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BO, 새 TV 시리즈 페이스북에 독점 공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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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최대 케이블 방송사인 HBO가 선 대신 망으로 연결되는 TV로 진화 중이다.

HBO는 6월24일(현지 시각) 새 TV시리즈인 ‘볼러스’와 ‘브링크’의 전체 에피소드를 페이스북에 무료로 공개했다. 대신 한정적인 기간 동안에만 서비스할 예정이며, 국내에선 보이진 않는다. HBO와 페이스북은 언제까지 드라마 에피소드를 올려둘 것인지는 밝히지 않았다.

△ HBO 신작 ‘브링크' 웹사이트 갈무리

△ HBO 신작 ‘브링크’ 웹사이트 갈무리

‘볼러스’와 ‘브링크’ 두 작품 모두 지난 6월21일(현지 시각) HBO 자체 채널을 통해 첫 방영된 HBO의 최신작이다. ‘볼러스’는 미국 프로 미식축구리그를 은퇴한 전·현직 선수들의 삶을 중심으로 벌어지는 이야기를 그린 드라마이고, ‘브링크’는 3차 세계대전을 막으려는 세 남자의 고군분투를 다룬 블랙 코미디다.

<버라이어티>에 따르면 HBO는 신작 ‘볼러스’와 ‘브링크’를 오직 페이스북 이용자와 HBO 케이블 가입자와 HBO의 스트리밍 서비스 ‘HBO나우’ 구독자만 볼 수 있게 할 예정이다. 유튜브나 넷플릭스, 슬링TV, 훌루 등 다른 온라인 동영상 플랫폼이나 케이블, 위성 채널에는 해당 콘텐츠를 제공하지 않을 계획이다.

HBO가 페이스북과 손을 잡을 수밖에 없는 까닭은 격동 중인 미국 방송 시장에서 찾을 수 있다. 넷플릭스나 아마존 프라임과 같은 스트리밍 서비스가 케이블 TV 시청자들을 흡수하며 HBO와 같은 기존 지상파나 케이블 방송사의 입지가 흔들린 지 오래다. 미국 최대 케이블 방송사인 HBO 역시 지난 2013년 온라인 스트리밍 서비스 넷플릭스에 가입자 수를 따라 잡혔다.

△ HBO

△ HBO의 자체 스트리밍 서비스 HBO 나우( 사진 : HBO나우 웹사이트 갈무리)

HBO는 이 같은 위기를 타개하고자 지속적으로 OTT 시장 문을 두드리고 있는 모습이다. 지난 4월엔 케이블과는 별도로 운영되는 독자적인 스트리밍 서비스 ‘HBO나우’를 공개한 바 있다. HBO나우는 한 달에 14.99달러를 내면 HBO의 콘텐츠를 별도의 HBO 케이블 가입 없이 스트리밍으로 즐길 수 있는 서비스다. 현재 애플TV로 이용할 수 있으며 조만간 크롬캐스트에도 들어갈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