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렌드

아마존, ‘3D 스마트폰’ 6월 공개

2014.04.14

세계 최대 전자상거래 업체 아마존이 태블릿과 셋톱박스에 이어 스마트폰도 내놓을 예정이다. 월스트리트저널은 아마존이 오는 6월에 자체 제작 스마트폰을 선보일 예정이라고 4월11일(현지시간) 보도했다.

AmazonLogo610

월스트리트저널은 소식통을 인용해 아마존이 최근 몇 주 전부터 샌프란시스코와 시애틀에서 개발자를 대상으로 시제품을 공개했다고 전했다. 아마존은 계획대로라면 이 스마트폰을 6월 말에 선보이고, 연말 쇼핑 시즌이 다가오기 전인 9월 말께 시장에 내놓는다.

보도에 따르면 이 제품은 별도의 3D 안경 없이 3D 영상을 볼 수 있는 디스플레이를 갖출 예정이다. 스마트폰 앞면에 사용자 눈 속 망막의 움직임을 추적할 수 있는 카메라 센서 4개를 달아 일부 이미지를 홀로그램과 비슷한 3D로 보이게 만든다. 사용자가 얼굴을 스마트폰에 가까이 대면 자동으로 화면을 확대해주는 기술도 들어간다.

월스트리트저널은 이 기술들이 “게임을 하는 데 이상적일 것”이라고 평가했다. 최근 아마존은 셋톱박스인 ‘파이어TV’ 출시와 함께 게임 분야에도 힘을 쏟고 있다.

지난 4월2일(현지시간) 아마존은 셋톱박스인 파이어TV를 공개한 바 있다. 그동안은 ‘아마존 프라임’의 비디오 스트리밍 콘텐츠를 다른 회사 기기에서 틀었다면, 이제는 기기도 직접 만들어 함께 제공하기 위한 행보로 보인다.

이에 대해 칼 하우 양키그룹 애널리스트는 월스트리트저널과의 인터뷰에서 “기기 제조는 아마존의 주력 업종이 아니다”라며 “아마존이 기기를 자체 제작하는 이유는 더 많은 콘텐츠를 판매하고자 함이다”라고 설명했다. 그는 “아마존은 자체 개발 기기를 통해 아마존 앱을 사용하지 않는 시간 동안 사용자의 사용패턴에 대해 더 많은 정보를 얻을 수 있어 맞춤형 제품 추천과 콘텐츠 판매에 도움을 받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 스마트폰 역시 아마존이 앞서 소개했던 제품들처럼 기기 자체의 상품 판매보다는 부가 서비스 제공에 초점을 맞출 것으로 보인다. 아마존표 스마트폰과 관련한 구체적인 사양이나 디자인, 출시 가격은 공개되지 않았다.

hyeming@bloter.net

기술을 아는 기자, 언론을 아는 기술자가 되고 싶습니다. e메일 : hyeming@bloter.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