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IT의 온라인 인문학 실험…“철학 에세이 과제에 피드백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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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IT가 온라인 철학 강의에 새로운 실험을 진행 중이다. 유료 수강생에게 글쓰기 과제를 부여하고 이에 대해 일일이 피드백을 제공할 계획이다.

MIT은 지난주부터 ‘철학 입문 : 신,지식 그리고 자각’라는 강의를 에덱스에 제공하고 있다. MIT의 캐스파 하레 교수가 이끌고 있는 이 수업은 ‘신은 존재하는가’, ‘실제 세상에서 우리는 어떤 식으로 지각하는가’, ‘인간은 자유 의지가 있는가’ 등을 주제로 총 12주 과정으로 진행된다. 기본 강의 영상은 무료로 누구나 볼 수 있으며, 수료증을 받으려면 300달러를 내야 한다. 모든 학생에게는 에세이 과제가 주어진다. 이번 학기에는 처음으로 교수와 전문 강사진이 에세이를 검토하고 피드백을 직접 제공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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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철학 입문 : 신,지식 그리고 자각’ 수업에서 제공하는 에세이 과제 예시(사진 : 에덱스)

캐스파 하레 교수는 “강의를 듣고 책을 읽는 것도 좋지만, 철학은 복잡한 아이디어를 단순한 방식으로 정리하는 과정에서 제대로 배울 수 있다”라며 “글쓰기로 학생들은 많은 것을 배울 수 있을 것”이라고 이번 온라인 강의를 개설한 이유에 대해서 설명했다. 또한 “철학 에세이를 작성하면서 학생은 교수와 온라인상에서 직접 교류할 수 있고, 동시에 비판적인 시각과 이성적인 사고를 향상시킬 수 있을 것”이라며 “이러한 사고는 모든 전공과목에서 중요하다”라고 밝혔다.

온라인 철학 수업에 대한 학생들에 대한 반응은 어떨까. 캐스파 하레 교수는 <타임하이어에듀케이션>을 통해 “이전 학기까지 동일한 강의를 약 9만명이 등록했다”라며 “에세이 과제 및 피드백 기능으로 관심을 더 모을 수 있을 것”라고 기대했다. 또한 그는 “따로 자동채점 시스템은 도입하지 않았다”라며 “과제에 피드백을 줄 강사진을 따로 고용하고 직접 채점할 것”이라고 밝혔다. MIT는 이번 수업을 위해 비용을 따로 지원했으며, 시행착오를 통해 온라인 인문학 수업의 모델을 정비해 나갈 예정이다. 이러한 모델이 성공할 경우 더 많은 학생을 MIT로 끌어오면서 수익도 늘릴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MIT의 MOOC은 실험은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MIT는 단순히 강의를 녹화해 외부에 보여주는 것 외에도 ‘마이크로마스터스’라는 프로그램을 개발했으며, 이 경우에는 석사과정 중 1년을 온라인 강의로 들을 수 있게 지원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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