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애플의 블루투스 이어폰 '에어팟 프로'. (사진=애플 홈페이지)
▲ 애플의 블루투스 이어폰 '에어팟 프로'. (사진=애플 홈페이지)

애플의 블루투스 이어폰 신제품 '에어팟 프로2'가 무손실 오디오 기능을 지원하고 소리를 내는 충전 케이스와 함께 출시될 것이란 예상이 나왔다. 에어팟 프로2는 지난 2019년 처음 출시된 에어팟 프로의 후속작으로, 올해 출시될 것으로 전망된다.

2일(현지시간) <더버지>에 따르면 애플 애널리스트 궈밍치는 애플인사이더와 나인토5Mac이 보는 투자자들에게 보낸 노트에서 에어팟 프로2가 애플 무손실 오디오 코덱(ALAC)을 지원할 수 있으며 기기를 찾기 위해 소리를 내는 케이스도 함께 제공될 수 있다고 밝혔다.

원본 오디오 파일의 모든 데이터를 보존해 더 높은 음질의 사운드를 제공하는 파일 압축 형태인 무손실 오디오를 지원하는 에어팟 모델은 현재 없다. 각 에어팟 모델들은 블루투스를 통해 오디오를 전달하므로 손실 형태의 오디오 압축인 고급 오디오 코덱(ALAC)이 적용된다.

무손실 오디오는 음질을 극대화해줄 수 있는 반면 파일이 장치의 저장 공간을 더 많이 차지하며 온라인으로 스트리밍하면 모바일 데이터를 더 빨리 소모할 수 있다는 것이 단점으로 꼽힌다.

궈밍치는 에어팟 프로 2가 ALAC를 지원한다면 애플은 이를 위해 블루투스를 포기하거나 기술의 장애물 중 일부를 뛰어넘어야 할 것이라고 분석했다. 블루투스의 한계점은 애플의 음향 담당 부사장인 게리 기브스와의 최근 인터뷰에서 제기됐다. 그는 "블루투스의 한계를 최대화하거나 일부 한계를 극복하기 위해 우리가 할 수 있는 많은 속임수가 있다"고 말했다. 궈밍치는 기브스 부사장의 언급이 추후 어떤 제품이 나올 수 있을지에 대한 힌트라고 진단했다.

또 그는 충전 케이스가 에어팟에서 분리돼 있을 경우 충전 케이스에서 소리가 날 수 있다고 전망했다. 현재 출시된 제품에서는 내 앱 찾기(Find My App)를 통해 위치를 찾으려고 할 때 에어팟 자체에서만 소리가 나온다. 나인투파이브맥과 애플인사이더도 에어팟 프로2가 기존 제품과 다른 설계가 적용될 것이라고 전망하고 있다.

궈밍치는 에어팟 프로2의 출시 시점은 전작인 에어팟 프로 출시 후 약 3년 후인 2022년 4분기로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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