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재 'DSR(총부채원리금상환비율) 계산기'는 대출액을 직접 확인하고 손수 기입하는 방식이지만 훨씬 더 편리한 서비스가 나왔다. 핀테크 기업 핀다의 DSR계산기를 통하면 자동으로 기존 대출금을 계산하고 신규 대출 가능액을 산출해준다. 마이데이터를 활용한 기술이다.

핀다는 마이데이터를 접목한 '나의 대출관리' 기능을 개편했다고 28일 밝혔다. 핀다는 대출 서비스를 제공하는 국내 324개 금융사와 마이데이터로 연계해 보다 정확한 정보를 제공한다. 고객은 마이데이터 서비스 이용을 위해서 동의 절차를 거친 후 자신의 대출 내역을 핀다에 연결하고 대출 내역을 한 눈에 확인할 수 있다.

대출 상환계좌를 연동해 상환일이 가까워졌을 때 계좌 잔액이 충분한지, 부족한지를 점검하고 알려주는 기능을 새롭게 도입했다. 여러 개의 대출계좌와 상환계좌가 각각 달라서 효율적인 대출관리에 어려움을 겪는 고객을 위해 마련한 서비스로, 고객이 상환일을 깜빡하고 놓치는 일이 없도록 연체를 예방하고 신용점수를 높일 수 있도록 설계했다.

또 다른 차별점은 마이데이터를 접목한 'DSR계산기'와 '여윳돈계산기'의 리뉴얼 오픈이다. 기존엔 고객이 직접 대출 정보를 입력하는 방식으로 작동돼 왔다면, 이제는 고객의 정확한 금융데이터를 가져와 오차 없는 계산결과를 산출하는 것이 핵심이다.

고객은 본인의 대출내역을 기반으로 총부채원리금상환비율(DSR)을 계산해 추가로 대출을 얼마나 받을 수 있는지, 여윳돈이 생겼을 때 어떤 대출부터 상환해야 이자를 크게 절감할 수 있는 지 등을 계산할 수 있다.

▲ 개편된 핀다 '나의 대출관리' 서비스 이용화면.(사진=핀다)
▲ 개편된 핀다 '나의 대출관리' 서비스 이용화면.(사진=핀다)

마이데이터는 여러 금융사에 흩어진 개인 신용정보를 한 곳에 모아 보여주는 서비스다. 재무 현황, 소비 습관 등을 분석해 맞춤형 금융상품 등을 제공할 수도 있다.

핀다는 마이데이터를 활용해 대출 전 과정을 포괄하는 핀테크 서비스로 고도화했다. 핀다에서 개인에 꼭 맞는 비교대출 서비스로 대출을 받은 직후 대출관리 서비스로 내역을 확인하고 상환 플랜을 계획할 수 있는 원스톱 대출 플랫폼을 완성한 것이다.

대출 실행 단계에서는 시간 제약을 크게 줄였다. 핀다를 통해 주말에도 대출금을 받을 수 있는 금융사는 토스뱅크를 포함해 15곳이다. 실제 핀다로 주말에 대출을 받은 고객은 2021년 대비 7.8배 늘었고, 주말과 공휴일을 포함해 은행 영업시간(오전 9시부터 오후 4시 사이) 외에 대출을 받는 고객은 44% 비중을 차지했다.

대출 관리 단계에서는 섬세한 보호를 받을 수 있다. 핀다 나의 대출관리 서비스는 더 낮은 금리로 갈아탈 수 있는 '월별 대환 진단 기능'과 대출 차주의 사망 등 부재로 인한 빚 대물림 문제를 예방하기 위한 '대출상속 안전장치' 혜택을 제공하고 있다. 대출상속 안전장치는 차주의 사망 또는 80% 이상 장해 판단 시 대출금을 대신 갚아주는 신용보험으로 BNP파리바 카디프생명과 함께 제공하는 핀다 고객을 위한 무료 보험 서비스다.

박홍민 핀다 공동대표는 "여러 개의 대출을 가지고 있거나 단 건의 대출을 가진 경우에도 주거래은행, 생활비, 대출계좌 등 여러 금융기관에 다양한 계좌를 갖고 있는 경우엔 일일이 상환 계좌의 잔고 등을 확인하기 쉽지 않다"며 "핀다는 개인을 중심으로 파편화된 금융정보를 한 곳에 정리해 고객의 혼란을 줄이고 연체 관리와 효율적인 상환 플랜을 돕는 똑똑한 대출관리 비서로서 역할을 하고자 한다”고 말했다.

지난해 핀다 서비스를 통해 대출이 일어난 총 금액은 450% 성장했다. 꾸준한 성장을 인정받으면서 핀다는 총 누적투자액 174억원을 기록했다. 현재 해외투자 유치도 계획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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