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마크 저커버그 페이스북 CEO(출처=페이스북 홈페이지 회사 소개)
▲ 마크 저커버그 페이스북 CEO(출처=페이스북 홈페이지 회사 소개)

페이스북이 각종 유료 제품을 크리에이터에게 무료로 제공한다 .

7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마크 저커버그 페이스북 최고경영자(CEO)는 블로그를 통해 "앞으로 최소 2년간 콘텐츠 크리에이터에게 수수료를 부과하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저커버그는 △유료 온라인 이벤트 △팬 구독 △배지 △페이스북이 곧 출시할 독립 뉴스 상품 등을 오는 2023년까지 크리에이터들에게 무료로 제공할 계획이다. 저커버그의 이번 발표는 애플의 개발자 컨퍼런스 'WWDC 2021'을 앞두고 나왔다. 이는 애플보다 크리에이터들에 대한 지원을 강화하면서 모바일 앱 생태계를 주도하겠다는 뜻으로 풀이된다.

앞서 애플은 앱 마켓에서 어떤 앱을 만들 수 있는지에 대해 통제하고 디지털 판매에 대한 수수료를 매출의 15%~30% 수준으로 부과하는 것 등에 대해 일부 국가에서 반독점법 위반 혐의로 조사를 받은 바 있다.

또 이번 조치는 모든 콘텐츠 크리에이터들이 페이스북의 유료 상품을 무료로 사용할 수 있도록 하면서 크리에이터 사이에서 발생하는 소득 격차를 줄이고자 하는 노력의 일환으로 풀이된다. 로이터통신은 온라인 콘텐츠 시장에서 최상위의 소셜 미디어 인물들은 큰 수익을 올리지만 소규모 창작자들은 생계를 유지하기에도 어려울만큼 소득 격차는 점점 커지고 있다고 분석했다.

저작권자 © 블로터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