갤럭시S3, 드롭박스 이어 슈가싱크도 탑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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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롭박스로는 부족하다고 생각했던 것일까. 삼성전자가 또 다른 클라우드 스토리지 업체인 슈가싱크와의 협력을 강화하겠다고 밝혔다.

삼성전자는 7월11일(현지기준) 슈가싱크 클라우드 스토리지를 갤럭시S3을 시작으로 모든 삼성전자 모바일 기기에 사전 탑재해 제공하겠다고 밝혔다. 독자적인 클라우드 스토리지 서비스를 완성하기에 앞서 클라우드 업체들과 제휴를 맺고 클라우드 서비스를 제공하겠다는 생각일까. 삼성전자는 약 5GB에 이르는 슈가싱크 클라우드 스토리지를 추가로 무료로 제공할 계획이다.

이미 삼성전자는 갤럭시S3을 출시하면서 드롭박스와 제휴를 맺었다. 일부 국가를 제외하고는 갤럭시S3에서 드롭박스 50GB 클라우드 스토리지 공간을 무료로 사용할 수 있다. 이번 슈가싱크 클라우드 스토리지까지 더해지면서 갤럭시S3 사용자들은 드롭박스를 포함해 총 55GB에 이르는 저장공간을 무료로 사용할 수 있게 됐다. 매달 40달러를 내면 최대 500GB에 이르는 슈가싱크 클라우드 스토리지 용량을 추가로 사용할 수 있다.

물론 삼성전자가 단순히 무료 클라우드 스토리지 용량을 늘리겠다고 슈가싱크와 협력을 강화한 것은 아니다. 지난 2월 라스베가스에서 열린 소비자가전쇼(CES)에서 삼성전자는 ‘올쉐어’를 통해 콘텐츠를 공유하겠다고 말했다. 올쉐어는 디지털 카메라, 스마트폰, 태블릿, 스마트TV등 삼성전자 가전기기로 미디어 콘텐츠를 공유하는 기능을 갖춘 서비스다.

로라 이시스 슈가싱크 최고경영자는 “슈가싱크를 통한 모바일 경험을 확대하기 위해 삼성전자 올쉐어와의 협력을 강화했다”라며 “우린 그 어떤 클라우드 업체보다 다양한 콘텐츠를 어디서나 쉽게 공유할 수 있는 플랫폼에 장점을 갖고 있다”라고 말했다. 이미 스마트TV에는 올쉐어를 위해 슈가싱크가 탑재된 만큼 삼성전자는 동기화 기능을 모바일 영역까지 확대해 자사 기기 간 미디어 동기화에 활용할 것으로 보인다.

지난 9일 삼성전자는 스마트TV 응용프로그램(앱) 개발자들이 2012년 출시된 삼성전자 스마트TV를 이용해 올쉐어 기능을 쓸 수 있는 앱을 개발할 수 있게 스마트TV용 소프트웨어 개발도구(SDK) 3.5를 공개했다. 슈가싱크와의 동기화 기능을 비롯해 올쉐어 생태계를 더 넓히겠다는 전략으로 보인다.

슈가싱크를 바탕으로 한 올쉐어 플랫폼이 마련될 경우 사용자들은 TV, PC, 스마트폰, 태블릿 등 삼성전자 가전이라면 어디서든 미디어를 연동시킬 수 있다. 올쉐어 서비스가 탑재된 삼성전자 스마트TV를 이용해 이웃과 채팅을 하거나, 노트북에 있는 동영상을 TV서 즐기거나, 모바일 기기 콘텐츠 전송과 공유가 더 쉬워질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