식이 따로 존재했는데, 맵알은 2가지 데이터 저장 방식의 장점을 하둡시스템으로 구현하려 한다. e메일, 트윗, HTML 파일 같이 분류되지 않은 여러 데이터와 마치 표에 정리되어 있듯이 구조화된 데이터를 동시에 저장하고 처리할 수 있게 돕는 것이다. 이를 통해 NoSQL 데이터를 처리할 수 있다. 여기서 말하는 NoSQL이란 SQL뿐만 아니라 모든 데이터 처리하겠다라는 의미다. 하둡에서 처리 가능한 SQL이란 의미로 ‘SQL온하둡’이라고 부르기도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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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 맵알 유투브 영상 캡쳐(가장 왼쪽이 전통적인 데이터 저장 기술, 가장 오른쪽이 SQL 기반 데이터 저장기술이다. 가운데가 맵알 하둡이 추구하는 하둡 기술, 양쪽의 장점을 가져오는데 주력했다)

https://www.youtube.com/watch?v=C6wIQAlUW5U

☞M.C. 스리바스 맵알 최고기술경영자(CTO)가 설명하는 맵알 하둡 기술

사실 SQL온하둡 분야엔 경쟁자가 많다. ‘임팔라’, ‘하이브’, ‘프레스토’ 등도 SQL온하둡을 구현하기 위해 등장했다. M.C. 스리바스 CTO는 이러한 경쟁 기술과의 차이점에 대해 “스키마가 없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스키마가 없다는 것은 구조가 없다는 뜻이다. 이 때문에 가공되지 않은 데이터를 더 많이 처리할 수 있다.

예를 들어 통신사가 고객 정보를 저장할 때 이름, 주소, 전화번호를 분류해서 표를 만들었다고 치자. 여기에 ‘성별’이라는 칸을 넣고 싶다. 과거 데이터 구조에서 칸을 추가하려면 기본 설계를 처음부터 바꿔야 했다. 표를 처음부터 다시 그려야 했던 셈이다. 이러한 과정은 시간이 많이 걸리고 시스템에 큰 부담을 줬다. 맵알은 스키마, 즉 구조를 없애서 데이터를 쉽게 추가하고 결합할 수 있게 지원하려고 한다.

맵알은 이를 위해 ‘아파치 드릴’을 개발하기도 했다. 아파치 드릴은 하둡에 표준 SQL(ANSI SQL)을 지원하며, 일반적인 애플리케이션을 포함한 여러 데이터 소스에서 즉각적인 데이터 탐색을 제공한다. 아파치 드릴은 사용자들이 SQL 스킬 및 비즈니스 인텔리전스(BI) 도구에 대한 기존 투자를 쉽게 활용할 수 있도록 표준SQL을 지원한다. 최신 아파치 드릴 버전은 0.5이다.

M.C. 스리바스 CTO는 “EDW 기업들이 하둡 기술을 활용할 수 있도록 ‘커넥터’를 제공하긴 했지만, 맵알은 하둡을 연결하는 것이 아닌 하둡을 중심으로 데이터 기술을 처음부터 설계했다”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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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B-1125] 시계회사, 스마트워치에 복제 전쟁 선포 http://www.bloter.net/archives/213747 http://www.bloter.net/archives/213747#comments Tue, 25 Nov 2014 00:01:20 +0000 http://www.bloter.net/?p=213747 11월25일 새벽 내외신을 통해 확인된 IT 관련 뉴스를 요약해 소개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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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뜰폰에서 VoLTE 실종, 이유 있었네 http://www.bloter.net/archives/213717 http://www.bloter.net/archives/213717#comments Mon, 24 Nov 2014 10:14:38 +0000 http://www.bloter.net/?p=213717 단말기유통구조개선법(단통법) 여파 때문인지 ‘아이폰6′는 출시 초기부터 단말기를 애플 전문 유통점을 통해 직접 구입하는 ‘언락폰’ 이용자가 많았습니다. 이용자들은 이런저런 요금제와 가입 조건을 따지기도 했고, 나름의 답을 찾아갔습니다.

그 중 하나가 바로 ‘알뜰폰’이었습니다. 특히 CJ헬로비전의 반값 요금제는 약정도 없고, 가입 조건도 없이 그대로 요금만 통신사의 절반 수준이어서 가장 유력한 대안으로 꼽혔습니다. KT 망을 빌려쓰기 때문에 통신 품질도 다르지 않습니다. 알뜰폰의 효과가 나오는 것 같았습니다. 만족도도 좋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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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꼭 좋은 점만 있었던 것은 아닙니다. 아이폰6의 VoLTE가 입에 오르내리면서 CJ헬로비전은 VoLTE 쓰기가 어렵다는 이야기가 나왔습니다. 이는 비단 CJ헬로비전에서만 생기는 일은 아니고, 아이폰이 무조건 VoLTE로만 붙는 LG유플러스 계열 알뜰폰이 아니면 모든 회사가 겪는 공통점입니다.

아이폰6는 통신사에서 따로 등록하지 않으면 전산망에서 정확한 모델명을 인지하지 못하고 ‘오픈모델’ 단말기로 받아들입니다. 이 때문에 전산망에서 VoLTE로 받아들이지 못합니다. 이는 KT나 SK텔레콤 전산망에서 공통으로 일어나는, 이전에 없던 현상인데 아직도 그 이유를 속 시원하게 알지 못하겠습니다.

일단 SK텔레콤과 KT 가입자들은 고객센터에 전화를 하거나 지점에 찾아가 기기 모델명 등록을 요청하면 됩니다. 기기 식별번호인 IMEI를 전산에 한번 등록하면 통신사들은 앞으로 이 단말기를 아이폰6로 인지합니다. 당연히 VoLTE도 됩니다. 이는 꼭 아이폰 뿐이 아니라 ‘넥서스5′를 비롯해 국내에서 유통되는 일부 해외 단말기에서 벌어지는 일입니다.

약간의 수고가 필요하긴 하지만 그렇게 어려운 일도 아니니 많은 분들이 이렇게 해서 VoLTE를 쓰고 있습니다. 알뜰폰에 가입해서 쓰시는 분들도 비슷한 생각을 하셨을 겁니다. 그리고 곧 고객센터와 어렵게 통화를 이어가며 설명하며 속을 태웠던 분들도 있었나 봅니다. 고생하셨던 과정을 제게 e메일로 보내주신 분도 계십니다. 이때까지만 해도 ‘설마 기기 등록이 안 되겠나’, ‘상담원이 잘 몰라서 못했던 것 아닐까’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iphone6p-12

하지만 아직까지는 알뜰폰에서 아이폰6로 VoLTE를 쓰는 일이 속 시원하지는 않습니다. 알뜰폰 업체들이 기기의 고유번호를 전산에 등록하지 못하기 때문입니다. 알뜰폰 상담사들은 VoLTE로 바꿔주고 싶어도 권한이 없습니다.

전산망에서는 기기를 식별해야 하는데, 등록되지 않은 기기나 특성을 구분하지 못하는 기기에 대해서는 기기를 식별하는 데 쓰는 IMEI 번호에 따로 기기 종류를 연결해줘야 합니다. IMEI는 엄연히 개인 식별번호로 쓰일 수 있는 개인정보이기 때문에 통신사는 가입자에게 신분증 확인을 거칩니다. 이게 통신사에 등록을 할 때 팩스로 신분증 사본을 보내는 이유입니다. 개인정보를 조회하고 등록하는 셈이니 꼭 필요한 절차입니다.

그런데 알뜰폰 업체는 이를 직접 등록할 수 있는 권한이 없기 때문에 통신사를 통해서 등록을 해야 합니다. 다른 전산 정보야 알뜰폰 업체가 관리할 수 있지만 이름과 IMEI, 그리고 신분증 정보를 SK텔레콤이나 KT같은 통신사에 제공하는 것은 ‘개인정보의 제3자 이용’에 속합니다. 가입자의 동의를 받아야 하긴 하지만 알뜰폰 업체나 통신사 모두에게 자칫 예민할 수 있습니다. 쉽게 생각하면 주민등록번호를 가입하지 않은 회사에 제공하는 것과 비슷합니다.

아이폰6로 일약 ‘대안’으로 떠오른 CJ헬로비전도 “IMEI를 KT에 등록하는 절차가 필요한데 개인 정보가 얽혀 있어서 협의를 하는 단계”라는 입장입니다. 협상 문제이기 때문에 시기를 딱 짚어 이야기하기는 어렵지만 예민하고 가입자 불편을 낳고 있는 부분이라는 것을 잘 알고 있어서 서두르겠다고도 덧붙였습니다.

대안이 없을까요? 조금 이상한 방법이지만 당장 방법이 없는 건 아닙니다. 가족이나 친구가 통신사에 가입해서 쓰고 있다면 그들의 유심(USIM)카드를 아이폰에 꽂아서 IMEI를 통신사에 등록해달라고 하면 됩니다. 전산에 한번 등록되면 이후부터는 VoLTE를 쓸 수 있습니다. 물론 편법이고 개인정보가 오가는 부분이기 때문에 이렇게 하시라고 말씀드리기도 다소 찜찜하긴 합니다.

따져보면 이 문제는 누가 잘못했다기보다 개인정보 보호와 알뜰폰 사업간에 충돌이 생기는 문제고, 개인정보는 가장 우선적으로 지켜져야 하는 부분입니다. 다만 그 동안 이런 문제에 대해서 알 수 없었던 것 뿐이지요. 알뜰폰 사업자와 가입자들이 상대적으로 불편을 겪지 않도록 조그마한 문제들이 개선되어가는 과정이라고 봅니다. 곧 해결되는대로 소식을 다시 전해드리도록 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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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AS] 네이버 인물검색 등록 기준은 ‘개편 중’ http://www.bloter.net/archives/213691 http://www.bloter.net/archives/213691#comments Mon, 24 Nov 2014 07:45:11 +0000 http://www.bloter.net/?p=213691 지난 주에 쓴 ‘네이버 검색에 내가 나오려면?’ 기사에 네이버 쪽에서 입장을 밝혔습니다. 이승진 네이버 홍보실 부장이 오늘 전한 말을 한마디로 요약하자면, ‘인물 정보 등록 기준은 개편 중’이란 겁니다.

“인물정보 등록 기준은 언론사 기준 빌려온 것”

이승진 부장의 설명에 따르면, 네이버는 2001년부터 인물 정보를 검색 결과에 보여주기 시작했습니다. 인물정보를 데이터베이스로 정리해 프로필 형태로 보여주기 시작한 때는 2004년이었습니다. 당시에는 인물 정보 데이터베이스라고는 나 같은 언론사가 자체적으로 꾸린 것뿐이었습니다. 그래서 네이버가 인물검색을 시작할 때도 언론사의 등록 기준을 고스란히 빌려왔다고 합니다. 아래 인물 등록 기준을 보시지요. 네이버 기준과 비슷하거나 더 엄격하네요.

연합뉴스 인물 등록 기준 (출처 : 연합뉴스)

▲연합뉴스 인물 등록 기준 (출처 : 연합뉴스)

인물정보 둘러싼 시비 가리려 외부 기관에 자문 받는다

제가 기사로 꼬집기도 했지만 인물정보 등록 기준이 자의적이라는 비판은 계속 나왔습니다. 네이버는 언론에서 나온 정보를 바탕으로 인물 정보 데이터베이스를 구축했는데요. 아무리 공인이라도 키 같이 사적인 정보를 노출하는 게 맞느냐는 지적도 있었습니다. 또 본인이 일부러 자기에게 유리하도록 왜곡된 정보를 제공하는 경우도 있었다고 합니다.

나도 네이버 인물검색에 나오고 싶다능!

▲나도 네이버 인물검색에 나오고 싶다능!

네이버는 이런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외부 기관에 인물정보 서비스를 검사받기로 결정했습니다. 네이버는 2013년 10월 한국인터넷자율정책기구(KISO)에 인물정보를 감사해 줄 외부 기관을 꾸려달라고 요청했습니다. KISO는 네이버와 다음카카오 등 인터넷 기업이 꾸린 사단법인입니다. 정부가 인터넷을 통제하기 전에 인터넷 사업자가 자발적으로 인터넷 문화를 가꾸기 위해 만든 조직이죠. 표현의 자유를 신장하면서도 누리꾼이 책임감을 갖고 인터넷을 사용하도록 해 인터넷이 신뢰받는 소통 장소가 되도록 하는 걸 목표로 합니다.

KISO는 네이버의 요청을 받아들여 같은해 11월28일 ‘인물정보 검증 및 자문위원회(이하 자문위)’를 꾸렸습니다. 배영 숭실대 정보사회학과 교수가 위원장을 맡고, 박희진 한성대 지식정보학부 교수, 황창근 홍익대 법학과 교수, 정경오 변호사, 조인혜 블루린 대표(전 KISO 사무처장) 등이 위원으로 참여했습니다.

자문위, 인물정보 등록 기준도 손 본다

자문위는 인물검색 서비스를 개선하도록 의견을 내고 있습니다. 인물정보에서 키 같은 신체정보를 본인이 직접 밝히거나 이미 널리 알려진 유명 연예인의 경우에만 보여주도록 하는 식이죠.

인물정보 등록 기준 역시 자문위 검토 대상입니다. 이승진 부장은 “나름 기준을 갖고 (인물 검색)을 시작했지만, 최근에 자문위를 두면서 새로운 기준을 찾아가는 시점”이라고 설명했습니다. 그는 “자문위에 의견을 구하면서 인물정보 서비스가 투명하고 신뢰할 만한 정보를 제공하도록 운영 기준을 개발하는 중”이라고 덧붙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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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팬택 단말기 값, 또 내렸네 http://www.bloter.net/archives/213675 http://www.bloter.net/archives/213675#comments Mon, 24 Nov 2014 05:30:16 +0000 http://www.bloter.net/?p=213675 KT가 스마트폰 출고가를 인하하기로 했다. 이번에 내리는 제품은 LG전자의 ‘G3’와 팬택의 ‘베가 아이언’이다. G3는 89만9천원에서 10만원 내린 79만9천원이고, 베가 아이언은 38만4천원에서 11만4천원 내려 27만5천원에 살 수 있다. 여기에 약정에 따르는 보조금을 더하면 실제 약정 가격은 더 내려갈 수 있다.

KT는 이번달 들어 몇 차례 스마트폰의 출고가를 끌어내렸다. 11월 한 달 동안만 10가지 제품의 값을 내렸다고 한다. 물론 이는 KT에 한정된 이야기는 아니고 통신 3사 모두가 약간의 시차만 있을 뿐 엇비슷한 흐름을 이어가고 있다. 단통법의 효과라면 효과다.

kt_pricetable

KT의 예를 삼성전자 ‘갤럭시S5′나 ‘갤럭시노트4′ 같은 기기에는 적용되지 않았지만 ‘갤럭시코어’와 ‘갤럭시 그랜드’를 5만원 정도 내렸고, 소니 ‘엑스페리아E1′ 같은 저가폰도 싸게 팔기 시작했다.

가격 인하에서 가장 눈여겨봐야 할 것은 삼성전자와 LG전자 그리고 팬택이다. LG전자는 출시된 지 시간이 꽤 지난 ‘옵티머스 G프로’를 40만원 선에 내놓은 데 이어, 출시된 지 그리 오래 되지는 않았지만 보급형 제품으로 내놓은 ‘G3 비트’도 40만원대에 내놨다. 주력 제품인 G3는 90만원대였던 것을 89만9천원으로 끌어내린 이후 다시 10만원을 내려 출고가만 79만9천원에 팔린다. 여기에 보조금이 붙으면 가격이 조금 더 내려갈 수 있다.

반면 삼성전자는 주력 제품에 직접적으로 제품 가격을 내리진 않는다. 대신 통신사들은 삼성전자의 제품에 대해서는 보조금을 올리는 것으로 가격을 내리는 방법을 쓴다. 출고가 인하는 단말기 값을 조정하기 쉽지 않지만 상대적으로 보조금은 1주일 간격으로 조절할 수 있다. ‘아이폰6′에 대해서도 인기가 낮은 16GB에 한해 비슷한 방식으로 가격을 조정하고 있다.

팬택은 조금 다르다. 팬택은 그 동안 제품이 묶여 있었다. 통신사 창고에 쌓인 것만 재고가 수십만대라는 이야기가 많았는데 회사의 위기와 통신사 영업정지 등이 맞물리면서 판매 자체에 어려움을 겪고 있었다. 현재 팬택은 수익보다도 제품 가격을 내려서라도 자금 회전이 시급한 상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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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에 팬택은 신제품인 ‘베가 팝업노트’도 출시부터 출고가를 35만원대로 크게 낮췄다. 비슷한 하드웨어를 갖춘 ‘베가 아이언2’도 35만원대에 팔린다. 구형 제품인 ‘베가 아이언’은 27만5천원, ‘베가 시크릿노트’는 29만7천원이다. 다행이라고 해야 할지 판단이 서진 않지만 가격을 내리면서부터 팬택 제품의 판매량은 눈에 띄게 늘어나고 있다고 한다.

SK텔레콤과 LG유플러스는 2G나 3G피처폰에 대해서도 최소 지원금을 높이는 방식으로 단말기 가격을 낮추기도 했다. 느리지만 전반적으로 단말기 가격이 내려가는 효과는 보인다. 시장도 이제는 최신폰보다 저가폰에 더 예민하게 반응한다.

최근의 출고가 인하 흐름은 상대적으로 인기가 낮은 보급형 제품과 출시된 지 1년이 넘은 구형 제품들로 이어지곤 한다. 무턱대고 내리는 건 아니다. 출고가 인하는 대체로 통신사와 제조사가 함께 협의하고 결정하기 때문에 대체로 통신3사가 비슷하게 가격을 책정한다.

다만 이미 통신사에 입고된 제품의 경우 출고가 인하분에 대해 통신사와 제조사 사이의 조정이 필요하다. 대체로 협의후 인하된 부분에 대해 제조사가 어느 정도의 비용을 통신사에 되돌려주는 식이다. 팬택의 경우 가격 조정이 큰 만큼 통신사 채무가 늘어나는 것 아닌가 하는 우려도 있다.

출고가 인하는 이달 들어 꾸준히 이어지고 있다. 단통법의 효과라면 효과다. 30만원대 팬택 신제품의 가격을 두고 ‘이제 정상가로 가고 있다’고 하는 목소리도 있지만 아직은 확신하기 어렵다. 팬택은 단통법이 아니었어도 가격을 내려서 팔아야 할 상황이기 때문이다.

다만 단말기 과소비가 줄어들고 저가폰 시장에 적절히 무게가 실리는 것은 괜찮은 신호가 될 수 있다. 물론 이는 스마트폰이 비싸다는 인식이 뿌리를 박으면서 나온 반응이기에 언제고 다시 무너질 수 있다는 불안감도 남아 있다. 그리고 결국 단말기 시장을 안정화하고, 단말기 대신 요금 경쟁으로 이어질지는 의문이다. 여전히 단통법과 관련된 시장의 분위기는 단말기에 쏠려 있기 때문이다. 단말기를 둔 논란은 일시적일 수가 없기 때문이다.

단말기 값은 내리긴 내렸지만 어딘가 찜찜한 부분도 없지 않다. 정상적인 시장의 판단이 아니라 인위적인 가격인하가 오랫동안 안정적으로 유지되기는 쉽지 않기 때문이다. 값을 내리는 쪽도 경쟁이나 특별한 가격 인하 이유가 있는 게 아니라 분위기에 눌리는 것 같은 분위기도 부정할 수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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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범수 “사회 문제 개선에 나선 스타트업 지원할 것” http://www.bloter.net/archives/213631 http://www.bloter.net/archives/213631#comments Mon, 24 Nov 2014 05:20:06 +0000 http://www.bloter.net/?p=213631 “사회를 지속적으로 바꿀 수 있는 가장 효율적인 조직은 기업이라고 생각합니다.”

김범수 다음카카오 의장이 11월24일 오전 서울 쉐라톤그랜드호텔에서 열린 '스타트업네이션2014' 기조 연설 무대에 올랐다

▲김범수 다음카카오 의장이 11월24일 오전 서울 쉐라톤그랜드호텔에서 열린 ‘스타트업네이션2014′ 기조 연설 무대에 올랐다

김범수 다음카카오 의장은 기업의 역할이 부를 창조하는 것을 넘어 사회 문제를 개선하는 쪽까지 확장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은행권청년창업재단(디캠프)이 스타트업네이션과 손잡고 서울 쉐라톤그랜드워커힐 호텔에 마련한 ‘스타트업네이션 서밋 2014’ 기조연설 자리였다.

김범수 의장은 이 곳에서 “벤처를 육성하는 게 제 사명”이라고 말했다. 한게임과 카카오톡으로 한국 사회에서 거둔 성공을 되갚는 길이 스타트업을 키우는 것이라는 얘기다. 김범수 의장은 기업의 재무적 가치와 사회적 책임 사이 교집합을 ‘소셜 임팩트’(social impact)라고 부르며, “이것을 해결하려고 하면 지속성도 있고, 투자 규모도 지금까지와 전혀 다르기 때문에 엄청난 영향이 있을 것”이라고 주장했다.

김범수 다음카카오 의장이 11월24일 오전 서울 쉐라톤그랜드호텔에서 열린 '스타트업네이션2014' 기조 연설 무대에 올랐다

▲김범수 다음카카오 의장이 11월24일 오전 서울 쉐라톤그랜드호텔에서 열린 ‘스타트업네이션2014′ 기조 연설 무대에 올랐다

김범수 의장은 월마트와 네슬레를 예로 들었다. 월마트는 의료보험이 비싼 미국에서 일반 처방약을 4달러에 파는 사회공헌 활동을 2006년 시작했다. 월마트가 확보한 넓은 유통 채널에서 고객이 저렴하게 약을 살 수 있게 해 정부 지원 사업보다 더 폭넓게 사회문제를 개선할 수 있었다. 또 월마트 매장으로 방문자를 끌어들임으로써 잠재 고객을 확보했다. 김범수 의장은 “월마트가 두 마리 토끼를 잡았다”라고 평가했다.

또 다른 예는 네슬레의 커피 농가 지원 사업이다. 네슬레는 캡슐커피 사업을 성공적으로 시작해 10년 사이 26배 성장했다. 캡슐커피 사업을 시작할 당시 네슐레는 커피 재배 농가가 캡슐커피에 사용할만큼 품질이 좋은 커리를 지속적으로 재배할 수 없다는 사실을 발견했다. 이런 상황을 개선하고자 네슬레는 커피 재배 농가에 10년 동안 2500억원을 투자했다. 또 커피 재배 농가와 독점 계약을 맺어 꾸준히 커피를 사들임으로써 농가 생계를 안정시켰다. 김범수 의장은 “훗날 EU가 농가의 삶을 지원한 (네슬러의) 사회공헌 활동은 몇조원을 투자해도 쉽지 않았을 것이라고 평가했다”라며 네슬레를 호평했다.

김범수 의장은 2012년 벤처투자회사(VC) 케이큐브벤처스를 세웠다. 케이큐브벤처스는 초기 단계 스타트업에 주로 돈을 댄다. 김범수 의장은 “2년 만에 36개 스타트업에 투자했다”라며 “초기 투자만으로는 스타트업이 기업 공개(IPO)까지 가긴 힘들기 때문에 스타트업이 사업을 펼칠 수 있는 플랫폼으로서 게임, 선물하기, 콘텐츠 유통 등 다양한 플랫폼을 만들어가고 있다”라고 설명했다.

스타트업 육성에 한층 적극적으로 나서겠다는 뜻도 밝혔다. 김범수 의장은 “아직 공개하기는 곤란하다”라면서도 “엑셀러레이터 프로그램을 포함해 소셜 임팩트에 관련된 지원 사업을 규모 있게 만들 생각이 있다”라며 지원 사업에 직접 뛰어들고 싶다는 뜻을 넌지시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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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채용공지] 블로터미디어랩에서 함께할 개발자를 찾습니다. http://www.bloter.net/archives/211968 http://www.bloter.net/archives/211968#comments Mon, 24 Nov 2014 03:11:35 +0000 http://www.bloter.net/?p=211968 블로터미디어랩에서 차세대 블로터 플랫폼 개발에 함께할 개발자를 찾습니다.

블로터는 지난 10월1일 ‘미디어를 혁신하는 작은 미디어’를 기치로 미디어랩을 공식적으로 출범시킨 바 있습니다. (블로터미디어랩이 10월1일 공식 출범합니다.) 미디어랩은 블로터에서 실험적인 뉴스 포맷을 연구하고 개발하는 조직입니다. 창의적인 소프트웨어 개발 여건을 제공하는 블로터 내 스타트업과 같은 팀입니다. 기술과 저널리즘의 접목을 통해 혁신 저널리즘을 추구하며 개발자가 중심이 되는 조직문화를 갖추고 있습니다. 기술을 기반으로 뉴스를 기존의 방식이 아닌 전혀 다른 포맷으로 제공할 수 있는 아이디어를 독자들과의 피드백을 통해 만들어내는 창의적인 연구개발 조직입니다.

기술과 저널리즘의 결합을 시도하는 조직이자, 블로터의 미래를 책임질 프로젝트에 동참할 열정있는 개발자를 찾습니다. 경력 개발자를 찾고 있습니다만,

미디어랩에서 일하게 될 개발자는 기자와 동등한 자격으로 혁신적인 스토리텔링을 지원할 수 있는 소프트웨어를 개발하게 됩니다. 예를 들어 워드프레스 기반 플랫폼에서 인터렉티브 타임라인 툴, 데이터 비주얼라이제이션 툴, 퀴즈 제너레이터, 멀티미디어를 활용한 새로운 스토리텔링 포맷 등이 될 수 있습니다. 애자일 개발 프로세스와 오픈소스 기반 플랫폼을 활용하는데 거부감이 없어야 합니다.

다음과 같은 스킬을 갖추고 있는 지원자는 우대합니다.

  • 표준 HTML, CSS, 자바스크립트에 대한 이해
  • 워드프레스(WordPress)  플랫폼에 대한 이해
  • 이용자 중심의 개발/기획 및 애자일 방법론에 대한 이해
  • 오픈소스에 대한 애정과 적극적인 활용 의지
  • 뉴스 관련 알고리즘 개발 도전 의지

블로터미디어랩의 개발자와 기자는 동등하고 평등한 지위를 갖습니다. 자유롭고 창의적인 발상을 적극 지원합니다. 개발에 대한 적극적인 열정을 바탕으로 국내에서 처음 시도되는 저널리즘 실험에 도전해보시기 바랍니다.

[전형개요]

  • 모집분야 : 블로터미디어랩 소속 경력 및 신입 개발자
  • 전형절차 : 1차 서류전형, 2차 면접(서류전형 거쳐 면접대상자에게 개별 통보)
  • 제출서류 : 이력서(자유양식, 희망연봉 게재) 및 자기소개서(경력 중심으로 자세히 소개해주세요.)
  • 제출방법 : 이메일로만 접수합니다. dangun76@bloter.net (이메일 제목에 ‘입사지원’ 명기)
  • 전형마감 : 서류 접수되는대로 전형절차에 들어가며 인력채용시 마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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