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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신 3사, ‘아이폰6’ 국내 출시 예고

2014.10.13

매년 아이폰은 발표도 발표지만 국내에 언제 발표되느냐가 큰 관심거리다. 매년 발표일과 국내 출시일이 꽤 떨어져 있기 때문에 올해도 ‘언제 나올까’에 여러가지 추측들이 쏟아지고 있다.

‘다음달에는 꼭 나온다더라’라는 이야기가 만들어낸 ‘담달폰’까지는 아니더라도 늘 국내 아이폰 출시는 다른 나라들에 비해 많이 늦어지는 편이다. 세계적으로는 공급량 조절이, 국내에서는 전파 인증을 비롯한 절차들이 아이폰의 출시 일정에 영향을 끼친다.

올해도 ‘아이폰6’와 ‘아이폰6플러스’는 2차 출시에도 한국은 포함되지 않았다. 게다가 아직까지 출시일자가 묘연하다. 이용자들은 그 동안 발표일자와 국내 출시일자 등을 견주어가며 출시일을 가늠해보는 정도다. 아직까지 전파인증도 떨어지지 않았다. 어쩌면 생각보다 늦어질지도 모를 일이다.

LGU_iphone

아직 공식적인 아이폰의 출시일자는 나오지는 않았지만 또 그렇게 막연하게 기다리기만 할 일은 아닌 듯하다. 지난 주말 통신 3사는 일제히 ‘아이폰6가 곧 출시될 것’이라는 티저 메시지를 홈페이지에 띄웠다.

시작은 LG유플러스가 남긴 ‘LG U+에서 아이폰6를 만날 수 있습니다’라는 배너였다. 잇달아 SK텔레콤과 KT도 비슷한 내용의 배너를 홈페이지에 내걸었다. 하지만 LG유플러스를 제외한 나머지 통신사들의 배너는 사라졌다. 출시 일정에 대한 내용들은 유통을 맡는 통신사들만의 문제가 아니라 제조사와 협의가 되어야 하는데 그 과정 없이 경쟁사의 배너를 따라서 알리기에 나섰다가 삭제한 것으로 보인다.

어떻게 보면 LG유플러스의 티저 광고 배너가 특이한 일이다. 출시 일자가 확정되기 전에 공식적인 광고나 홍보가 이뤄지는 일은 거의 없기 떄문이다. 하지만 아직까지도 정확한 아이폰 출시일자는 나오지 않았다.

이 티저 광고들이 실제 출시일이 가까웠음을 알리는 메시지일 가능성은 여전히 있다. 물론 통신사들은 아직 준비중이고, 일정이 정해지지 않았다고 강조하고 있지만 ‘곧 출시한다’는 메시지가 통신 3사를 통해 공개됐기 때문에 이르면 이번달 안에 제품이 나올 가능성도 매우 높아졌다. 아이폰은 통신 3사가 동시에 출시하기 때문에 LG유플러스 뿐 아니라 다른 통신사도 일정은 같다.

아직은 우리나라와 아이폰에 대해서는 아무 것도 알려져 있지 않기에 알아보는 과정도 답답하기 이를 데 없다. 통신사들도 답답하긴 마찬가지다. 10월1일 단통법이 시행되면서 보조금과 함께 스마트폰 시장이 얼어붙었고, ‘갤럭시노트4’ 같은 최신 기기도 판매 성적을 썩 끌어올리지 못하고 있다.

아이폰은 소비자들이 상대적으로 가격에 대한 거부감이 적고 그 동안 보조금 전쟁에 덜 휩쓸렸기 때문에 단통법 영향에서 실적을 올려줄 절호의 카드가 될 수 있다. 사실상 아이폰을 얼마나 파느냐가 올해 실적의 핵심이 될 수 있기 때문에 조급하면서도 준비에 신중할 수 밖에 없다.

현재 아이폰은 세계적으로 품귀 현상이 이어지고 있고, 10월17일부터는 중국에서도 판매를 시작한다. 현재 중국 시장의 예약 규모만 800만대가 넘었고, 상대적으로 공급이 부족한 아이폰6플러스는 어느 나라에서든 웃돈을 주고 구입해야 하는 상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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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리랜서 IT 컬럼니스트, 기술과 사람이 더 가까워질 수 있는 이야기를 담고 싶습니다. e메일 work.hs.choi@gma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