페이스북이 개발자를 위해 준비한 기술 5가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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페이스북이 4월12일 개발자 행사 ‘F8’을 개최했다. 2600명이 넘는 개발자가 참여한 이 행사에서 페이스북은 하드웨어부터 API까지 다양한 기술을 공개했다. 다음은 F8 행사 첫째 날 페이스북이 개발자를 위해 공개한 인상적인 기술이다.

1. 오픈소스 360도 동영상 카메라, ‘서라운드36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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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라운드360 사진(사진:페이스북 동영상)

마크 주커버그 페이스북 CEO는 키노트를 시작하자마자 가상현실(VR) 10년 로드맵을 말하고 앞으로 360도 동영상이 얼마나 중요해지는지 강조했다. 동시에 페이스북이 자체적으로 만든 ‘서라운드360’을 공개해 관심을 끌었다. 서라운360은 3D 360도 카메라다. 4K, 6K, 8K까지 지원하는 고화질 카메라다. 페이스북은 올해 여름 안에 모든 서라운드360 소스코드를 깃허브에 공개하고 사용자들이 마음껏 수정해서 사용할 수 있게 지원할 예정이다. 페이스북은 서라운드360으로 3D 및 360 동영상 생태계를 성장시키고 싶다고 밝혔는데, 이 말은 3D, 360도 동영상 시장의 주도권을 잡고 싶다는 의미로도 해석할 수 있다. 서라운드360으로 제작한 동영상 파일은 페이스북의 별도 프로그램을 활용해 기어VR나 오큘러스 리프트에서 볼 수 있다.

2. 인공지능 비서, ‘메신저 플랫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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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NN이 메신저 플랫폼 봇을 이용해 만든 서비스. 왼쪽이 CNN, 오른쪽이 사용자가 보낸 메시지다. 사용자가 보낸 메시지에 따라 알맞은 답변을 자동으로 해준다. (사진: 페이스북 블로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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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프링이라는 유통업체가 메신저 플랫폼 봇을 이용해 만든 서비스. 사용자가 보낸 메시지에 따라 알맞은 답변을 자동으로 해준다. (사진: 페이스북 블로그)

페이스북도 구글, 애플, MS와 마찬가지로 인공지능 기술 개발에 한창이다. 이번 F8 행사에선 페이스북의 인공지능 기술이 구체적으로 공개됐다. ‘메신저 플랫폼’이란 기술이다. 메신저 플랫폼은 2015년 인수한 ‘윗AI’ 기술을 활용했으며 개발자는 봇과 API를 이용해 원하는 서비스를 만들 수 있다. 봇은 날씨나, 교통상황 등 미리 저장된 콘텐츠를 자동으로 전송할 수 있는 기술이다. API는 샌드(Send)API와 리시브(Receive)API 2가지로 제공되며, 개인이든 기업이든 원하는 메시지를 자동으로 보낼 수 있다. 예를 들어 신발가게라면 손님에게 “오늘 이런 상품 어떠세요?”라며 몇 가지 제품을 보내주고, 사용자가 보낸 답변에 따라 가격이나 제품 세부 정보를 보여줄 수 있다. 메신저 플랫폼은 현재 베타버전이며, <더넥스트웹>은 “실제로 물어본 답을 정확히 대답할 만큼 그렇게 똑똑하지 않다”라고 성능을 평가했다.

3. 로그인 도우미, ‘어카운트 킷’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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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카운트 킷 예시. 다양한 서비스에 모바일 번호 로그인 기능을 넣을 수 있게 돕는다. (사진 : 페이스북 동영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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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카운트 킷 예시. 따로 가입하지 않고, 휴대폰 번호만 입력하면 로그인할 수 있다 (사진 : 페이스북 동영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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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카운트 킷 예시. 로그인 과정에서 인증번호를 보내야 한다 (사진 : 페이스북 동영상)

최근에는 웹이나 앱 서비스를 로그인 할 때 별도의 가입을 하지 않고, 페이스북이나 구글 계정을 이용하는 기업들이 많다. ‘어카운트 킷’은 ‘페이스북 계정 로그인’ 말고 아예 휴대폰 번호로 로그인할 수 있게 도와주는 서비스다. 페이스북은 “사용자 비밀번호를 기억하지 않아도 되는 로그인 방법”이라고 소개하고 있다.

로그인 과정은 한국의 ‘인증번호’ 입력 방식과 비슷하다. 어카운트 킷을 외부 서비스에 설치하면 사용자는 ‘휴대폰 번호로 로그인하기’라는 버튼을 볼 수 있으며, 번호를 입력하면 인증번호가 문자로 전달된다. 인증번호를 입력하면 바로 로그인해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다. 사븐(Saavn)이라는 음악 스트리밍 업체는 음악 앱에 어카운트 킷을 미리 설치했더니 새로운 가입자가 33%를 늘어났다고 한다. 로그인 과정에서 휴대폰 번호를 이용하고 싶지 않을 때는 페이스북 계정을 활용하면 딘다. 이때 인증번호는 페이스북 알림으로 들어온다. 어카운트 킷은 안드로이드, iOS, 웹(자바스크립트)에 붙여 사용할 수 있으며, 현재 SDK가 모두 무료로 공개됐다.

4. 저개발국을 위한 웹 테스트 도구, ‘프리베이직 시뮬레이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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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리베이직 시뮬레이터 예시(사진:프리베이직 시뮬레이터 홈페이지)

‘프리베이직 시뮬레이터’는 페이스북 내 인터넷닷오아르지 팀에서 개발한 기술이다. 인터넷닷오아르지 팀은 네트워크 환경이 좋지 않은 환경이나 구형 휴대폰을 사용하는 나라를 위해 별도의 테스팅 기술을 만들었고, 그 중 하나가 프리베이직 시뮬레이터다. 프리베이이식 시뮬레이터에 들어가면 서비스를 테스트할 국가, 웹사이트 주소 등을 입력할 수 있으며, 웹사이트 속도가 어느 정도인지 확인할 수 있다.

5. 실시간 방송 서비스, ‘라이브 API’

카메라에 페이스북 라이브API를 활용한 예시 영상

라이브 API는 실시간 방송을 누구나 할 수 있게 도와주는 서비스다. 페이스북은 이미 라이브 방송 시스템을 공개했는데, 주로 모바일 기기에 최적화된 서비스였다. 이번에 공개된 라이브API로 이제 카메라가 달린 다양한 기기에서 페이스북 실시간 방송 기능을 붙여 사용할 수 있다. 예를 들어, 카메라 업체 미보는 라이브 API를 활용해 녹화된 화면을 페이스북에 보내고 댓글을 볼 수 있는 서비스를 만들었다. 드론 업체인 DJI도 라이브 API를 활용해 녹화된 화면을 페이스북으로 전송할 수 있도록 지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