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6년 게임 업계의 화두는 단연 가상현실(Virtual Reality, VR)입니다. 사용자는 VR 기기를 통해 가상 공간에 진입하고 새로운 현실을 경험합니다. 그동안 베일에 싸여 있던 1세대 VR 기기들이 모두 모습을 드러내고 본격적인 경쟁 체제에 돌입했습니다. 하지만 1세대 VR 기기들이 공통으로 극복하지 못한 문제가 있습니다. 바로 VR 멀미입니다.

VR 멀미가 생기는 이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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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영화도 마찬가지입니다.

VR 멀미를 일으키는 원인은 다양합니다. 먼저 멀미는 이동과 평형감각을 주관하는 전정기관(세반고리관)과 시각 정보가 불일치할 때 발생합니다. 쉽게 말해, 몸은 가만히 있는데 시야가 계속 변해서 생깁니다. 우리가 흔히 경험하는 차멀미, 배멀미, 비행기 멀미 모두 같습니다. VR 기기는 우리의 뇌를 속여 최대한 감각 불일치되는 상황을 줄여야 합니다.

대부분의 VR 기기는 머리를 움직이면 화면이 따라가는 헤드트래킹을 지원합니다. VR 콘텐츠는 몰입도가 중요해 1인칭 시점을 많이 선택하기 때문에 꼭 필요한 기능입니다. VR 기기는 3D 화면을 실시간으로 렌더링해 표현합니다. 왼쪽 눈과 오른쪽 눈, 양쪽을 동시에 처리해야 하므로 높은 성능이 필요합니다.

만약 하드웨어 연산 능력이 충분하지 않다면 시점을 이동할 때 지연시간이 발생합니다. 고개를 돌리고 3D로 표현되는 데까지 미묘하게 시차가 발생하는 것입니다. 이 시차로 인해 점차 피로가 누적되면서 VR 멀미가 일어날 수 있습니다. 소니에서 ‘플레이스테이션 VR’를 발매하고 더 나은 VR 환경을 위해 곧이어 ‘플레이스테이션4 프로’를 발표한 이유 중 하나입니다.

플레이스테이션4 프로

2016년 11월 10일 국내 출시를 앞둔 PS4 프로.

VR 멀미를 줄이려는 노력

일부 게이머는 멀미를 극복하기 위해 멀미약을 먹거나 붙이면서 게임을 하기도 한다고 합니다. 최초의 VR 기기는 1965년에 만들어졌습니다. 50여년이 흐른 만큼 VR 멀미를 줄이는 노력은 다양하게 시도되고 있습니다. 크게 기술적 관점과 콘텐츠 관점으로 나누어 봤습니다.

기술 관점

– 트레드밀, 모션 컨트롤러 같이 몸을 움직이면서 플레이할 수 있는 장치를 개발한다.

– 하드웨어 성능을 끌어올려 고해상도로 표현하고 지연시간을 없앤다.

– 이중 LCD 화면으로 영상에 입체감과 공간감을 구현해 눈의 피로를 최소화한다. <관련 영상>

– 사람 머리에 일정한 전기 신호를 줘 몸이 움직이고 있다는 착각을 느끼게 한다. <관련 영상>

콘텐츠 관점

– 시야각을 제한해 지연시간과 시각 정보 차이를 최소화한다.

– 시점 이동 속도를 완만하게 한다.

– 사용자의 시선을 잡을 수 있는 연출을 의도적으로 배치한다.

– 인지부조화가 심해질 수 있는 상황에는 시야를 좁히고, 괜찮아지면 시야를 원래대로 되돌린다. <관련 영상>

VR 멀미를 극복하는 방법은?

좀 더 쾌적한 VR 환경을 위해서는 응답 속도 20ms 이하, 8~16K의 해상도, 90~120프레임레이트까지 표현할 수 있어야 한다고 합니다. 기술적으로 만들 수 있어도, 실제 상용화된 제품을 만나기까지는 시간이 걸릴 것으로 전망하고 있습니다. 시장의 수요와 대중화 정도를 고려해 적정 가격으로 출시해야 하기 때문입니다. 그럼 앞서 이야기한 멀미약을 먹는 방법밖에는 없는 걸까요?

멀미 등급

오큘러스 스토어에서 편안한 정도로 멀미 등급을 구분한다.

가장 좋은 방법은 적절한 휴식을 갖는 것입니다. 처음에는 20~30분에 한 번씩 10분 정도 휴식시간을 가지는 것이 좋습니다. 멀미는 개인차가 있습니다. VR도 많이 사용해볼수록 익숙해진다고 합니다. 조금씩 사용 시간을 늘려가는 것이 좋습니다. 최근 VR 콘텐츠 스토어에는 구매정보에 멀미 등급을 표시합니다. VR 멀미 증상이 있다면 참고하는 것이 좋습니다.

유데미 VR 쿠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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