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유튜브에 라이브 쇼핑 기능이 추가된 모습. (사진=유튜브)
▲ 유튜브에 라이브 쇼핑 기능이 추가된 모습. (사진=유튜브)

유튜브가 올해 ‘라이브 쇼핑(라이브 커머스)’ 기능을 공식 출시할 계획이다. 라이브 쇼핑은 실시간으로 시청자와 소통하면서 상품을 판매하는 방식이다.

11일 유튜브에 따르면 닐 모한(Neal Mohan) 유튜브 최고제품책임자(CPO)는 2022년 유튜브 로드맵에 라이브 쇼핑 공식 출시를 포함했다고 발표했다. 유튜브 관계자는 “국내 공식 도입 일정은 정해진 내용이 없지만, 해당 기능을 올해 공식 출시하기 위해 준비 중이다”고 전했다.

앞서 지난해 유튜브는 일부 크리에이터들을 대상으로 라이브 쇼핑 기능 베타 테스트를 진행한 바 있다. 국내선 뷰티 크리에이터 ‘씬님’이 테스트에 참여했다.

유튜브 라이브 쇼핑은 네이버 ‘쇼핑라이브’와 비슷하다. 유튜브 관계자는 “실시간으로 상품을 소개하고 태그 버튼을 누르면 구매 페이지로 연결되는 기능, 시청자들과 채팅이 가능한 기능 등을 업데이트 하려고 준비 중”이라고 설명했다. 이를 통해 크리에이터가 신제품을 출시하거나 단독 혜택을 공개, 쇼핑 후기 등을 전하면서 시청자와 교류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지난해 11월 유튜브는 월마트·삼성·버라이즌 등 글로벌 브랜드와 미국 가수 애디슨레이, 미국 유튜버 미스터비스트, 영국 출신 스타 요리사 고든램지 등 크리에이터를 초대해 ‘Holiday Stream and Shop’이라는 라이브 쇼핑 이벤트를 진행한 바 있다. 당시 총 200만뷰가 넘는 조회수와 140만개가 넘는 실시간 채팅 메시지를 기록하며 유튜브에서 진행하는 라이브 쇼핑의 잠재력을 보여줬다.

유튜브 동영상 검색 내 게임, 뷰티 등의 카테고리처럼 ‘쇼핑’ 카테고리도 생긴다. 피드엔 라이브 쇼핑이 언제 진행되는지 표시된 썸네일도 나타난다. 구독자가 ‘셋 리마인더’를 누르면 앱으로 알림까지 제공한다. 

유튜브 측이 올해 라이브 쇼핑 기능 공식 도입을 로드맵에 포함한 건 브랜드와 광고주, 크리에이터 등 파트너들에게 제공할 기회 가운데 가장 큰 기대를 모으는 부문이 ‘쇼핑’이라고 판단해서다. 이는 전자상거래 분야 급성장에 기인한다. 글로벌 시장조사기관 유로모니터에 따르면 글로벌 전자상거래 시장은 2024년까지 연평균 14.4%의 고속성장을 지속할 것으로 전망된다. 특히 판매 채널 가운데 라이브 쇼핑이 실시간 방송과 쌍방향 소통 등의 강점으로 각광받고 있다.

이에 네이버와 카카오도 라이브 쇼핑 경쟁력을 강화하기 위해 힘쓰고 있다. 네이버는 올해 쇼핑라이브 별도 앱을 출시할 계획이다. 지난해 라이브 쇼핑 스타트업 ‘그립컴퍼니’를 인수한 카카오는 이를 통해 글로벌 확장에도 나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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