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4년 4분기 PC시장, ‘톱5’만 잘 나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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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장조사전문업체 IDC가 미국 현지시각으로 1월12일 지난 2014년 4분기 PC시장 조사 자료를 발표했다. IDC의 원래 예상보다는 내림세가 줄어들었다는 점이 고무적이다. 하지만 1위부터 5위까지 이른바 글로벌 톱5 업체 외에는 모두 우울하게 2014년 마지막 분기를 마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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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4년 4분기 전체 PC시장 규모는 2013년 4분기와 비교해 -2.4%를 기록했다. IDC의 예측 숫자인 -4.8%보다는 덜 감소한 수치다. PC시장의 내림세가 예상보다 크지 않았다는 뜻이기도 하다. 2014년 4분기 전세계 PC 제조업체는 총 8천만대의 PC를 출하했다.

업체별로 보자. 전체 PC 출하량은 1년 전보다 -2.4%를 기록했지만, 레노버와 HP, 델, 에이서, 그리고 애플까지 톱5 업체는 오히려 큰 폭으로 성장한 것으로 집계됐다. 톱5 업체를 제외한 기타 업체는 2014년 4분기 동안 -20.7%나 몸집을 줄였다.

1위 업체 레노버는 1600만대의 PC를 내놨다. 2013년 4분기보다 4.9% 성장했다. 레노버의 전세계 PC시장 점유율은 19.9%이다. 2위인 HP는 19.7%다. 레노버의 뒤를 바짝 쫓고 있는 HP는 1588만대의 PC를 출하했다. HP는 2013년 4분기보다 15.1%나 더 많은 PC를 내놨다. 3위 델은 1천만대를 출하해 8.5% 성장했고, 4위 업체 에이서는 2013년 4분기와 비교해 3.2% 출하량을 늘린 622만대를 기록했다.

눈에 띄는 업체는 애플이다. 애플은 2014년 4분기 전세계에서 575만대의 맥 컴퓨터를 출하했다. 2013년 4분기 대비 성장률이 18.9%다. 톱5 업체 중에서도 가장 높다. 2014년 4분기 전세계 애플 맥 컴퓨터의 시장점유율은 7.1%에 이른다.

미국의 PC시장 상황도 전세계 시장 추세와 비슷하다. 미국에서도 순위권 업체와 나머지 업체 사이의 ‘부익부 빈익빈’ 현상이 두드러졌다. 미국에서는 HP가 PC 531만대를 출하해 1위 업체가 됐다. 성장률은 26.2%에 이른다. 2위는 델이다. 델은 2014년 4분기 3개월 동안 PC 421만대를 출하했다.

미국에서 3위 업체는 애플이다. 애플은 미국에서만 224만5천대의 맥 컴퓨터를 출하했다. 2014년 4분기 전세계 맥 출하량이 575만대 수준이었으니 미국은 애플의 전체 맥 출하량의 절반에 이르는 수량을 책임지고 있는 셈이다. 애플의 미국 시장 맥 출하량은 지난 2013년 4분기와 비교해 18.1%나 늘어났다.

전세계에서 HP와 PC 업체 1위 자리를 두고 다툼 중인 레노버는 미국에서 4위 업체다. 레노버의 2014년 4분기 미국 시장 PC 출하량은 179만대 수준이다. 성장률은 7.9%다. 5위 도시바를 비롯한 기타 업체는 미국에서 각각 -18.5%, -26%씩 몸집을 줄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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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4년 4분기 전세계 PC 출하량(자료: ID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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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4년 4분기 미국 PC 출하량(자료: IDC)