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BO, “트위터 ‘페리스코프’가 저작권 침해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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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위터의 생중계 앱 ‘페리스코프’가 저작권 침해 논란에 휩싸였다.

<할리우드 리포터>는 4월14일(현지시간) “HBO가 페리스코프 측에 ‘게재 중지 요청(takedown notice)’을 했다”고 전했다. ‘왕좌의 게임‘ 시즌5 첫 방송 화면을 찍어 중계하는 페리스코프 방송들이 저작권을 침해했다는 이유에서다. 호주 미디어 <멈브렐러>에 따르면 ’왕좌의 게임’ 방영 첫 날, 페리스코프에는 수십 개의 중계 채널이 생겨 첫 회분이 HBO가 방영되지 않는 전세계로 퍼져나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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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왕좌의 게임’을 페리스코프로 생중계하는 모습 (출처 : 멈브렐라)

페리스코프는 “저작권을 위반하는 방송을 해서는 안 된다”라며 ”저작권을 침해하는 영상이나 계정은 사전 통지 없이 삭제 할 수 있다“라고 ‘이용약관’에 명시하고 있다. 하지만 HBO는 페리스코프가 ‘게시 중지 요청’을 받아들이길 원한다. ‘게재 중지(임시조치) 요청’은 저작권자인 HBO가 저작권을 침해했다고 신고하면 즉시 방송 차단을 해주는 것이다.

HBO는 페리스코프의 무간섭주의적 이용약관에 대해 불편함을 드러냈다. HBO 대변인은 “일반적으로 개발자는 자신의 앱에서 벌어질 대규모 저작권 침해를 사전에 막기 위한 적절한 장치를 마련해 둬야 한다”라며 “단순히 통지만 해서는 안 된다”라고 지적했다.

트위터는 지난 3월 페리스코프를 공개했다. “다른 이의 눈을 통해 실시간으로 세상을 탐험하라”며 “실시간 동영상은 당신을 그 곳으로 데려가 당신이 그 곳에 있는 것처럼 볼 수 있게 한다”라는 슬로건을 내세우고 있다. 자신이 보고 있는 것에 대해 간단한 소개글을 적고 ‘방송 시작하기’ 버튼만 누르면 바로 생방송을 할 수 있다. 이런 탓에 페리스코프가  TV 드라마를 재전송하는 영상을 완전히 차단하기는 어렵다고 <더버지>는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