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FA 2015’가 주목한 스마트워치 톱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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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일 현지시각으로 지난 9월4일 문을 연 ‘베를린 국제가전박람회(IFA) 2015’가 행사 중반을 넘어섰다. IFA 2015는 오는 9일까지 열린다. 올해 행사에서 가장 눈길을 끈 제품군은 역시 스마트워치를 포함한 웨어러블 기기다. 삼성전자를 비롯한 국내 업체는 물론 중국 등 다양한 IT 업체에서 스마트워치를 소개했다. 이번 IFA 2015에서는 어떤 제품이 관람객의 관심을 모았을까. 네모에서 동그라미로, 크기는 더 작게. 스마트워치 경쟁 2라운드는 독일에서 시작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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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 ‘기어S2’

삼성전자 ‘기어S2’

삼성전자의 7번째 스마트워치이자 첫 번째 원형 제품인 ‘기어S2’가 사람들의 입에 가장 많이 오르내렸다. 기어S2는 원형 베젤을 스마트워치 조작에 활용하도록 한 아이디어가 돋보이는 제품이다. 시계 겉면의 회전 베젤을 돌려 내부 응용프로그램(앱)을 선택할 수 있도록 했다. 애플이 아날로그 시계의 용두를 앱 확대∙축소 혹은 선택에 쓸 수 있도록 응용한 것과 비슷한 아이디어다. 왼쪽으로 돌리면 문자나 전화 등의 알림메시지를 열 수 있고, 오른쪽으로 돌리면 사용자가 설정한 다른 앱에 접근할 수 있다. 내부 UI도 원형에 맞게 디자인했다. 운영체제(OS)는 ‘타이젠’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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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는 기어S2가 ‘진짜 시계’처럼 보이도록 하는 데도 공을 들였다. 기어S2의 크기는 가로∙세로가 각각 42.3mm,  49.8mm다. 두께는 11.4mm에 무게는 47g이다. 3G 네트워크를 이용할 수 있는 모델은 이보다 조금 더 크고 무겁다. 마치 손목 위의 ‘방패’를 연상케 한 이전 제품인 ‘기어S’의 세로 길이가 58mm 정도였다는 점을 생각하면, 1mm가량 크기를 줄인 셈이다.

기어S2의 화면 크기는 1.2인치다. 해상도는 360×360이고, 1인치당 픽셀 수는 302개(ppi)다. 3G 모델에는 내장형 심카드가 탑재돼 있어 별도의 심카드 없이 3G 네트워크를 이용할 수 있다. 스마트폰과 멀리 떨어져 있어도 연동된 스마트폰으로 들어오는 각종 알림이나 전화, 문자메시지를 받아볼 수 있어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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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웨이 ‘화웨이워치’

화웨이 ‘화웨이워치’

모바일 기기 제조업에서 중국을 빼놓을 수 없다. 중국의 스마트워치 발전사가 눈에 띈다. 이번 IFA 2015에서 가장 주목받은 중국의 스마트워치는 ‘화웨이워치’다. 이미 올해 초 디자인이 공개되며 실제 제품에 대한 기대감을 불러 일으키기도 했다.

화웨이워치도 원형으로 디자인됐다. 1.4인치 화면에 400×400 해상도가 적용됐다. 삼성전자의 기어S2와 비교해 좀 더 큰 편이다. 빠른 충전 기술이 도입돼 45분 정도만 충전해도 전체 배터리 용량 중 80%를 충전할 수 있다는 게 화웨이의 설명이다. 화웨이워치는 안드로이드 스마트폰뿐만 아니라 애플 아이폰과도 연동해 쓸 수 있다. 구글이 아이폰도 지원할 수 있도록 ‘안드로이드웨어’를 업그레이드한 덕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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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토로라 ‘모토360’

모토로라 ‘모토360’

‘모토360’은 지난 2014년 원형 디자인으로 주목받았던 제품이다. IFA 2015에서 모토360의 두 번째 버전이 소개됐다. 첫 번째 제품과 달리 3가지 제품으로 출시됐다. 화면 크기별 구분하면 된다. 46mm와 42mm 두 가지다. 애플이 42mm와 38mm 두 종류의 애플워치를 선보인 것과 비슷한 전략이다. 손목 굵기에 따라 선택할 수 있어 좋다.

46mm 제품의 화면 크기는 1.56인치고, 42mm짜리는 1.37인치다. 화면 해상도는 360×360으로 기어S2와 같다.

모토로라의 3가지 모토360 중 나머지 하나는 ‘모토360 스포츠’라는 이름이 붙은 모델이다. 아웃도어 스포츠를 즐기는 이들에게 어울리는 제품으로, GPS가 탑재된 덕분에 사용자가 움직인 거리와 속도 등을 정밀하게 추적할 수 있다. 햇빛이 강한 지역에서도 화면이 잘 보이도록 ‘애니라이트 하이브리드’ 디스플레이가 적용됐다는 점도 모토360 스포츠의 차별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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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이수스 ‘젠워치2’

에이수스 ‘젠워치2’

에이수스의 ‘젠워치2’는 원형이 대세를 이룬 IFA 2015의 스마트워치 속에서도 사격형 디자인을 버리지 않았다. 동글동글하게 디자인된 사각형 모양은 이전 제품인 ‘젠워치’에서 그대로 이어받았다. 이전 제품과 달라진 점이라면, 사이즈를 선택할 수 있도록 2가지 모델로 만들어졌다는 점이다. 세로 길이가 49mm인 것과 45mm인 제품 두 가지다. 손목 굵기에 따라 적당한 모델을 고르면 된다. IT 제조업체가 스마트워치를 스마트폰과 같은 전자제품이 아니라 액세서리의 하나로 인식하기 시작했다는 증거이기도 하다.

젠워치2는 크기 외에도 다양한 선택지를 제공한다. 가죽 줄과 스테인리스 시계줄은 물론, 고무로 만들어진 줄도 끼울 수 있다. 보석 및 액세서리 업체 스와로브스키와 협력해 한정판을 준비 중이라는 점도 특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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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카텔 ‘고워치’

알카텔 ‘고워치’

알카텔이 IFA 2015에서 공개한 ‘고워치’는 옛 전자시계를 많이 닮았다. 굳이 디자인의 원류를 꼽아보자면, 카시오 ‘지샥’ 시리즈의 충격방지 디자인을 쉽게 떠올릴 수 있다. 디스플레이를 감싸고 있는 플라스틱 케이스는 사용자가 입맛대로 바꿀 수 있다. 격한 운동을 즐기는 이들이나 청소년에 소구할 수 있는 디자인이다.

안드로이드웨어로 동작하는 제품은 아니지만, 애플 아이폰이나 안드로이드 스마트폰 모두 연동해 쓸 수 있다. 1.22인치짜리 디스플레이가 적용됐으며, 심장박동 센서와 자이로센서, 가속도센서 등은 기본이다.

‘감정 측정(emotion pulse measurement)’은 고워치만의 재치있는 기능이다. 화면 밑에 있는 ‘고’ 단추를 누르면, 시계의 각종 센서가 수집한 사용자의 상태를 분석해 기분을 공유할 수 있도록 돕는다. 시계가 분석한 사용자의 기분은 소셜미디어 등으로 공유하거나 고워치 배경화면으로 지정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