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안에 ‘카카오T’ 앱에서 씽씽·지쿠터 등 공유 전동킥보드를 이용할 수 있게 된다.

27일 카카오모빌리티는 국내 개인형 모빌리티 스타트업 피유엠피, 지바이크와 업무협약을 맺고 두 회사가 각각 운영 중인 공유킥보드 ‘씽씽’과 ‘지쿠터’ 서비스를 카카오T에 연동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이용자들은 카카오T 앱의 ‘카카오T 바이크’ 메뉴에서 기존 전기자전거 외에 킥보드 서비스를 선택해 이용할 수 있게 된다. 연내 서비스 출시가 목표다. 서비스 지역과 운행 대수 등 구체적 사항은 추후 정해질 것으로 보인다.

▲ △왼쪽부터 피유엠피 김상훈 대표, 지바이크 윤종수 대표, 카카오모빌리티 안규진 부사장(사진=카카오모빌리티)
▲ △왼쪽부터 피유엠피 김상훈 대표, 지바이크 윤종수 대표, 카카오모빌리티 안규진 부사장(사진=카카오모빌리티)

카카오모빌리티는 공유킥보드 서비스 중개와 플랫폼 운영을 맡는다. 피유엠피와 지바이크는 킥보드 유지 보수·운영을 비롯해 서비스 품질 관리를 담당, 삼사간 유기적 협력체계를 구축한다. 아울러 배터리, 충전 인프라 등 호환 가능한 하드웨어를 공유해 운영 효율성을 높인다는 계획이다.

또 삼사는 이번 협력을 통해 공동 주차구역 구축도 논의한다. 국내 개인형 이동수단 인프라 표준을 만드는 데도 힘을 합칠 계획이다.

카카오모빌리티 안규진 사업부문총괄(CBO, Chief Business Officer) 부사장은 “이번 협약을 통해 퍼스널 모빌리티 서비스 분야에서도 이용자들의 선택권을 넓힐 수 있게 돼 더 많은 이용자들이 이동의 혁신을 경험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협약의 의미를 설명했다.

피유엠피 김상훈 대표는 이번 협약에 대해 “공유 전동킥보드가 기존 대중교통 체계 일원으로 인정받았다는 것”이라며 “라스트 마일의 전략적 중요성이 커지고 있다는 의미”라고 해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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