협업 SaaS로 통신사 유혹 나선 M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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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크로소프트가 전세계 통신사들을 유혹하고 나섰다. 마이크로소프트는 전세계 대형 통신사를 초대해 자사의 클라우드 플랫폼인 BPOS(Business Productivity Online Suite) 설명회를 가진 것으로 알려졌다.

BPOS는 윈도우 애저 기반으로 메시징과 협업 관련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는 스위트다. BPOS를 도입하면 마이크로소프트 익스체인지 온라인과 쉐어포인트 온라인, 오피스 라이브 미팅과 오피스 커뮤니케이션 온라인 등 다양한 SaaS(Software as a Service)를 제공할 수 있다.

microsoftbpos091220예를 들어 비즈메카 인프라를 활용해 그룹웨어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는 KT가 이 클라우드 플랫폼을 도입하면 더욱 유연하고 다양한 SaaS를 제공할 수 있게 된다. 업계의 한 관계자는 “마이크로소프트는 새로운 수익원 발굴을 위해 아시아 대표 통신사들을 대상으로 관련 내용을 설명한 바 있다”고 밝혔다.

마이크로소프트가 통신사와 협력 하는 방식은 다양하다.

영국 BT는 지난 7월 20일 마이크로소프트의 BPOS 재판매를 위한 계약을 체결했다. 영국 BT는 마이크로소프트와 이전에도 유사한 분야에서 협력해 왔다. BT는 마이크로소프트 익스체인지(Microsoft Exchange) 서버의 호스팅 제품인 HCM(Hosted Messaging & Collaboration)을 구매해 기업 고객들을 대상으로 서비스에 나선 바 있다.

BT는  자사의 기존 서비스와 마이크로소프트의 BPOS와 통합(Integration)해 기존 고객을 물론 신규 고객 확보에 나섰다.

아시아 통신사들을 겨냥한 형태는 BT와 좀 다르다. 마이크로소프트는 통신사들이 BPOS를 도입하면 클라우드 플랫폼인 윈도우 애저를 제공할 의향이 있다고 밝힌 것으로 알려졌다. 일본이나 한국, 중국에 직접 데이터센터를 보유하지 않은 마이크로소프트는 해당 국가의 통신사들을 통해 관련 서비스를 런칭하고 싶어하기 때문에 이런 안을 제시한 것.

하지만 마이크로소프트가 일정수의 서비스 가입자 확보에 대한 개런티를 요구해 통신사들이 적극 나서지 못하고 있다는 후문이다.

통신사는 아니더라도 국내 마이크로소프트 익스체인지 도입 기업들이 늘고 있어 대기업들이 BPOS를 도입할 지 여부도 주목된다. 또 이미 HCM 제품을 도입해 모바일 메시징 사업을 전개하고 있는 호스트웨이IDC의 행보도 주목된다.

한편, 마이크로소프트가 관련 서비스를 적극 제공하면서 구글과의 경쟁도 더욱 흥미를 끌고 있다. 구글은 ‘구글앱스’를 통해 이메일, 일정, 메신저 서비스 시장에 발을 담그면서 마이크로소프트에 도전장을 던졌다. 또 최근엔 ‘구글 웨이브(Google Wave)를 통해 마이크로소프트 익스체인지 서버 자체를 정조준하고 있다. 구글은 웨이브를 오픈소스 소프트웨어로 공개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내년 중순 ‘익스체인지 2010’를 선보일 계획인 마이크로소프트에 일격을 가하겠다는 구글의 또 다른 야심이 성과를 낼 수 있을지 기대되는 대목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