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 사람, 새 서비스…드롭박스는 ‘변신 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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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롭박스는 2007년 클라우드 스토리지 초기 시장에 깃발을 꽂아 큰 인기를 끌었다. 전세계 사용자 2억7500만명을 자랑하는 드롭박스는 단순한 스토리지 서비스에서 한 발 더 나가 차별화된 모습을 보이려고 노력 중이다. 드롭박스는 4월9일(현지시간) 샌프란시스코에서 열린 이벤트에서 새로운 드롭박스 서비스를 선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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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날 드롭박스가 공개한 새로운 서비스는 ‘메일박스’와 사진과 동영상 관리 앱인 ‘캐러셀’, ‘비즈니스용 드롭박스’다. 특히 메일박스와 캐러셀은 그간 드롭박스가 인수한 스타트업 ‘메일박스’와 ‘스냅조이’의 기술을 녹였다.

메일박스

안드로이드용 메일박스 앱이 4월9일(현지시간) 안드로이드 앱장터인 구글플레이에 올라왔다. 메일박스는 스마트폰에서 각기 다른 e메일계정을 손쉽게 관리하게 돕는 앱이다. 특히 메일박스에 추가된 ‘자동 스와이프’ 기능이 눈에 띈다. 사용자가 어떤 e메일을 어디로 옮기고, 어떤 e메일에서 다시 알림을 사용하는지 파악해 공통된 작업을 자동화한다. 중요하지 않은 e메일 대화를 숨기거나, 친구가 보낸 e메일을 저녁에 다시 알리거나, 모든 수신 확인 e메일을 목록으로 옮기는 작업을 자동으로 처리하는 것이다. 드롭박스는 지난 2013년 신생업체였던 아이폰 용 e메일 서비스 업체인 메일박스를 인수한 바 있다. 드롭박스는 안드로이드 기기 말고도 데스크톱PC를 위한 메일박스 베타판도 함께 선보였지만 아직 배포는 하지 않았다.

캐러셀

같은 날 메일박스와 함께 캐러셀도 앱장터에 올라왔다. 안드로이드와 iOS 기기 모두 내려받아 쓸 수 있다. 캐러셀은 스마트폰 안에 있는 모든 사진과 동영상,드롭박스에 저장돼 있는 사진과 동영상을 한데 모아 보여주는 앱이다. 이를 드롭박스 공간에 백업해 주거나 콘텐츠를 공유하는 기능도 이전보다 강화됐다. 월스트리트저널은 “이 앱이 드롭박스를 인기가 좋은 사진 공유 사이트인 야후의 ‘플리커’나 ‘인스타그램’, 페이스북과 경쟁하게 할지도 모른다”라고 추켜세웠다.

비즈니스용 드롭박스

드롭박스는 기업용 시장에도 뛰어든다. 개인 사용자를 위한 클라우드 스토리지 서비스 시장에 안주하지 않고 기업도 찾아 쓸 수 있는 클라우드 스토리지 서비스도 제공하고 싶다는 속내다. 지난 해 4월 드롭박스는 관리와 보안에 신경 쓴 비즈니스용 드롭박스를 선보인 바 있다. 지금까지는 몇몇 고객에게 테스트용으로 제공해왔지만 4월9일(현지시간)부터는 모두가 무료로 비즈니스용 드롭박스를 이용할 수 있게 한다고 블로그를 통해 밝혔다.

비즈니스용 드롭박스는 싱글사인온(SSO) 기능을 통해 기업이 비즈니스용 드롭박스 계정을 만들면 직원들은 따로 계정을 만들 필요 없이 기업 계정으로 로그인해 자기 PC와 태블릿, 스마트폰에서 사용할 수 있다. SSO는 한 번의 로그인으로 다양한 시스템 혹은 인터넷 서비스를 사용할 수 있게 해주는 보안 솔루션이다. 또한 새로 선보인 ‘프로젝트 하모니’ 기능은 동료가 변경한 문서를 신속하게 확인할 수 있도록 해 협업을 돕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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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롭박스는 이날 새로운 인사 소식도 전했다. 드롭박스는 부시 정부에서 미국 국무부 장관을 역임했던 콘돌리자 라이스를 드롭박스 이사회 멤버로 영입했다. 테크크런치는 이에 대해 “콘돌리자 라이스가 국제 경험이 많아 해외 정부와 협상하기 좋아 드롭박스의 해외 진출을 도울 수 있어 영입됐다”라고 보도했다. 이는 아이클라우드와 유클라우드, N클라우드, 원드라이브, 구글 드라이브 등 드롭박스와 유사한 서비스가 나오며 클라우드 스토리지 시장의 경쟁이 치열해진 상황에서 드롭박스가 더 적극적으로 세계 시장으로 사업을 진출하려는 것으로 풀이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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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Δ콘돌리자 라이스 신임 드롭박스 이사회 멤버 (사진 : 미국대사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