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사진=LS전선)
▲ (사진=LS전선)

LS전선이 그룹 내 전기차 사업을 이끌게 됐다. LS전선은 13일 종속회사 LS알스코의 주식 전부(57.7%)를 현물출자해 LS머트리얼즈 유상증자에 참여한다고 공시했다. 유상증자를 마치면 ‘LS전선-LS머트리얼즈-LS알스코’로 지배구조가 개편된다.

LS전선이 보유한 LS알스코 주식은 보통주 1219만4100주와 우선주 379만5067주다. 새롭게 얻게 되는 LS머트리얼즈 주식은 1926만2773주다. 현물출자는 신주 취득 대가로 현금이 아닌 주식 등을 제공한다는 의미다. 쉽게 말해 주식을 물물교환하는 방식이다.

회사 측은 이번 지배구조 개편 이유로 “계열회사 간 시너지 효과를 제고하기 위함”이라고 밝혔다. 회사 측이 언급한 시너지 효과는 전기차 사업을 의미한다. LS머트리얼즈와 LS알스코는 그룹 내 전기차 사업 관련 계열사다.

▲ (자료=LS전선)
▲ (자료=LS전선)

LS머트리얼즈는 지난해 LS엠트론 UC(울트라캐패시터)사업부가 물적분할돼 만들어진 회사다. UC는 수소연료전지자동차, 풍력 발전 등에 활용되는 차세대 에너지 저장 장치다. LS전선은 올해 LS머트리얼즈 지분을 추가 취득, 올해 상반기 기준 지분율 100.0%를 보유하고 있다.

LS알스코는 전기차 부품 생산에 활용 가능한 알루미늄 기술 경쟁력을 갖고 있다. 올해 상반기 기준 LS전선이 지분율 57.7%를 갖고 있다. 현재 LS알스코와 LS머트리얼즈는 지배구조 상 수평 관계지만, 유상증자를 마치고 난 뒤에는 사실상 수직 계열화가 이뤄진다.

일반적으로 수직 계열 지배구조에서는 의사 결정이 빠르고 원가 절감이 가능하다는 특징이 있다. 전기차 사업 시장이 빠르게 변하고 있는 만큼 이에 발맞춰 지배구조를 개편했다는 게 업계 관계자의 평가다.

한국수출입은행 해외경제연구소에 따르면 2020년 225만대였던 글로벌 전기차 수요는 2025년 850만대까지 늘어날 전망이다. LS전선 관계자는 “시너지 확대를 위한 현물출자”라고 짧게 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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