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사진=유니코드컨소시엄)
▲ (사진=유니코드컨소시엄)

이르면 올해 말 ‘피부색이 서로 다른 악수’, ‘임신한 남성’, ‘손가락 하트’ 등 새로운 이모지(Emoji)가 출시된다. 16일 비영리기구 유니코드컨소시엄은 ‘유니코드14.0’에 포함될 이모지 838개를 발표했다.

이 가운데 37개는 새롭게 선보이는 이모지다. 대표적으로 ‘임신한 남성’ 등이 포함됐다. 외신에 따르면 이는 트렌스젠더 남성 등 ‘논바이너리(남성·여성을 구분하는 이분법적 성별 기준에서 벗어난 사람)’의 임신을 고려해 제작됐다고 한다. ‘왕관 쓴 사람’ 이모지도 전형적인 성별로 구분되지 않도록 만들어졌다. 피부색이 서로 다른 악수 이모지도 추가됐다. 미국 정보기술(IT)전문매체 <더 버지>는 “이전에는 기술적으로 제한돼 다른 피부색 조합을 나타내기 어려웠다”고 설명했다.

엄지·검지를 교차한 손 모양도 등장했다. 한국에서는 ‘손가락 하트’로 해석되는데, 서구에선 돈을 세는 손짓으로 여겨지기도 한다. 이외에도 눈을 뜨고 입을 가린 표정을 비롯해 입을 삐죽이는 표정, 경례하는 모습, 녹아내리는 얼굴 모양, 양손으로 하트를 만드는 손 동작 등이 추가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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