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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리즘 프로젝트 반대”…e시위 확산중

2013.07.03

미국 국가안보국(NSA)의 프리즘 프로젝트를 반대하는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다. 프리즘 프로젝트가 전국민을 사찰할 정도로 지나치게 개인정보를 침해한다는 이유에서다.

프리즘 프로젝트는 미국의 대국민 감시 프로그램이다. 에드워드 스노든 전 NSA 요원이 지난 6월 초 “NSA가 테러 방지를 목적으로 2007년부터 구글이나 페이스북 같은 인터넷 회사 중앙 서버에 직접 접속해 사용자 로그 데이터를 수집하고 분석해 왔다”라고 폭로하면서 세상에 알려졌다.

세계 최대 규모의 감시와 추적 서비스를 미국이 운영해 오고 있다는 사실이 밝혀지면서 미국에서는 프리즘 프로젝트를 반대하는 단체들이 생겨나기 시작했다. 우리나라로 따지면 다음의 아고라와 비슷한 스톱워칭 웹사이트에는 현재까지 약 53만6천여명에 이르는 미국 시민이 NSA의 조사 방식 반대 청원에 나섰다.

급기야 리스토어4th, 인터넷디펜스리그, 스탑워칭, 자유언론재단 등 비영리 단체들은 오는 7월4일 미국 전역에서 대규모 시위를 벌이겠다고 발표했다.

PRISM PROTEST

 ▲프리즘 프로젝트를 반대하는 리스토어4th의 웹사이트 첫 화면. 미국헌법수정제4조를 내세우며, 프리즘 프로젝트를 반대하고 있다.

리스토어4th는 자사 웹사이트를 통해 “뉴욕, 필라델피아, 로스엔젤레스, 보스턴, 워싱텅D.C, 샌프란시스코, 휴스턴, 애틀란타를 중심으로 시위를 계획하고 있다”라며 “약 3만여명이 넘는 가입 회원들이 시위에 참여할 것으로 예상한다”라고 발표했다.

리스토어4th는 ‘미국의 헌법 수정 제4조를 지키자’라는 뜻에 따라 만들어진 단체다. 수정 제4조는 국민의 사생활 침해를 막기 위해 만들어진 법이다. 부당한 수색이나 체포에 대하여 신체, 가택, 서류와 부동산의 안정을 보장받는 국민의 권리는 침해될 수 없다는 내용을 포함하고 있다.

리스토어4th 외에도 다른 단체들 모두 미국 헌법 수정 제4조를 내걸며 프리즘 프로젝트를 반대하고 있다. 비영리단체 외에도 레딧, 모질라재단, 워드프레스 등 미국 내 인터넷 서비스 기업과 단체들도 미 국회에 프로젝트 반대 공개 서한을 보내는 식으로 프리즘 프로젝트 반대 움직임에 동참할 예정이다.

우리에겐 영화 ‘아이덴티티’ 주인공으로 알려진 배우 존 큐잭도 프리즘 프로젝트 반대 운동에 앞장섰다. 자유언론재단 이사로도 재직중인 존은 “왜 정부가 개인 정보를 무단으로 가져가야 하는지 모르겠다”라며 “테러리즘을 방지한다는 목적으로 수많은 사람의 개인정보를 착취하는 건 옳지 않은 일”이라고 주장했다.

프리즘 프로젝트 반대 움직임은 미국 밖에서도 일어나고 있다. 유럽과 일본 등에서는 프리즘 프로젝트 실체에 대해 미 정부가 공식적으로 나서 해명할 것으로 요청하고 있다. 하지만 NSA 대변인과 미 정부는 프리즘 프로젝트에 대해 아직 구체적인 답변을 내놓지 않은 상태다.

izziene@bloter.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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