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W 전용 어플라이언스 ‘네티자’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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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 초 가트너가 발표한 데이터웨어하우스(DW) 분야 매직 쿼더런트에 어플라이언스 업체인 네티자는 테라데이터, 오라클에 이어 당당히 리더 그룹에 올라있다. 네티자의 NPS(Netezza Performance Server)는 서버와 스토리지, 데이터베이스(DBMW)를 하나의 전용장치에 통합한 일체형 DW 어플라이언스 제품이다.

네티자코리아(www.netezza.co.kr)는 2007년 3월 23일, 네티자그룹의 6번째 지사로 설립됐다. 2008년 5월, 국내 최초의 DW 어플라이언스 도입 사례인, 코리아크레딧뷰로(KCB)의 DW 프로젝트에 20테라바이트(TB) 규모의 시스템을 공급해 국내 첫 레퍼런스를 확보했으며, 이를 시작으로 우리캐피탈과 한국신용정보(NICE)에 시스템을 공급했다.

netezzakoreaceo100308 이덕수 네티자코리아 지사장은 “첫 고객 도입이 쉽지 않았는데 고객이 전용 어플라이언스의 이점을 잘 알고 준비를 많이 했다”고 전하고 “초기 20TB 시스템을 사용하던 KCB가 최근 20TB를 추가로 증설했다”고 밝혔다. 그는 “KCB가 한국신용정보의 경쟁사인데 한국신용정보도 우리의 고객이 됐다. 금융권을 중심으로 점차 통신 분야로까지 시장을 확대하고 싶다”고 덧붙였다.

네티자의 NPS(Netezza Performance Server)는 112개의 중앙처리장치(CPU)를 내장한 SPU(Snippet Processing Unit)와 디스크를 통해 독자적인 데이터 처리기술을 이용, 스트리밍 속도로 소스 분석을 수행해 분석시간을 분석시간을 줄였다.

이 지사장은 “이런 기술을 바탕으로 NPS는 기존 DW 제품에 비해 10~100배 빠른 처리 속도에 가격은 절반 가량으로 가격 대비 성능에서 강점을 갖췄다”면서 “총소유비용 측면에서 경쟁사에 비해 유리하다”고 주장했다.

네티자의 주력 모델은 NPS 10000 시리즈다. 이 시리즈는 56개의 CPU를 내장한 10050 모델부터 112개의 CPU를 1개의 SPU에 담은 10100 모델, 896개의 CPU를 내장, 8개의SPU가 100TB까지 확장가능한 10800 모델에 이르기까지 총 6개의 모델로 구성돼 있다.  지난해 10월에는  서버, 스토리지 등 별도의 하드웨어  증설없이 소프트웨어의 업그레이드만으로 기존 시스템 성능을 2배 가량 향상시키는 ‘NPS 릴리즈(Release) 4.5’를 국내에 발표했다.

지난해 8월에는 네티자 트윈핀(TwinFin)이라는 새로운 아키텍처 기반의 4종의 제품군 가운데 첫 번째 모델도 선보였다. 네티자 측은 이번 제품이 기존 발표됐던 네티자 NPS(Netezza Performance Server)에 비해 3~5배 가량 성능이 향상됐다고 설명했다. 트윈핀은 표준  블레이드 기반의 개방형 아키텍처로  이루어져 데이터세트 전반에 걸친 데이터  처리와 분석이 가능한 것이 특징. 동시에 1테라바이트(TB) 미만에서부터 1페타바이트(PB) 이상의 대규모 데이터 처리가 가능해  데이터 처리 속도가 혁신적으로 빨라졌고, 보다 광범위한 데이터 분석을 수행할  수 있게 됐다.

흥미로운 사실은 이번 트윈핀의 경우 하드웨어 제조는 IBM이 담당한다는 사실이다. IBM은 사이베이스의 전용 DW 제품의 하드웨어 제품도 제공하고 있다. IBM 내부의 DW 전용 하드웨어 개발과는 별개로 외부 전용 하드웨어와 소프트웨어 업체들의 장비 제공에도 힘을 싣고 있는 것.

이에 대해 이덕수 지사장은 “본사 차원에서 IBM의 하드웨어 비전을 선택한 것 같다. 그렇지만 우리 제품은 다른 회사의 하드웨어에서도 가동되기 때문에 다양한 시장 접근이 가능하다. 일본의 경우 NEC와도 협력하고 있다”고 밝혔다.

네티자코리아는 새로운 제품군과 기존 제품에 대한 업그레이드를 통해 올해까지 10여 곳의 고객사를 확보할 계획이다. 최근 DW 전용 어플라이언스에 대한 고객들의 인식도 많이 변해 가능성은 충분하다는 주장이다.

이덕수 지사장은 “LG 엔시스나 신세계 I&C, BI C&S와 같은 전문 파트너들의 역량이 뛰어나기 때문에 이들과의 협력을 지속적으로 강화해 나가면 자연스럽게 고객들 확보도 가능할 것”이라고 전하고 “특히 해외의 경우 대형 통신사들에서 네티자 DW 어플라이언스를 많이 사용하고 있는 만큼 국내 통신사들과의 접촉도 넓혀 나가겠다”고 밝혔다.

테라데이터의 변신과 오라클의 시장 입성, IBM의 전략 다변화 속에서 네티자가 새로운 틈새를 비집고 국내 고객 확대에 나설 수 있을지 주목된다.