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HN이 사내벤처를 통해 헬스케어 시장을 노크한다.
18일 <블로터> 취재 결과, NHN의 사내벤처 '위케어'(WECARE)가 헬스케어 사업을 준비중이다. NHN은 사내벤처 '위케어'를 통해 헬스케어 사업을 준비할 계획이다.
앞서 NHN은 클라우드 인프라를 통해 의료 헬스케어 사업에 참여한 바 있다. NHN은 지난해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주관 '클라우드 플래그십 프로젝트'의 의료 헬스케어 부문 클라우드 제공 사업자로 선정된 바 있다.
클라우드 플래그십 프로젝트의 경우 클라우드 서비스 고도화 및 확산을 위한 지원 사업으로 제조, 물류, 헬스케어, 교육, 비대면 복지 등 5개 분야별 클라우드 인프라 및 서비스 기업을 선정했다.
NHN의 클라우드 서비스 '토스트'(TOAST)는 ISMS·PIMS 등 개인정보보호 관리체계 인증을 받은 것은 물론 국제표준 다수의 ISO 인증을 보유하고 있다. 2019년 들어 진료, 처방기록, 검진결과 등 환자 개인 정보를 안전하게 관리할 수 있는 ISO27799(의료정보보호시스템)을 획득하는 등 의료 헬스케어에 특화된 인증 및 기술력을 바탕으로 프로젝트 사업자로 선정됐다.
NHN은 지난해 11월 메디컬 서비스 기업 '인피니티케어'와의 업무협약을 통해 디지털 헬스케어 시장도 공략한 바 있다. 인피니티케어의 경우 20년 이상의 병원 운영 경험을 가진 인력으로 구성된 메디컬 서비스 기업이다. NHN과 인피니티케어는 '건강검진 빅데이터 공동연구 및 기술개발'을 위한 업무 협약을 체결하며 디지털 헬스케어 사업 고도화에 나섰다.
특히 위케어가 사내벤처 형태인 만큼 NHN이 직접적으로 사업에 참여하는 형태가 될 가능성은 낮아보인다. 사내벤처의 경우 기존 사업과 다른 시장에 진출하거나 새 제품 개발을 목적으로 독립된 사업팀을 구성하는 만큼, 시작 단계에서는 사업부서 편입이나 법인 분사가 불투명하기 때문이다.
다만 네이버, SK엔카, 인터파크, 나이언틱 등 사내벤처로 출발해 시장 진입에 안착한 사례가 있고 대기업들이 타 산업 진출을 위해 적극적으로 사내벤처를 육성한다는 점에서 NHN과 위케어의 상생을 점쳐볼 수 있다.
NHN 관계자는 <블로터>에 "위케어는 사내벤처 형태의 조직으로 현재 헬스케어 서비스를 준비중"이라면서도 "현재 상표권을 출원한 단계로 사업주체나 시기 등 세부사항들은 정해지지 않았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