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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롬캐스트용 유선랜 어댑터, 출시하자마자 매진

2015.07.09

‘크롬캐스트’의 인기는 아직도 유효한가보다. 구글이 크롬캐스트용 이더넷 어댑터를 발표했다. 무선랜이 안정적이지 않은 환경에서 크롬캐스트를 쓸 수 있도록 해주는 기기다. 국내에는 아직 판매되지 않는다. 어쩌면 네트워크 환경이 좋은 국내에서는 굳이 필요없는 기기일 수도 있다.

크롬캐스트에는 단자가 마이크로USB 하나 뿐이다. 이 단자는 TV나 어댑터에서 전원을 공급받는 역할을 한다. 그동안은 단순히 전원만 받는 역할만 했는데 데이터를 주고받을 수 있는 USB 포트로도 작동한다. 이더넷 어댑터는 이 포트를 이용하는 액세서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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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더넷 어댑터는 조그마한 충전 어댑터처럼 생겼다. 실제 충전 어댑터 역할도 한다. 이를 전원 콘센트에 꽂고, 이더넷 포트에 유선 네트워크를 붙인다. 마지막으로 마이크로USB 케이블을 크롬캐스트에 연결하면 된다. 구조가 조금 복잡하지만 크롬캐스트를 유선 네트워크로 연결하는 장치라고 보면 된다.

하지만 이 기기를 쓰더라도 여전히 무선 공유기는 필요하다. 크롬캐스트의 제어는 리모컨이나 별도 콘트롤러를 쓰지 않고, 스마트폰이나 태블릿을 이용해야 하기 때문이다. 크롬캐스트 자체가 스마트폰에서 보던 콘텐츠를 크롬캐스트로 넘기고 스마트폰 화면을 미러링하는 역할을 한다. 크롬캐스트는 유선으로 연결하더라도 스마트폰을 유선으로 연결할 수는 없다.

이 제품이 필요한 이유는 안정적인 통신 속도에 있다. 스마트폰에서 크롬캐스트로 링크나 제어 신호를 보내는 것은 통신 데이터의 양이 그리 많지 않다. 하지만 크롬캐스트가 네트워크에 연결해 영상 콘텐츠를 받아올 때는 제법 빠르고 안정적인 네트워크가 필요하다. 크롬캐스트는 네트워크 전송 속도에 따라 스트리밍 전송률을 조정한다. 이때 속도에 따라 화질이 결정되기 때문에 네트워크에 따라 해상도나 영상 품질에 영향을 받는다. 연결이 불안정할 수도 있다. 꾸준히 안정적인 속도를 내기에는 유선 네트워크가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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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선 네트워크의 특성을 탈 수도 있다. 크롬캐스트는 5GHz대 무선랜에 접속할 수 없고, IEEE802.11n 방식의 2.4GHz 주파수에만 붙는다. 2.4GHz 무선랜은 여러 채널로 붐비기 때문에 가정에서도 주변 집들과 간섭이 생기기도 한다. 많은 사람이 모이는 공간에서는 수많은 스마트폰과 노트북이 뿜어내는 무선랜 노이즈 때문에 네트워크가 제 속도를 내지 못하는 경우가 많다. 이럴 때는 유선망을 쓰는 것이 유리하다.

전반적으로 크롬캐스트용 이더넷 어댑터는 일반 가정보다는 회의장이나 공연장처럼 특수한 환경을 고려한 액세서리로 보면 된다. 어댑터 자체가 직접 콘센트에 꽂는 전원 공급장치도 겸하고 있기 때문에 TV의 USB 포트로 연결하는 것보다 안정적으로 전원을 공급받을 수 있다.

이 제품은 10/100Mbps 네트워크에 접속할 수 있고, 값은 15달러다. 다른 USB 방식 네트워크 어댑터와 비교해도 그리 비싼 값은 아니다. 어댑터는 예고없이 미국에서 먼저 출시됐는데, 출시 직후 매진됐다. 해외에서는 네트워크가 신통치 않은 일이 많다는 이야기다. 구글은 언제 다시 판매를 시작할지 공지하지 않았다. 국내에서는 구글플레이 링크를 통해 제품 정보를 확인할 순 있지만, 구매는 안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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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리랜서 IT 컬럼니스트, 기술과 사람이 더 가까워질 수 있는 이야기를 담고 싶습니다. e메일 work.hs.choi@gma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