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위터, 독일서 첫 ‘지역별 계정 차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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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위터가 국가마다 트윗 혹은 계정을 차단한 첫 사례가 나왔다.

트위터의 법무 자문위원 알렉스 맥길리브래이는, 독일 정부가 한 트위터 계정을 차단해달라고 요청한 내용을 트위터 메시지를 통해 10월18일 공개했다.

독일의 하노버 경찰국은 트위터 아이디 @hannoverticker을 차단해달라며, 트위터에 지난 9월25일 팩스 한 통을 보냈다. @hannoverticker은 ‘더 나은 하노버’란 뜻의 한 단체가 운영하는 트위터 계정이다. 이 단체의 이름에 있는 ‘하노버’는 독일 니더작센주에 있는 도시다. 이 곳은 1938년 유대교 예배당이 파괴되고 유대인 체포사건이 있었고, 7년간 유대인 4700여명이 게토에 격리되거나 추방, 떠나 유대인 박해 추모비가 있다. 이들의 이름은 이때의 영광을 되살리자는 뜻이다.

트위터가 하노버 경찰국에 받은 팩스에는 니더작센주 정부가 이 단체의 활동을 금지한다는 내용과, 해당 단체를 조사중이며, 트위터상에서 이 단체의 트위터 계정의 모든 활동을 즉각 차단해달라는 내용이 포함됐다.

트위터는 이 메시지를 웹상에 공개하고, 해당 계정을 독일 이용자를 대상으로 차단하기 시작했다. 하지만 독일 이외의 지역에서 접속하면 이 트위터 계정이 작성한 메시지는 물론 프로필도 보인다. 트위터는 나라마다 다른 문화나 정책 등을 수용해 해당 국가에서는 특정 메시지를 보여주지 않지만, 다른 국가에서는 보여준다고 지난 1월 밝힌 바 있다.

한편, 오스만 라라키 트위터 해외사업 담당 부사장은 10월11일 서울에서 연 기자간담회에서 한국 정부에 특정 아이디 차단 요구를 받은 일은 아직 없다고 말했다.

트위터 계정 차단

▲접속 지역이 독일로 설정됐을 때, 아이디가 차단된 모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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