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영상 광고 수익공유, 카운트다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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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영상 서비스 유형은 여러가지입니다. 유튜브같은 UCC 동영상이 있는가하면, 동영상 검색도 있습니다. 다른 한편으로는 동영상 플레이어 기반의 방송서비스가 있고, 순수한 실시간 개인방송국도 서비스중입니다. 영화나 방송 등 기성 콘텐츠를 서비스하는 주문형 비디오가 있는가하면, 노하우나 강의 전문 UCC 동영상 서비스란 특화 모델도 있습니다. 최근에는 IPTV나 PMP에서 동영상을 소비하려는 욕구가 커지면서 모바일 서비스도 속속 생겨나고 있어요. 이 가운데 어떤 것이 다음의 서비스 대상이라고 묻는다면, 우리는 ‘전부’라고 말씀드리고 싶습니다."

최소영 다음 동영상전략본부장은 "동영상에 관한 한, 어떤 유형이든 모두 다음의 서비스 대상"이라고 강조했다. 6월1일 제주도 다음 글로벌미디어센터(GMC)에서 열린 동영상 전략 발표회 자리에서다.

그 중심에는 이른바 ‘팟’ 시리즈가 자리잡고 있다. 지난해 초 출범한 ‘tv팟‘은 다음이 동영상 서비스에 본격 시동을 건 신호탄이다. tv팟은 5월 넷째주 코리안클릭 기준으로 포털 내 시장점유율 54.5%에 이를 정도로 시장에서 안정적인 지위를 확보했다. 이에 대해 최소영 본부장은 "순위보다 중요한 건, tv팟이 국내 동영상 문화를 바꾸는 선도자 역할을 했다는 점"이라고 강조했다. 

최소영 다음 동영상전략본부장 "tv팟이 출범한 지난해 초만 해도 국내에선 동영상 생산자가 거의 전무했어요. 대개는 방송 하일라이트나 패러디물, 해외에서 유행한 동영상 등을 그대로 올리는 형태였죠. 그런데 ‘tv팟2’가 나온 지난해 하반기부터 양상이 바뀌기 시작했어요. ‘UCC=동영상’이란 인식이 퍼지면서 네티즌이 동영상 생산에 관심을 갖게 되었고, 지금은 이들이 올리는 동영상이 대단한 파워를 지닐 만큼 성장하게 된 것입니다."

동영상 UCC 제작문화의 확산은 동영상 소비문화도 바꾸었다. "무엇보다 동영상 제작자와 소비자의 소통이 전면화되고 친밀감이 높아진 점을 꼽겠어요. 글은 글쓴이의 이름밖에 안 드러나지만, 동영상은 얼굴이나 몸매 뿐 아니라 말투와 동작까지 모두 보여줍니다. 올린이와 보는 이가 전면적으로 소통하다보니 영향력이나 친밀감이 예전과 상상할 수 없을 정도로 높아졌습니다. 그 결과가 ‘UCC 스타’의 탄생인 셈이죠."

"대선주자도 UCC 생산자"…동영상 선거채널 제공

다음은 올해 대선을 앞두고 주요 후보의 동영상 UCC를 tv팟을 통해 제공할 예정이다. 지상파 방송이 미처 손대지 못하는 정당별 경선이나 후보자 토론회 등이 주요 서비스 대상이다. 최소영 본부장은 "대선주자들도 정치인이기 이전에 동영상 UCC 생산자"라며 "tv팟은 대선 후보자 캠프에서 직접 제작한 UCC 동영상을 한곳에 모아 유통하는 채널로 자리매김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새로운 동영상 서비스 개발에도 박차를 가하고 있다. 오는 6월에는 ‘비디오팟’과 ‘라이브팟’을 새로이 선보인다. 비디오팟은 무료로 보는 주문형 비디오(VOD) 서비스로, 전문 콘텐츠 공급업체와 손잡고 방송이나 영화 콘텐츠를 이용자들에게 무료로 제공할 예정이다.

현재 시범서비스중인 라이브팟은 다음이 자체 개발한 ‘팟플레이어’를 통해 시청 가능한 실시간 방송서비스다. 라이브팟을 이용하면 기존 방송프로그램을 시청하는 것은 물론, 개인 이용자들도 실시간 생방송 채널을 개설해 자신만의 방송을 진행할 수 있다. 현재는 온게임넷의 ‘스타리그’를 독점 생중계하고 있다. 최소영 본부장은 "앞으로는 실시간 도로 교통상황이나 개인 쇼핑방송, 명상이나 요가같은 실시간 동영상 강좌 등도 가능할 것"이라며 "저작권 분쟁을 미연에 방지하기 위해 24시간 모니터링 체계를 구축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밖에 인기 UCC 동영상의 순위를 정기적으로 제공하는 ‘팟차트’도 방송사나 언론사를 대상으로 제공하겠다는 계획이다. 최소영 본부장은 "과거에는 실시간 검색어나 주간 검색어 순위가 시사트렌드를 파악하는 지표였다면, 앞으로는 동영상 UCC 인기순위인 팟차트가 트렌드를 짚는 지표로 자리매김할 것"이라고 자신감을 보였다.

광고 제휴 등 다양한  수익공유 모델 실험중

동영상 UCC를 활용한 수익모델도 차근차근 준비중이다. 다음은 현재 동영상에 별다른 광고나 수익공유 프로그램을 적용하지 않고 있다. 이에 대해 최소영 본부장은 "많은 광고주들이 동영상 UCC 채널을 활용한 광고에 관심을 보이고 있다"며 "지금은 여러 방식으로 실험을 진행하고 있는 단계"라고 말했다.

"이를테면 직접 광고를 내보내는 대신 CF 패러디 동영상을 올리는 방법도 있겠고요. 영화시사회 동영상을 올려 간접적으로 영화를 홍보하는 방법도 가능합니다. 특정 제품을 맛있게 먹는 법이라든가 유명 관광지 체험 동영상도 간접광고로 활용할 수 있어요. 동영상 플레이어에 특정 회사 캐릭터를 팝업 형태로 띄우는 방안도 실험중에 있습니다."

이를 위해서는 정교한 수익공유 시스템이 필수적이다. 이에 대해 최소영 본부장은 "궁극적으로는 동영상 앞뒤에 광고를 붙여 수익을 광고주와 나누는 모델로 나아갈 것"이라며 "현재 내부적으로 시스템 개발을 마무리하는 단계에 있다"고 말했다. "동영상 광고가 활성화되면, 저작권자와 적극적으로 수익공유 모델 가동에 나설 것입니다. 개인이든 전문 생산업체든 모두 환영입니다."
석종훈 다음커뮤니케이션 대표
"구글 제휴 서비스, 조만간 발표 기대"

이날 발표회에선 석종훈 다음커뮤니케이션 대표를 비롯해 주요 임원진들이 자리를 함께 했다. 주요 관심사는 역시 구글과의 제휴 소문에 관한 내용이다. 최근 에릭 슈미트 구글 회장과의 면담 사실이 알려지면서 두 회사의 맞손 가능성이 여느 때보다 커진 탓이다. 이에 대해 석종훈 대표는 "두 회사가 가진 기술과 서비스는 많고, 논의가 진행중인 것도 사실"이라며 "정확히 어떤 부분에 대해 협력할 지가 결정되면 발표하게 될 것"이라며 신중한 입장을 보였다.

하지만 구체적인 제휴 서비스 출시에 대한 가능성도 감추지 않았다. 석종훈 대표는 "일부에선 다음 카페검색이 구글에 노출되면 어떠냐, 유튜브 검색이 다음에 노출되면 어떠냐, 라고들 말씀하신다"라며 "정확한 제휴 내용은 결정되지 않았지만 머잖은 시간에 단기적으로 몇 개의 제휴모델은 나오지 않을까 기대하고 있다"고 기대감을 표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