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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윈도우10’에도 PC 시장 ‘흐림’…애플만 ‘맑음’

2015.07.10

PC 시장은 여전히 어렵다. 시장조사업체 IDC가 미국 현지시각으로 7월9일 발표한 2015년 2분기 전세계 PC 시장 자료를 보면, 전세계 톱6 PC 업체 중 5곳이 지난해보다 덩치를 줄인 것으로 나타났다. 맥 제품군을 앞세운 애플만이 두 자릿수 성장을 기록하며 대비되는 행보를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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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5년 2분기 전세계 PC 출하량은 6614만대로 집계됐다. 총 7499만대가 출하된 지난 2014년 2분기와 비교해 11.8% 쪼그라든 숫자다. 1위 업체 레노버는 총 1344만대의 PC를 출하했다. 1453만대를 출하했던 지난 2014년 2분기와 비교해 7.5% 줄어들었다. 2위 업체인 HP와 델도 각각 10.4%, 8.7% 마이너스 성장을 기록했다.

IDC의 전세계 PC 시장 점유율 순위에서 4위를 차지한 업체는 애플이다. 애플은 맥 제품군을 513만대나 출하했다. 1년 전 같은 분기와 비교해 16.1% 늘어난 숫자다. 애플은 지난 2014년 3분기 시장조사업체의 톱5 리스트에 처음 5위로 뛰어올랐다. 이후 꾸준히 PC 시장에서 점유율을 높이는 추세다. 2015년 2분기 전세계 PC 시장에서 애플 제품의 점유율은 7.8%에 이른다.

애플 뒤를 이어 에이서와 에이수스는 각각 433만대 PC를 출하했다. 에이서는 1년 전 같은 분기와 비교해 26.9%, 에이수스는 7.7% 역성장한 결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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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다른 시장조사업체 가트너의 분석도 IDC와 크게 다르지 않다. 가트너는 2015년 2분기 PC 시장이 지난해보다 9.5% 줄어들 것이라고 분석했다. 가트너가 예측하는 올해 전세계 PC 출하량은 약 3억대다. 지난 2014년보다 4.5% 감소한다는 관측이다.

PC 업체가 기대할 수 있는 요소는 오는 7월29일 출시될 마이크로소프트(MS)의 새 운영체제 ‘윈도우10’ 뿐이다. 새로운 운영체제 출시는 PC의 교체수요를 이끌어왔기 때문이다. 하지만 시장 분석가들은 이마저도 그리 쉽지 않은 게임이 될 것이라 예상하고 있다. 윈도우10의 무료 업그레이드 정책과 윈도우8 실패가 남긴 흔적이 오래 남을 것이라는 분석이다.

로렌 로버드 IDC 전세계 PC 추적 및 관측부문 부사장은 “올해 하반기에도 PC 시장은 한 자릿수 수준의 감소를 보일 것”이라며 “많은 사용자들은 새 PC 구입하는 대신 윈도우10 무료 업그레이드를 선택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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