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를 데이터로 보여드립니다”

가 +
가 -

빅데이터가 화두가 되면서 데이터의 이해를 높여주는 데이터 시각화에 대한 관심도 증가하고 있다. 하지만 정작 국내에서 데이터 시각화를 전문으로 하는 업체는 많지 않다. ‘뉴스젤리’는 빅데이터 시각화를 통해 기업에 솔루션을 제공할 뿐만 아니라, 누구나 자유롭게 데이터를 사용할 수 있는 경험을 제공하려고 한다.

newsjelly (5)

뉴스젤리 정병준 대표

뉴스젤리의 공동창업자인 정병준 대표와 임준원 이사는 대학원 연구실에서 인공지능을 연구했다. 대학 시절부터 항상 창업에 대한 고민을 품고 있었던 정병준 대표는 연구실을 거쳐 직장생활 3년 만에 회사를 나와 임준원 공동창업자와 함께 뉴스젤리를 설립했다. 빅데이터가 트렌드가 되면서 공부했던 내용을 활용할 수 있지 않겠냐는 생각이었다.

뉴스젤리는 ‘딱딱한 데이터를 시각적으로 이해하기 쉽게 젤리처럼 말랑말랑한 뉴스로 제공하겠다’는 의미다. 정병준 대표는 “공부했던 데이터 분석 결과를 잘 전달해주는 방식을 고민하다 보니 시각화에 주목하게 됐다”라며 “인포그래픽 콘텐츠를 만들자고 생각했고, 그 채널로서 뉴스를 생각했다”라고 뉴스젤리를 시작한 배경을 밝혔다. 뉴스젤리의 콘텐츠는 시각화는 물론 인터랙티브한 요소를 반영한다. 뉴스젤리가 만든 ‘우리들의 게임은 끝나지 않았다’라는 콘텐츠는 게임의 역사를 캐릭터를 고르고 게임을 하는 형식으로 재미있게 구성했다.

newsjelly (1)

우리들의 게임은 끝나지 않았다

뉴스젤리는 B2B(사업자 간 거래)가 주요 사업이다. 인포그래픽을 제작하기도 하고, 데이터 분석 의뢰나 웹 콘텐츠 제작 의뢰도 받는다. 데이터를 공개하려고 하는 기관들에게 솔루션을 제공하기도 한다. <허핑턴포스트>, <매일경제>, <YTN> 등의 언론사와 협력사로 일하고 있으며, 정보화진흥원 등 공공기관과도 작업했다. 서울시 열린데이터 광장의 시각화 도구도 뉴스젤리의 작품이다.

newsjelly (2)

콘텐츠 대가에 대해 아쉬움은 약간 있다. 인포그래픽 콘텐츠는 업체 사이에서 어느 정도 표준단가가 형성돼 있다. 뉴스젤리의 콘텐츠는 좀 더 전문적인 데이터 가공 과정이 들어가지만 비슷하게 받는다.정병준 대표는 “인포그래픽은 어느 정도 표준단가와 비슷하게 따라가고, 데이터 분석이 붙는 경우는 좀 더 받는다”라고 답했다. 뉴스젤리는 데이터를 가공하는 단계를 최적화해서 업무 흐름을 최대한 효율적으로 만들려고 노력한다. 표준적으로 적용할 수 있는 코드를 짜 두고 활용하는 방식이다. 현재 뉴스젤리는 사업팀, 개발팀, 콘텐츠팀으로 구성돼 있다. 개발에는 주로 파이썬을 활용한다

데이터 시각화 문화 확대를 위해서

뉴스젤리는 젤리랩을 통해서 간단한 시각화에 유용한 도구를 제공하기도 한다. 원하는 검색어가 포함된 트위터를 수집해서 e메일로 받을 수도 있고, 단어를 분류해 빈도수로 정렬하여 보여주는 형태소 분석기도 활용할 수 있다. 태그 클라우드, 산점도 등 데이터만 입력하면 바로 활용할 수 있는 그래프 도구도 있다. 정병준 대표는 “젤리랩은 우리가 만드는 기술을 실험하는 공간이기도 하다”라며 “피드백도 받아 앞으로는 오픈소스로 공개할 계획이 있다”라고 밝혔다.

newsjelly (1)

뉴스젤리 데이터 저널리스트 스쿨 OT

‘데이터 저널리스트 스쿨’도 진행하고 있다. 뉴스젤리는 월 1회 세미나를 꾸준히 열었고 교육에도 관심을 두고 있었다. 뉴스젤리의 데이터 저널리스트 스쿨은 서울시의 후원을 받아 방송기자협회와의 공동 주관으로 진행되며, 총 13주 교육과정으로 꾸렸다. 33명이 강의를 듣고 있으며 개발자, 디자이너 기자 지망생, 인문학도, 공학도 등 다양한 사람들이 있다. 강의는 데이터 마이닝, 기본적인 통계학 지식, 태블로 등 도구 활용법 등에 대해 이뤄진다. 뉴스젤리 내부 인원, 현업 기자, 외부강사 등이 함께 수업을 진행하고 있다.

더 읽어보세요!

임준원 이사는 “데이터가 중요하다는 얘기는 많은데 실제 시장은 작다”라며 “데이터를 바라보는 시각이 ‘어렵다’는 장벽이 있는데 이걸 낮추는 작업을 하고 있다”라고 데이터 저널리스트 스쿨을 진행하는 이유를 밝혔다. 데이터 시각화 문화를 확산하는 게 궁극적으로 뉴스젤리에도 도움이 될 거라는 판단이다.

태블로의 공식 국내 파트너사로 일하고 있는 것도 마찬가지 맥락이다. 태블로는 글로벌 데이터 시각화 소프트웨어로 유료서비스이긴 하지만, 쉽고 직관적인 조작으로 인터랙티브한 시각화를 구현할 수 있는 도구다. 코딩이 필요 없으며, 마우스만으로도 충분히 그래프를 구현할 수 있다. 정병준 대표는 “사람들이 데이터 시각화를 어렵지 않게 느끼는 환경을 제공하고자 한다”라고 답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