빅데이터 분석도 구글에서…’빅쿼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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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글이 데이터 분석 서비스 시험을 마치고 정식으로 클라우드 기반의 데이터 분석 서비스인 ‘빅쿼리‘ 소프트웨어를 출시했다.  주 콰이 콱 구글 빅쿼리 제품 매니저는 5월1일(현지기준) 자사 공식 블로그를 통해 지난해 구글 11월 시험판으로 선보인 클라우드 기반의 데이터 분석 서비스 빅쿼리를 소프트웨어 솔루션으로 정식 출시한다고 발표했다. IBM, 오라클 같은 데이터 분석 서비스 업체와 본격 경쟁하겠다고 나선 것이다.

빅쿼리는 온라인분석처리(OLAP) 시스템으로 테라바이트(TB)급에 이르는 데이터를 구글 검색엔진 인프라로 실시간 분석할 수 있게 도와준다. 구글 클라우드 스토리지와 함께 이용할 수 있으며, 최대 2TB에 이르는 비압축 데이터를 구글 스토리지에 올려 무료로 분석할 수 있다. 빅 쿼리 엔진은 70TB에 이르는 비압축된 데이터를 한 번에 읽고, TB급 데이터에 5개의 쿼리를 던지고 처리하기까지 15초 밖에 안 걸리는 게 특징이다.

구글은 자체 데이터센터가 없는 기업도 쉽게 데이터를 분석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들기 위해 빅쿼리를 출시했다고 설명했다. 콱 매니저는 “빅데이터를 갖고 있는 기업이라면 누구든지 쉽게 분석할 수 있게 사용자 환경을 만들었다”라며 “빅쿼리는 현재 기업이 도입해서 사용하고 있는 분석 시스템들 보다 최소한 10배 빠른 분석 속도를 자랑한다”라고 말했다.

빅쿼리 서비스는 구글이 기존에 선보였던 분석 서비스인 클라우드SQL과 비교해 REST API와 다양한 구문을 불러들일 수 있는 기능을 지원한다. REST API는 http로 생성하고, 읽고, 갱신하고 삭제할 수 있는 자원을 관리하는 데 사용되는 웹서비스 API를 일컫는다.

보안도 신경썼다. 데이터센터에 복제된 데이터는 구글 계정에 따라 접근 가능한 사용자와 그룹을 설정해서 권한을 부여할 수 있다. 빅쿼리 엔진은 하둡은 아니지만 분산 쿼리와 데이터 스토리지 아키텍처를 도입했다.

빅쿼리를 이용하려면 구글 API 콘솔을 활용해 데이터 파일을 구글 스토리지에 올리면 된다. 구글 API는 고객이 약 15~20분 이내에 수백GB를 업로드할 수 있도록 동시 압축 스트림을 사용한다.

구글은 빅쿼리를 이용하면 웹 광고나 실시간 관리 시스템, 온라인 게임의 데이터 현황을 쉽게 관리할 수 있게 된다고 설명했다. 예를 들어 제약회사는 전세계 판매량와 광고 데이터를 바탕으로 일일 마케팅 최적화 전략을 세울 수 있게 된다. 사용자 클릭을 바탕으로 제품 권고 사항을 만드는 일도 쉬워진다.

데이브 기로드 구글 애플리케이션 사업 부분 부사장은 “빅쿼리 서비스는 데이터 분석에 들어가는 천문학적인 돈을 절감시켜준다”라며 “빅쿼리는 구글의 클라우드 스토리지와 결합해 최고의 분석 서비스를 선보일 것”이라고 말했다.

빅쿼리 서비스를 이용하는 방법은 두 가지다. 빅쿼리 온라인 서비스에 가입한 사용자는 최대 100GB에 이르는 용량을 무료로 구글 클라우드 스토리지에 올릴 수 있다. 초과 용량에 대해서는 1GB당 12센트씩 추가로 스토리지 사용료를 내고 최대 2TB까지 확장해 저장할 수 있다. 데이터 분석에 쓰이는 질문인 쿼리는 1GB당 3.5센트로 하루에 최대 1천 쿼리, 20TB에 이르는 데이터 프로세스를 처리할 수 있다. 더 큰 데이터를 분석하고 싶으면 구글과 상의하면 된다.

이번 빅쿼리 출시에 대해 뉴욕타임즈는 기존 분석 제조업체와의 경쟁 외 구글이 기업용 클라우드 컴퓨팅 시장에서 아마존과의 본격적인 경쟁이 예상된다고 보도했다. 이에 대해 주 콰이 콱은 “아마존 웹서비스에 대해 엄청난 존경심을 갖고 있지만, 구글의 철학과는 약간 다르다”라며 “우리는 최대한 적은 비용을 투자해서 성과를 얻을 수 있는 신생기업을 대상으로 빅쿼리 서비스를 출시했으면, 앞으로도 신생기업을 위하는 방향으로 클라우드 서비스를 선보일 계획”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