숏폼 모바일 동영상 플랫폼 '틱톡'이 업로드할 수 있는 동영상의 길이를 10분으로 늘린다.

▲ (사진=픽사베이)
▲ (사진=픽사베이)
28일(현지시간) IT 전문매체 <테크크런치>에 따르면, 틱톡은 지난 몇 달간 영상 길이를 늘리는 방안을 시험해왔고 최대 10분까지 허용하기로 결정했다. 

틱톡은 영상의 길이를 15초로 제한하다가 60초로 늘렸고 지난해 7월에는 최대 범위를 3분으로 변경했다. 틱톡 관계자는 "지난해부터 이용자들이 더 긴 동영상을 업로드할 수 있게 개편하면서 플랫폼에서 다양한 영상을 만들 수 있게 됐다"며 "영상의 길이를 10분으로 한차례 더 늘려 전 세계 크리에이터들이 보다 창의적인 가능성을 선보이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앞으로 틱톡은 몇 주에 걸쳐 이용자가 더 긴 영상을 업로드할 수 있는 옵션을 제공할 예정이다. 해당 기능을 사용하기 위해서는 최신 버전 틱톡 앱을 이용해야 한다. 

<테크크런치>는 틱톡이 동영상 길이를 늘리며 유튜브와 본격적인 경쟁에 돌입할 것으로 내다봤다. 앞서 유튜브도 틱톡과 유사한 기능을 가진 숏폼 동영상 서비스인 '유튜브 숏츠'를 출시한 바 있다. 현재 틱톡은 짧은 길이의 영상 외에 여러 가지 특수 효과, 증강현실(AR) 기반 콘텐츠, 타 크리에이터와 협업 가능한 '듀엣' 등 다양한 기능을 탑재하고 있다. 

한편, 일각에서는 틱톡의 영상 길이 증가에 대해 우려의 시선을 보내고 있다. 이는 틱톡이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과 관련된 허위 정보 확산에 사용되고 있다는 이유에서다. 틱톡 측은 "새롭게 발생하는 상황에 대응하고 유해한 허위 정보와 폭력을 조장하는 콘텐츠를 삭제하는데 더 많은 자원을 동원하고 있다"며 "틱톡이 안전하고 믿을만한 플랫폼으로 남을 수 있도록 팩트체크 기관과 협력 중"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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